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교육, 연구, 산학협력 등에서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해 대학 기본역량을 강화하고, 대학의 자율 혁신을 통해 미래형 창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주요 대학의 지난 1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를 살펴보고 2주기 사업 계획을 소개한다.
① 강남대, 강원대, 건국대, 경동대
②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③ 국민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④ 선문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⑤ 연세대, 울산대, 인천대, 전북대, 중앙대
⑥ 한국공대, 한국교통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외대, 한세대
경북대, 수요기반 통해 교육의 질적 혁신·학생 지원 강화
경북대는 진리·긍지·봉사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글로벌 창의인재 첨성인’을 인재상으로 선정하고 장기발전계획을 통한 교육혁신을 실천하고 있다. 경북대는 1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의 목표를 ‘자율·소통·협력을 통한 혁신적 미래가치 실현’으로 선정하고 사업비 전액을 교육혁신에 집중했다.
경북대의 2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 키워드는 ‘교육의 질’과 ‘수요기반’이다. 수요기반을 통한 교육의 질적 혁신과 학생 지원 강화를 통해 창의 혁신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요자 중심의 융합교육, 교양 및 비교과 개발을 통해 수요자들이 원하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대학 교육의 전반적인 질을 제고하고 환류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대학의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신입생 미충원·충원율 하락 등 위기 상황에 직접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학생 지원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대학 부적응 학생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형태다. 이는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진로 결정에 대한 트랙을 제시해 학생이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2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주요 프로그램들은 1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구축한 데이터 기반 교육 성과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IR센터(데이터 기반 성과관리 및 정책 의사결정 지원 전담기구)는 학내 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주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 특히 2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는 교육 수요자들의 의견이 직접적으로 정책에 반영되도록 교육 패널 등 소통창구를 더욱 강화·운영할 예정이다.
경희대, “시대전환기, 대학혁신으로 대학의 변화 선도한다”
경희대는 지난 2018년 진행된 기본역량 진단 결과에 따라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돼 3년간 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인간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담대한 도전’이라는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경희대는 ▲도전하는 후마니타스 인재상 확립 ▲창의적 융복합 연구·산학협력 진흥 ▲세상과 교류하는 사회적 혁신가 양성 ▲구성원이 만족하는 행·재정 시스템 구축을 4대 추진 방향으로 잡고, 이에 맞춰 교육, 연구, 산학협력, 국제화, 사회공헌, 행·재정 인프라 부문에 21대 전략과제를 설정했다.
경희대의 대학혁신지원사업 교육 분야의 대표적 성과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기반의 사회적 가치창출 교육과정 도입이다. 전공 교육과정을 문제(Problem), 과제(Project), 참여(Participation) 등 3P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3년간 16개 단과대학 34개 학과의 176개 교과목에 적용됐다. 또한 독립심화학습, 학부생연구프로그램, 전환 21을 고도화해 학생의 교육과 연구, 실천 활동을 강화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졌던 해외 연수도 혁신지원사업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온라인 단기 연구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수 프로그램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세계 명문 대학과의 교류 협력으로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비교과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지구적실천프로그램, 학문후속세대연구지원사업 등을 운영해 5만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했다.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따라 수업자동녹화강의실, 메이커 스페이스 등의 인프라도 마련했다.
고려대, 교육·산학·IT·행정·캠퍼스 조성...전방위적 혁신 추진
고려대는 2030년까지 세계 50대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Global Top 50 by 2030’을 중장기 발전계획(Human KU)의 목표로 설정했다. 혁신의 일상화와 성과의 확산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플랫폼의 3대 구성요소인 콘텐츠, 네트워킹, 인프라 관점에서 중장기 발전계획과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연계해 교육, 산학, IT, 행정, 캠퍼스 조성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전방위적 혁신을 추진 중이다.
고려대는 1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비대면 교육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융합·공유를 기반으로 한 혁신가치 창출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해 인문학 교육 온라인 플랫폼(文廣)을 포함한 온라인 기반 교육 플랫폼과 콘텐츠 개발에 집중했다. 또한 산학협력 영역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의 수요 및 미래 일자리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내 가치창출 및 활용 기반을 확충하고 전 주기에 걸친 창업 교육 및 보육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식가치의 극대화’를 도모했다.
그 밖에도 AI 선배, KU Mobile ID, AI Based Life Empowerment 등 ‘정보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한 혁신역량 강화’, 통합조사관리(KU-ISM) 정보시스템 등 데이터에 기초한 미래형 대학 혁신연구를 통한 ‘전략적 기획 기능 강화’, AR/VR 의학교육 혁신지원 시스템 구축 및 온라인 교육 인프라와 하이브리드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선도형 캠퍼스 구축’에 전력을 기울였다.
2022년부터 시행될 2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도 미래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서 자율혁신에 기반한 교육의 질적 혁신을 위한 체계적 관리를 강화하고, 개방⋅공유⋅협력을 기반으로 동반 성장과 상생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광운대, 비즈니스 챌린지 “내가 혁신의 주인공”
광운대는 학생 스스로가 학습의 주체가 돼 성장하도록 자기설계형 학습 방법으로 전환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과감히 탈피하자는 것이다. 학교는 학생과 교수가 함께 고민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즐기는 방향으로 혁신하고 있다.
대학혁신사업의 신입생전공교과목 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경영학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1학년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챌린지(Business Challenge, BE:CH)’ 과목은 광운대식 자기설계형 수업의 전형을 보여준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딱딱하게 강의로 경영이론을 배울 필요가 없다. 함께 개선해야 할 목표를 각자의 아이디어로 풀어볼 수 있다. 교수는 학생이 문제를 이끄는 방향에 따라 필요한 지식을 알려주고 스스로가 경영 전략과 실행 방법을 모색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 학기 내내 학습팀은 각자의 문제를 심도있게 고민할 기회를 가진다.
비즈니스 챌린지 2021년 프로그램에서 각기 다른 전공을 가진 네 명의 교수들은 팀 티칭 형식으로 수업을 이끌었다. 참여 학생들은 광운대의 브랜딩 전략의 문제점을 진단해 이를 해결할 각자의 아이디어를 다양한 형식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별도의 유튜브 채널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학내 구성원 모두가 결과물들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광운대는 다학년 다학기 프로젝트인 KW-VIP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가 특정 연구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한 비즈니스 크리에이터 양성 지원 사업을 통해 ‘스튜디오팡’의 활동을 지원해 학생 스스로가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생태계를 탐구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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