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조용민 석학교수 '자기홀극', 제2의 '신의 입자' 될까

김준환 | kj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2-10-18 10: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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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핵입자연구소(CERN), 한국과학자 이름 붙은 새로운 입자 찾아 나서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Higgs) 입자의 실체를 확인해 세계적 관심을 모았던 스위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국내 원로 물리학자가 가설을 세우고 존재를 예측한 우주 입자인 ‘조-메이슨 (Cho-Maison) 자기홀극(magnetic monopole)’을 실제로 찾기 위한 실험을 시작해 과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건국대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입자가속기를 운영하는 CERN은 힉스보다 더 중요한 발견이 될 조용민 건국대 석학교수(68·전 서울대 천체물리학부 교수)의 이름을 딴 조 메이슨 (Cho-Maison) 자기홀극을 실제 발견하기 위해 최근 MoEDAL이라는 일곱 번째 검출기('The Magnificient Seventh')를 만들어 실험을 시작했으며 이같은 사실이 CERN의 유명한 과학 잡지 ‘CERN 쿠리어(CERN Courier)’ 최신호(9월호)에 상세히 소개됐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전 세계 10개국 18개 대학 과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 최대 입자가속기로 한국 사람의 이름이 붙여진 우주 입자를 찾는 것은 처음이다.

‘자기홀극’은 N극 혹은 S극 한 점에서 끝나는 자기장을 만드는 우주 입자로 지금까지 빅뱅과 대통일이론(Grand Unified theories) 등 다양한 물리학이론에서 활발하게 연구되어 왔으나 아무도 자기홀극을 실험적으로 발견하지 못했다.

자석의 N극과 S극처럼 자기장은 +와 -가 각기 따로 존재하는 전기장과 달리 한 점에서 끝나지 않고 항상 이중극의 닫힌 고리를 만든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1931년 폴 디랙(Dirac)이 자기장도 단일 극(홀극)으로 한 점에서 끝나는 ‘자기홀극’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증명한 후 지금까지 수많은 과학자들이 이 자기홀극의 발견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런 가운데 조 석학교수는 입자물리학이론과 우주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이론물리학자로 이 자기홀극 이외에도 1975년 중력과 게이지이론을 하나의 고차원 중력이론으로 통일하는 고차원 통일장 이론의 기하학적 구조를 최초로 밝혀내 자연계에 존재하는 4개의 힘을 통일하는 통일장 이론의 초석을 다진바 있다. 이를 이용해 자연계에는 우리가 모르는 이른바 '제5의 힘'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예측한 바 있다.

한편 조 석학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페르미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유럽 핵 연구소 등을 거쳐 1982년부터 2009년까지 28년간 서울대 천체물리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올해 9월 건국대 석학교수로 초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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