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지역거점대학 자부심으로 명문대 도약”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1-03-31 10: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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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비전 2020 추진’..특성화로 경쟁력 업그레이드



한신대의

어제, 1940년 조선신학교로 출범해 1951년 한국신학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1973년 교수·학생 삭발식으로 유신독재에 정면으로 대항했으며 1975년 당시 문교부로부터 휴업령을 당하기도 했다. 1980년 종합대학인 한신대학으로 새 출범했으며 1986년에도 5공화국 독재에 맞서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했다. 1992년 한신대학교로 교명변경을 한 후부터 교육개혁 우수 대학으로 도약에 도약을 거듭했다. 2010년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오늘, 현재 신학대학·인문대학·사회과학대학·휴먼서비스대학·글로벌협력대학·경상대학·정보과학대학·IT대학 등 8개 단과대학과 6개 학부, 21개 학과를 갖추고 있다. 전 세계 13개국 33여 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국제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신 비전 2010’이 수립된 2003년 이후 산학협력 활성화와 지역 거점 특성화를 위해 매진해왔다.

그 결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사회체육시설 지원대학 선정, 경기도 지역발전 아카데미 협력 대학 선정, 노동부(현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기능확충사업 선정, 정보통신부(현 지식경제부) 대학IT전공역량강화사업 선정, 중소기업청 대학생 중소기업체험학습 지원사업 선정 등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내일, 2007년 수립된 ‘한신 비전 2020’을 토대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산캠퍼스와 서울캠퍼스의 ‘듀얼 캠퍼스 특성화’를 시도했고 학과 개편으로 휴먼서비스대학·글로벌협력대학·IT대학을 새로 출범시켰다. 뿐만 아니라 내·외부 시스템도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더불어 가는 실천 지성’을 표방하며 ‘한신 비전 2020’을 추진하고 있는 한신대. 그 내일은 미래의 지역거점대학이자 명문 수도권 대학으로 당당히 서는 것이다.


“도전이 없었다면 역사는 발전하지 않았을 것이고 실험정신을 찾아볼 수 없는 곳에서는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 다른 사람을 뒤따라가는 것은 쉽지만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은 수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힘겨운 일이다.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새로운 도전을 하는 한신의 힘찬 노력이 세상을 변화시켜가고 있다.”

지난 3월 14일 한신대 홍보팀 사무실. 캠퍼스 투어에 동행할 홍보대사들을 기다리던 도중 학교 소개 책자에 적힌 글에 눈이 갔다. ‘도전과 변화’로 압축되는 글에서 한신대가 걸어온 길이 느껴졌다. 그렇다면 한신대는 어떤 길을 걸어왔고, 걷고 있으며 또한 걸어갈 것인가? 즉 한신대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 궁금했다. 이를 눈치 챘는지 유니폼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홍보대사 김유정(일본지역학과4) 씨와 김지은(기독교교육학과4) 씨가 캠퍼스투어를 재촉했다.


진보와 실천의 길을 걸어온 역사
“한신대 출신인 류동운 열사는 광주 5·18 항쟁 때 시민군으로 도청을 사수하다 전사하셨어요. 그 분을 추모하기 위해 기념비를 건립했습니다.” 교정 한 곳에 위치한 류동운 열사 기념비에 다다르자 홍보대사들이 설명했다. 류 열사 기념비가 우리나라 최초의 5·18 민주항쟁 기념비라는 말과 함께···.

한신대는 진보와 실천의 길을 걸어온 대학이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민주화와 평화통일 운동에 기여했다. 류 열사 기념비는 한신대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문익환 목사 기념비도 한신대 교정에 설치돼있다. 문 목사 역시 한신대 출신이다. 군사정권과 맞서다 의문사를 당한 장준하, 민중 신학자 안병무 등도 한신대 출신이다.

이처럼 한신대는 독재와 불의에 당당히 맞선, 그리고 평화통일 운동에 헌신한 실천 지성인을 배출한 대학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나라 민주화와 평화통일 운동의 귀중한 밑거름이 된 것을 누가 부인할 수 있겠는가! 결국 한신대의 역사는 우리나라 민주화와 평화통일 운동의 역사다. 바로 이것이 한신대의 자부심이다. 또한 현재 한신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6000여 명 학생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 서울캠퍼스 본관(장공기념관)


특성화 전략으로 지역·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
홍보대사들과 60주년 기념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유를 묻자, 한신대의 비전을 알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게 홍보대사들의 설명. 그래서 찾아간 곳은 특성화사업단 내 위치한 지역발전센터다. 흔하게 느껴지는 지역발전센터가 왜 한신대의 비전을 말해줄까?    

