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게임문화재단, 부산게임과몰입힐링센터가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기장문화예절학교에서 '2026년 제2차 디지털 과몰입 해소를 위한 청소년 대상 인문치유 톡톡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디지털 과몰입 문제를 겪는 경상권 지역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청소년 25명(남학생 11명, 여학생 14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캠프 기간 동안 스마트폰과 거리를 둔 채 인문치유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협동·체험 활동에 참여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또래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2차 캠프의 인문치유 프로그램은 ‘역사’를 주제로 총 8회기에 걸쳐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나의 일상도 역사가 될 수 있을까?’를 시작으로 ‘인간은 왜 신을 만들었을까?’, ‘사람들은 왜 이야기를 만들고 기록했을까?’, ‘실크로드는 세상을 어떻게 바꿨을까?’ 등 깊이 있는 인문학적 주제 탐구를 이어나갔다. 아울러 미래 유물전 기획, 신화 창작, 별자리 이야기 창작, 실크로드 시장 체험, 캠페인 피켓 제작, 영웅 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공동 창작 활동을 연계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인문치유 프로그램 외에도 카프라 협동 블록 쌓기, 공동창작 ‘재능시장’, 전통악기 및 난타 체험, 명상 프로그램,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등이 함께 진행됐다. 마지막 날에는 보호자 대상 특강을 통해 자녀의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을 이해하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화법과 양육 지도법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가 학생은 “캠프를 하는 동안 휴대폰 생각이 잘 나지 않을 정도로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하는 활동이 즐거웠고, 캠프를 더 연장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호자 특강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디지털 과몰입이 우리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캠프 효과성 검증을 위해 참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및 게임이용문제 자가진단을 사전·사후로 실시한 결과, 스마트폰 과의존군은 사전 25명에서 사후 3명으로 줄어 88% 감소했고, 게임과몰입군은 사전 20명에서 사후 3명으로 줄어 85% 감소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청소년 92%, 보호자 91%가 ‘매우 만족’ 이상으로 응답해 높은 프로그램 완성도를 입증했다.
부산게임과몰입힐링센터 허정선 센터장은 “청소년들이 디지털 기기와 잠시 거리를 두고 자신을 돌아보며 새로운 관계와 건강한 경험을 만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게임문화재단 유병한 이사장은 “디지털 과몰입 해소의 핵심은 단순히 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자신과 타인, 사회를 이해하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청소년들이 이 같은 치유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겠다”고 전했다.
재단은 오는 7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대전 효문화마을에서 충청권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3차 인문치유 톡톡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세 내용과 참가 신청은 게임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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