[연재]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 18화 -
[연재]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 18화 -
  • 대학저널
  • 승인 2019.10.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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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화 > 영광의 졸업식

  “이 차장님. 학생들이 도움이 되었다니 한반기업도 큰 자산을 얻으셨네요.”라며 박사는 자신의 일인양 매우 반가워했다.

  “외국 연구자들은 장기현장실습 제도가 고용주들에게 잘 훈련된 종업원 인력풀을 제공해주고, 풀타임(정규직) 인력을 사전에 검증함으로써 선발 과정의 효과성을 증진시킨다고 강조합니다. 즉 누가 정규직 인력으로 타당한지를 장기현장실습 기간 동안 업무태도나 업무 수행능력 등을 보면서 파악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죠. 
  더불어 장기현장실습을 한 학생이 졸업 후 정규직원으로 고용된다면 교육훈련 기간이 현격하게 줄어들어 큰 도움이 되지요.
  미국의 종합경제지 포춘(Fortune)지는 미국의 500대 기업들이 장기현장실습제를 최상의 인재를 고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평가한다고 밝힌 바도 있습니다.”

 박사는 장기현장실습제가 ‘개인과 조직간 가치’의 일치를 가져다주는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개인-조직가치 일치로 조직사회화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차장님도 잘 아시듯, 개인-조직 가치 일치(Person-Organization Fit)란 ‘조직의 규범 및 가치와 개인의 가치의 일치’를 말하지요. 조직사회화(organizational socialization)는 개인이 조직의 규범과 규칙을 습득하며 조직 내 공유된 가치관, 행동양식, 지식을 배우고 내면화하며 잘 적응하는 것을 말하잖아요?

장기현장실습을 통해 개인과 조직간 업무 수행 등을 기반으로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며 가치의 일치를 일정하게 이루게 된다면, 추후 채용이 훨씬 쉬워질 수 있습니다.

즉 장기현장실습 과정을 통해 회사 조직의 문화와 가치, 규범, 업무내용 등을 체득하고 이해하게 됨에 따라 1차적인 조직사회화가 이루어지고, 실습학생이 채용이 된다면 개인-조직 가치 일치는 더욱 강화되어 개인의 조직사회화에 드는 여러 비용, 즉 회사에 대한 정보나 문화, 정서 등을 체득하고 적응하는 시간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얻게되지요.

공채 등을 통해 들어온 신입사원들이 1년 정도 걸려야 체득할 수 있는 가치 일치와 조직사회화를, 장기현장실습생들은 이미 학생 신분에서 경험하게 됨에 따라 훨씬 더 적응을 잘할 수밖에 없지요.
특히, 한 기업에서 채용을 조건으로 한 장기현장실습은 이러한 효과를 더욱 크게 얻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듬해 2월.
 졸업식이 열리는 한미래대학 비전대강당. 부모님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장현장은 감개무량 그 자체였다. 3학년 2학기와 지난해 2학기, 모두 2차례의 장기현장실습에 참여해 큰 보람과 성취감을 얻고 방학 때는 학점을 따기 위해 계절학기를 듣고...쉼 없이 새로운 도전에 매진했기 때문이다.

 “현장아 졸업 축하한다. 취직도 진심으로 축하하고!”
 “선배 어떻게 졸업도 하기 전에 취업을 했어요? 대단하세요. 멋져요.”

 졸업장을 찾은 동료 학생과 후배들은 덕담과 함께 꽃다발을 전해주며 장현장을 축하해줬다. 
 성대한 공식 졸업식 행사를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온 박지도 학장도 장현장과 부모님을 발견하고는 환하게 웃으며 곁으로 다가왔다.

  “부모님 축하드립니다. 현장이가 아주 성실하게 대학생활을 하고 어려운 장기현장실습도 잘 마치고 해당 기업에 취업도 성공했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모두가 좋은 제도를 만들어 운영하시느라 애쓰신 학장님과 대학 덕분이지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어 고운 메이크업과 우아한 헤어스타일을 한 김단기는 장현장, 황상무와 다정히 기념 촬영을 했다. 김단기는 2~3곳의 대기업 공채에 도전, 연말에 공교롭게도 황상무가 근무했던 H전자에 당당히 합격했다. 

 “교수님 감사해요. 많이 지도해주시고 배려해준 덕에 저희 모두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도 성공했어요.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김단기의 큰 눈망울에는 투명한 이슬이 맺혔다.

 다음날. 
 총장실에는 박지도 학장과 장기현장실습센터의 황상무를 비롯해 산학협력교수, 그리고 센터 자문을 위해 대학을 찾은 박사가 함께 모였다. 

  “박지도 학장님과 황상무님을 비롯한 교수님들 지난 1년 반 동안 장기현장실습제 운영과 정착을 위해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정부 및 언론사의 공과대학 평가에서 우리대학이 학생들의 현장실습 참여 비율 지표가 크게 올라 전체 평가 점수도 향상됐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모두 총장님께서 교육철학과 미션에 장기현장실습의 중요성을 담으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졸업생 중 장기현장실습을 경험한 학생들의 취업률이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과 비교해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성과가 나오도록 박지도 학장님을 중심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황상무는 화답했다.

  지난 연말 장기현장실습의 성공적 운영에 대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산학협력 표창장을 받은 황상무는 요즘 타 대학과 지자체 등으로부터 장기현장실습에 대한 특강 요청도 많이 받고 있다.

 박지도 학장도 밝은 표정으로 “미국, 캐나다 등 선진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장기현장실습제에 해당하는 코업(Cooperative education program)제도가 대학의 명성을 높이고 우수한 입학자원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박지도 학장 옆에 있던 박사도 거들었다.
 “실제 미국 패시픽 공과대학은 신입생들이 이 대학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코업을 꼽았다고 해요. 더불어 재학생 상대 설문조사에서도 장기현장실습제를 하지 않는 4년제 교육과정과 장기현장실습제를 포함한 5년제 교육과정 중 89%의 학생이 5년제 학사과정을 선호했다고 합니다. 대학을 좀 더 오래다녀도 코업, 즉 장기현장실습제를 경험하고 싶어한다는 의미이지요. 한미래 대학도 더욱 명성있는 대학으로 거듭나길 기원하겠습니다.”

  한미래대학은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교과과정 설계에 착수했다. 1년 반 동안 장기현장실습을 운영하면서 협력 기업들로부터 피드백 받은 사항들을 반영해 커리큘럼을 재편하기 위해서였다.

 즉 기업들이 요구하는 현장지향적인 교과과정, 학생들에게 필요한 전공과 관련된 능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한 아이디어 등을 수용키로 한 것이다.

 박사는 이미 학지도 학장과 황상무에게 “장기현장실습제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대학이 외부세계와의 지식의 교환을 통해 대학 커리큘럼이나 연구개발에 도움을 얻게 해주고, 교육자로 하여금 커리큘럼 설계에 대한 아이디를 제공해 주는 등 교육 커리큘럼 개선과 산학협력을 강화시켜 준다”고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

 한미래대학 교정에는 어느새 파릇파릇한 새싹이 움터오기 시작했다. 
장현장과 김단기간의 사랑의 가지에는 이미 아름다운 봄꽃들이 만발해 있었다.

-다음 화에 계속-

 

< 연재 보기 >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1화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2화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3화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4화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5화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6화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7화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8화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9화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10화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11화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12화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13화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14화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15화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16화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17화

황의택 박사의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19화(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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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 2019-10-14 13:27:50
김단기, 장현장 학생 축하함다~ 장기현장실습제도의 청사진을 보는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