진보와 실천의 길을 걸어 온 한신대는 지식기반사회 변화와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2007년 ‘한신비전 2020’을 수립, 세부적인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성화 전략을 통해 미래의 지역거점대학, 경쟁력 있는 수도권 중심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한신비전 2020’의 목표. 이를 위해 선택한 한신대의 특성화 전략은 ‘듀얼캠퍼스(Dual Campus) 특성화’다. 즉 한신대는 대학본부와 단과대학 등이 위치한 오산캠퍼스에는 ‘지역발전센터’를, 신학대학원이 위치한 서울캠퍼스에는 ‘평화와공공성센터’를 설치함으로써 캠퍼스를 차별화 했다. 홍보대사들이 60주년기념관으로 안내한 이유는 지역발전센터를 통해 한신대의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2008년 12월 설립된 지역발전센터는 지역거점대학에 대한 한신대의 의지가 담겨 있다. 지역발전센터는 설립 후 오산이주노동자센터와의 연계 사업, 저소득층 주거지 대상 에너지 복지 사업을 위한 지역 연대활동, 아시아 지역에 사회적 기업 조성, 비무장지대 생태계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처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신대는 경기도의 ‘지역발전아카데미’ 협력 대학 선정, 수원시의 ‘신체교정 장애예방센터’ 선정 등을 통해 지역거점대학으로서의 가치와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평화와공공성센터는 2008년 10월 창립됐다. 성장과 분배, 생태 지향적 사고, 자치 등의 문제를 다루며 평화와 공공성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 동아시아 평화 문제와 관련된 학술대회, 인도네시아에서의 학생 봉사 활동, 현장 연구 등이 그동안 시행된 주요 사업들이다.


▲ 중앙도서관

휴먼서비스대학·글로벌협력대학·IT대학 개편으로 경쟁력 ‘Up’
다음으로 휴먼서비스대학·글로벌협력대학·IT대학을 연이어 방문했다. 홍보대사들은 “휴먼서비스대학·글로벌협력대학·IT대학은 학과 개편을 통해 설립됐다”고 말했다. 즉 특성화·대학 발전 계획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곳이라는 의미다. 홍보대사들의 설명을 통해 각 대학의 주요 사항들을 소개한다.

먼저 휴먼서비스대학은 사회복지학과·재활학과·특수체육학과로 구성돼 있다. 사회적 나눔과 배려 실천을 중시하는 한신대의 정신이 잘 드러난 학과들이다. 휴먼서비스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강점을 최대화함으로써 지역거점대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다문화서포터즈 활동, 장애 영유아·아동통합치료서비스 사업,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운영, 직업적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직업개발연구센터 운영, (사)행복한 동행과 산학협력 체결 등이 휴먼서비스대학의 주요 성과들이다.

글로벌협력대학에는 글로벌비지니스학부·중국지역학과·일본지역학과·경영학과·e-비지니스학과가 있다. 대부분 대학들이 글로벌이란 표현만을 강조하지만 한신대는 글로벌에 ‘협력’의 의미를 추가시켰다. 특히 e-비지니스학과는 지난 2월 경기도의 ‘취업예약형 전공과정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IT대학은 컴퓨터공학부와 디지털융합학부로 구성돼 있다. 컴퓨터공학부의 경우 NEXT 사업(대학 IT전공역량강화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공학교육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디지털융합학부는 IT 융합기술·모바일 융합기술·멀티미디어 융합기술·임베디드 융합기술 교육을 통해 IT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실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기숙사 신관


<Key point 하나 ‘한신 비전 2020’>

‘한신 비전 2020’은 대학 특성화와 학부교육 내실화를 통해 통합적 교양인, 이웃속의 세계인, 도전하는 실천 지성을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발전 방향은 △교육만족 제고 △대학 특성화 구축 △캠퍼스 환경 개선 △대학 이미지 제고 △발전 동력 구축이다. 구체적인 추진 사업들을 소개한다.


1. 교육만족 제고 : 소속전공 이수 소요 기간 외 재학 기간(6개 학기)에 대한 학습 가이드라인 강화 / 직업기초소양 교육 강화 및 인증제 도입(외국어·커뮤니케이션능력·현장실습) / 사회봉사 프로그램 강화 및 인증제 도입(국내·국외) / 프레쉬맨 세미나(Freshman Seminar) 도입

2. 대학 특성화 구축 : ‘Bottom-Up 특성화’ 지원 인프라 구축(학과 차원) /‘Top-Down 특성화’ 사업 추진(대학본부 차원) / 정부 대학특성화 지원 사업 수주

