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치과병원 '가족치아 이식술' 무료 시험시술 실시

대학저널 | webmaster@dhnews.co.kr | 기사승인 : 2010-05-24 14: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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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한국 자가치아 뼈은행 부설 가족치아 은행’을 개설한 조선대학교 치과병원(원장 황호길)이 가족치아 이식술에 관한 무료시험 시술을 실시한다. 가족치아 이식술은 발치한 사랑니를 가공하여 부모의 임플란트 시술용 골이식재로 제공하거나 형제 간에 기증하는 방식이다.

버려지는 자신의 치아로 뼈이식 재료를 만들어 임플란트 시술에 이용하는 ‘자가 치아골 이식’은 조선대학교 김수관 치의학전문대학원장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영균 교수팀이 공동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2008년 말 시술을 시작한 이래 국내에서만 1만여 건이 시행되고, 일본·대만·필리핀 등에 기술 수출이 이뤄질 만큼 안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가족 치아 골이식은 자신의 치아를 이용해 골이식재를 만드는 것 보다 진일보한 방법으로 기증자와 수혜자의 기증 동의서, 기본적 이화학적 검사를 거쳐 발치한 사랑니를 부모의 임플란트 시술용 골이식재로 제공할 수 있고 형제끼리 기증이 가능해 더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가족의 치아를 골이식재로 이용하면 유전적 결합이 동일하여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유전적, 전염적 위험이 없고, 치아에 함유된 유기질인 콜라젠을 보존시키는 방법으로 가공하기 때문에 이식되는 잇몸뼈와 동일한 골기질을 갖게 되어 기존의 골이식 재료보다 임플란트의 기능과 수명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젊은 가족 구성원의 치아를 장년층 또는 노년층이 사용함으로써 가족 간의 유대감을 증대시키는 한편 수입에 의존했던 기존의 골이식재에 비해 비용도 저렴할 뿐 아니라 감염성 폐기물인 치아를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는 공익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가족치아 이식술의 무료 시술은 보건복지가족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연구비 지원과 조선대학교 치과병원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가족치아 기증에 필요한 검사비와 치아 가공처리비는 무료이며, 환자는 발치 비용과 약값을 부담한다. 단 자가치아 뼈이식재로 본인이 사용할 경우에는 치아 가공 처리비는 반납하여야 한다.

김수관 치의학전문대학원장은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의 치아까지 임플란트 시술에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치아를 이용해서 만드는 골이식재의 사용범위가 더 넓어졌다”며 “앞으로는 교정을 목적으로 뽑은 치아나 유치 또는 사랑니까지 발치한 모든 치아를 버리지 않고 골이식재로 만들어 보관하는 것이 보편적인 경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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