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위기 해결 돌파구 찾나?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1-04-14 09: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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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총장, 혁신비상위원회 구성 요구 수용

개교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카이스트(총장 서남표)가 혁신비상위원회(이하 혁신위)를 구성하기로 하면서 위기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서남표 총장은 지난 13일 교수 대표들을 만나 카이스트 교수협의회(이하 교협)가 요구한 혁신위 구성안을 수용했다.


교협은 지난 12일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을 충족하기 위한 1단계 방안으로 혁신위 구성을 총장에게 촉구하기 위해 전 회원을 상대로 온라인 투표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교협은 투표 결과 혁신위 구성안이 과반수의 지지를 얻을 경우 서 총장에게 혁신위 구성을 요구키로 했다. 만일 서 총장이 교협 총회의 제안을 거부할 경우 서 총장의 용퇴를 촉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서 총장이 교협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카이스트는 더 이상의 내홍은 막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현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사실 안팎으로 사퇴 여론에 시달리고 있는 서 총장으로서는 교협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혁신위는 총장추천 교수 5명과 평교수 대표 5명, 학생 대표 3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된다. 3개월간 학내 문제 전반에 대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따라서 향후 3개월이 카이스트의 운명할 좌우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서 총장은 혁신위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학사제도 개선안을 이사회 보고와 의결을 거친 후 먼저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3일 학생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카이스트 비상학생 총회에서는 학교 정책결정 과정에 학생대표가 참여하자는 안건이 95% 찬성률로 통과됐다. 그러나 서 총장에게 개혁 실패를 인정하도록 하자는 안건은 찬성이 과반에 10명 못 미치면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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