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은 올해 신성대학(총장 이병하) 도시건설과를 졸업하는 한대현(21) 씨와 한 씨의 어머니 이용숙(44) 씨 모자.
이들 모자는 지난 2009년 2월 입학해 오는 2월 22일 열리는 신성대 학위수여식에서 각각 토목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모자가 함께 입학한 이유는 아들 한 씨가 자폐증을 앓고 있기 때문. 혼자서는 도저히 수업을 듣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어머니 이 씨는 2년간 함께 공부했다.
산만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한 씨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할 수 있게 된 건 어머니 이 씨의 극진한 자식 사랑 때문이었다.
어머니 이 씨는 자신의 말만 듣는 아들에게 수업시간 교수의 말을 일일이 설명해줬고, 학교 측은 시험을 함께 볼 수 있도록 배려해 줘 복잡한 전공 수업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 동안 해프닝도 많았다. 컴퓨터로 웹서핑하는 걸 특히 좋아하는 한 씨가 컴퓨터가 보이는 사무실마다 무턱대고 들어가 직원들을 놀라게 하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모자는 2년 내내 단 한 번도 수업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성실하게 공부한 결과, 어머니 이 씨는 평점 3.95(만점 4.5), 아들 한 씨는 3.54라는 평균 이상의 성적도 받았다.
이에 따라 모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취득해야 받을 수 있는 장학금도 받을 수 있었다. 한 씨는 가족장학금과 우수복지장학금을, 이 씨는 근면만학도장학금과 장애학생도우미장학금을 각각 받았다.
신성대학 도시건설과 학과장을 맡고 있는 김만식 교수는 “입학 전 어머니가 학교를 찾아와 아들이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문의했다”면서 “혼자서는 도저히 수업을 받을 수 없는 아들을 위해 2년간 옆에서 함께 공부한 어머니의 모정이 진한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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