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농업.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필수적인 활동인 만큼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또한 예전처럼 단순히 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과정에서 벗어나 더 많이 생산되고, 병해충에 강하며, 환경에 도움을 주는 식물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인들의 식량난 해결에 기여한 옥수수박사 김순권 교수가 이러한 현대농업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김순권 교수는 그 꿈을 경북대학교 농학과에서 키워왔고 이후 경북대 농학과 교수로 오랜 기간 근무했다. 경북대 농학과를 뿌리로 둔 응용생명과학부에서는 제2의 옥수수박사 탄생을 위해 끊임없이 식물을 연구해 나가고 있다.
농학과를 시작으로 한 오랜 역사, 최신농업기술에 집중
응용생명과학부는 사람의 기본적인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농업’에서 비롯된 학부이기 때문에 그 역사가 매우 길다. 응용생명과학부는 1944년 대구농전학교 농학과, 농예화학과를 시작으로 시대에 맞게 명칭이 변경되거나 전공이 추가·개설됐다. 응용생명과학부의 전신은 1995년 농학과, 농화학과, 원예학과, 농생물학과, 식품공학과가 하나의 학부로 통합된 응용생물자원과학부이다. 이후 통합과 분리 과정을 거친 끝에 응용생명과학부란 이름으로 변경됐다. 현 응용생명과학부 체계는 2013년 3월에 이뤄졌다. 기존 농학전공, 농화학전공, 농생물학전공, 동물공학전공, 식품공학전공 등 5개 전공에서 농학전공, 농화학전공, 농생물학전공 등 3개 전공은 유지, 나머지 전공은 다른 학부로 분리되거나 통폐합됐다. 전공명칭 또한 식물생명공학전공, 환경생명화학전공, 응용생물학전공으로 새롭게 개편됐다.
먼저 식물생명공학전공은 식량작물 및 기능성작물 연구를 위한 유전학, 육종학, 작물학 등의 전통학문에 생명공학, 친환경농산물생산기술, 기능성작물개발 등의 최신 학문을 보강해 전문가를 양성해 나가고 있다. 최종적으로 전통농업을 첨단의 고부가가치, 문화선도의 생명산업으로 승화시키는 미래지향적인 생명산업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 기능성 농산물 생산기술을 연구하는 ‘식물산업’, 작물을 분자육종적으로 개량하는 ‘생명공학’, 농업창업능력을 제고시키는 ‘첨단농업인력양성’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배우게 된다.
환경생명화학전공은 환경 및 생명화학 분야의 각종 현상들을 화학적인 원리에 입각해 농산물의 생산 및 제어, 친환경 기술, 농식품의 품질 및 안전성 평가, 식물 및 미생물을 이용한 생명·화학적 연구, 오염물질의 환경 중 운명 추적, 기능성 비료·천연유기물·무기물의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및 교육을 하고 있다.
응용생물학전공에서는 지구온난화에 의한 병해충 발생 양상의 변화, 국제교역의 급증으로 인한 농산물 검역 활성화와 같은 시대적 요구에 대처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연구 및 교육을 하고 있다. 주로 친환경농업 및 기능성 생물자원 개발에 관한 첨단학문을 배우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식물 병해충 관리를 위한 식물의학, 곤충 및 미생물에서 유용 생물자원의 개발, 기능성 생물 신소재 생산 등이 있다.
이처럼 응용생명과학부는 농업을 고부가 가치화 및 첨단생명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부에서는 농업과 관련된 대부분의 학문을 가르치고 있으며 시대의 흐름에 맞게 전공학문을 조절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식물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바이오매스, 미생물을 이용한 자원복원, 식품을 분해하지 않고 검사하는 비파괴검사 등이 있다.

특성화 우수학과 선정으로 더욱 탄탄해진 학부
응용생명과학부는 농업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 덕분에 국가가 진행하는 사업에는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학 특성화 사업(CK), LINC사업, BK사업 등이 있다. 그만큼 다양한 사업에서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교육, 연구, 장학금 등에 있어 부족함이 없다. 학부 교수가 22명이기 때문에 연구 분야가 다양하고 사업 수주도 활발한 것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특성화 우수학과’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 사업을 바탕으로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는 수도권 대학에 버금가는 명품학과로서 학부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총 5년간 매년 2억 4000만여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되는데 올해는 학부의 국제화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주로 해외 유학생들을 유치하고 이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데에 투자할 예정이다.
농업기술 전수로 국제화에 앞장
앞서 얘기했듯이 응용생명과학부는 국제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전 세계 식량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내 대학들과 MOU를 맺은 상태다. 또한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는 루마니아에 ‘농업기술교육 및 트레이닝 협력센터’와 라오스에 ‘남방농업협력센터’를 설치해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파키스탄과는 ‘식량안보 및 농업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농업 관련 기업·기관으로 진출 가능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를 졸업하면 어떤 곳으로 취업할 수 있을까? 전공별로 조금씩 상이하지만 농업과 관련된 기업·기관에서는 대부분 응용생명과학부 졸업생들을 선호하고 있다. 국가기관으로는 농림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일반직 기관, 농촌진흥청, 식품의약품안전청, 농업생명공학원, 국립산림과학원 등 연구소로의 진출이 가능하다. 일반 기업체는 식품회사, 제약회사, 종묘회사, 바이오 벤처기업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 농협, 임협,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정부투자기관 및 공공법인체도 존재한다.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의 경우 농협과 같은 대표적인 기업은 물론, 농촌진흥청과 같은 중앙행정기관의 취업률이 높은 편이다. 또한 농촌지도사를 비롯한 지도직, 연구직 등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기업·기관으로의 취업이 가능하다. 교직과목을 이수해 교편을 잡는 경우도 있다.

INTERVIEW
"농업을 바탕으로 한 취업 활성화에 주력"

농업 관련 기초학문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농업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학문이며 특히 응용학문인 식품, 즉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에서는 식량자원과 화학을 중심으로 한 연구를 통해 미래시대 먹을거리 문제해결능력을 펼쳐 보여 농업에 대한 전망을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Q.학부생들의 농업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요?
신입생 중 절반은 처음부터 농업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입학하고 있습니다. 또 이 중 절반은 농어업 종사자들의 자녀들이기에 전공 공부가 곧 취업이라는 생각을 갖고 열정적으로 학문을 익혀나가고 있습니다.
Q.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요?
취업을 중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각 전공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결국 얼마만큼 잘 배워서 그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학부는 물론 대학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에서는 학생들의 취업 마인드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학생 중심으로 취업되는 농업의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여학생들에게 많은 혜택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산학협력 현황도 궁금한데요?
현재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에서는 식품·농약·한방·제약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및 기관들과 산학협력을 맺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원료들이 농산물에서 시작하기 때문이지요.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에서는 이들 기업‧및 기관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직접 할 수 없는 실험이나 기술개발을 돕고 있습니다. 기업‧및 기관에서는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졸업생들의 취업에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Q.학부생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있다면요?
A.우리 학부에서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학생은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각 전공마다 사업별 장학금, 졸업생·동문회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학문에만 전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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