3. 캠퍼스 환경 개선 : 캠퍼스 공원화 / 클린 캠퍼스 조성 / 대학도시 구축 / 통학체계 개편 / 교통안내체계 정비

4. 대학 이미지 제고 : 홍보활동 강화(대외 매체광고 노출 확대, 대학구성원·고교생·지역사회 대상 PR활동 강화, UI 등 홍보시스템 정비)

5. 발전 동력 구축 : 체계적인 자가 진단정보 구축/학생정보 및 경영성과 정보 구축 / 교수 업적평가 유형 다양화 / 직원의 전문가 경력개발제도 도입 / 학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 자발적 소모임 활성화 지원 / 재원구조 개선



취업·학생복지 지원으로 학생 만족에 ‘최선’
발걸음을 옮긴 곳은 도서관 1층 로비에 위치한 잡 카페.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각종 취업 정보를 확인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또한 맞은 편에 자리 잡은 종합인력개발센터. 안에 들어서자 취업상담을 신청하러 온 학생들이 보였다. 취업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대단한 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취업난 시대에 역시 취업이 최대 고민이다. 누군가가 취업 문제를 해결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에 한신대는 취업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겠다는 것이다. 특히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연속으로 노동부의 ‘취업지원기능확충사업’에 선정되면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채플실

홍보대사들에 따르면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은 직무특성화 취업캠프, 청년직업지도프로그램, 취업교과목 및 취업경력프로그램, 잡 카페, 여대생 진로탐색 등으로 크게 구분된다. 한신대는 이 같은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취업사이트 운영, 취업강좌(MOS 국제공인자격증·공무원 시험·각종 자격증), 취업동아리 운영, 취업행사(이력서/자기소개서 경진대회·공무원 모의 시험·주요 기업 대비 직무역량종합평가), 취업박람회 등 한신대는 다양한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자랑한다.


경력개발실에는 다른 대학에서 찾아보기 힘든 전문직업상담사가 상주하면서 학생들에게 취업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기숙사는 수용률이 높은 데다 집처럼 편안하고 아늑해서 좋아요.” 한신대의 취업지원프로그램이 우수하다는 생각을 하며 기숙사로 이동하던 길에 홍보대사인 김유정 씨가 말했다. 기숙사에 도착해 외관만 둘러봐도 충분히 공감이 갔다. 실제 구관과 신관을 합쳐 한신대 기숙사의 수용인원은 850명.

한신대가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어 수도권 학생들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지방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질 수용률은 50%에 이른다. 여기에 기숙사 내부에는 헬스장, 멀티미디어실 등 편의 및 문화 시설도 들어서 있다. 그러니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 한신 공원

공원을 품은 캠퍼스, 낭만이 ‘가득’
홍보대사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한신공원이다. 여기서 잠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한신공원으로 향하면서 곳곳에 눈에 띈 야외 벤치를 갖춘 휴게 공간들이다. 무엇이 특별하기에 눈길을 끌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야외벤치 휴게 공간들은 한신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캠퍼스 사업의 결과물들이기 때문이다. 한신대는 그린캠퍼스 사업을 통해 보다 자연친화적이고 쾌적한 캠퍼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신공원에 도착하자 ‘캠퍼스에 공원이 정말 있구나’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한신대를 찾은 달이 3월이란 것이 못내 아쉬울 뿐이었다. 그러나 홍보대사들의 말을 들으며 전경을 둘러만 봐도 한신공원의 낭만과 멋을 느낄 수 있었다. 야외벤치, 분수대와 연못, 나무들, 한신공원은 말 그대로 자연의 공간이었다. 이제 곧 날이 풀리고 꽃들도 하나둘 기지개를 펴면 한신공원도 본연의 멋과 아름다움을 뽐낼 것이다. 그 때 다시 캠퍼스를 찾고 싶다는 생각을 알아챘는지 홍보대사들이 캠퍼스 투어를 끝내며 말을 건넸다. “오는 4월이나 5월에 다시 한 번 오세요”라고.


<Key point 둘 포인트 장학금 제도>
한신대는 포인트 장학금이라는 독특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포인트는 △학업성취 △사회봉사 △학교기여도 △취업 등 4개 영역을 기준으로 적립된다. 예를 들어 이전 학기보다 일정 기준 이상 성적이 오를 경우 최대 20만 포인트, 창업을 할 경우 30만 포인트, 헌혈을 할 경우 1만 포인트, 자원봉사활동을 할 경우 2만 포인트가 각각 적립된다.

적립 포인트가 10만 포인트 이상이 되면 현금이 지급된다. 1만 포인트에 1만 원. 학생 1인당 최대 2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매 학기 포인트를 가장 많이 적립한 학생 5명에게는 해외탐방을 위한 항공료도 지원된다. 또한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최대 50만 포인트, 즉 50만 원을 선 지급한 뒤 갚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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