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다가 취업률이 대학평가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상당한 예산을 들여 취업 지원 사업과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산업체와 연계한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부터 취업 캠프, 취업진로 워크숍, 취업 콘테스트, 취업진로지원특강, CEO취업특강, 기업체·동문간담회 등에 이르기까지 취업 지원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하다. 최근에는 교수와 교직원이 전담 학생을 정해 졸업하기 전까지 이력을 관리해 주거나 개인별 인·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밀착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학저널> 6월호에서는 취업률이 높으면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주요 전문대학에서 진행 중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정리해봤다.


경기과기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산학일체형실용교육이다. 기업들의 기술 수요를 적시에 파악해 교육과정에 반영함으로써 기업맞춤형 실용교육을 통한 취업지원이 이뤄진다. 그 바탕에는 1만 3000여 개 중소기업이 밀집한 시화·반월 스마트허브가 있다. 이 지역의 50%가 순수 기계 산업이며 전기·전자를 융합한 업종을 합하면 70% 이상이 기계·융합 관련 업종이다. 이에 따라 산업현장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해 산업현장의 기술수요를 즉각적으로 반영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경기과기대가 재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인하고 있는 부분은 전공집중교육과 전 학생의 어학교육이다. 전공집중교육은 특정 기술을 중심으로 20명 정도의 소그룹을 만들어 해당기술 전문가 교수가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취업까지 연결시키는 교육방식이다. 또한 대표적인 어학 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재 ‘글로벌 인재양성반’을 운영 중이다.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익과 회화수업 등 영어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성적우수 학생에게는 해외연수와 해외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산업현장의 니즈를 교육과정과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연계한 대학 측의 노력은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DB연계 취업통계조사 결과에서 2011년 72.7%, 2012년 70.4%로 2년연속 수도권 전문대학 취업률 3위를 기록했다. 경기과기대 박창
근 취업진로센터장은 “현장적응력이 우수한 산업기술인력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며 “여기에 맞는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별도로 운영하는 대학청년고용센터는 학과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해 차별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경대
대경대는 취업 시장과 관련된 미래 대학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기업체와 학생 간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는 온라인 취업 연계 시스템을 선보였다. 대경대가 온라인 취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은 바로 ‘DK-e 클릭 시스템’. 이 시스템은 취업 예정자들이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이력서, 프로필, 자기소개 동영상, 특기와 취미 등 종합적인 정보를 올리면, 대학과 산학협력을 체결한 기업체인사담당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해준다. 학생도 취업의 전 과정을 온라인상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편익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단계로 구성된 ‘DK-e 클릭시스템’은 맞춤형 구인, 구직 정보제공과 취업을 온라인상에서 해결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1단계는 대학과 산학협력을 체결한 1000여 개의 기업체에 졸업예정자의 자기소개서, 이력서, 자기알림 동영상을 자동적으로 전송하는 것으로, 학생이 취업의 전 과정을 온라인상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단계는 전문인을 원하는 모든 기업체를 대상으로 졸업예정자가 올려놓은 정보를 대학 취업 담당자가 파악한 뒤 해당분야 전문인을 원하는 기업체에 자동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김상호 산학처장은 “‘DKe 클릭 시스템’은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직접 볼 수 있는 투명한 취업 방식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대경대의 관련학과 졸업대상자 및 해당분야 전문성을 원하는 기업체와 직접 연결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취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암공대 
연암공대는 2011년과 2012년 ‘건강보험 DB연계 취업률 조사’에서 각각 84%, 81.1%로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각각 1위와 4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기업으로의 취업은 2011년도 65.4%, 2012년도 65%로 매우 높은 편이다. 연암공대가 이 같이 취업의 양과 질 측면에서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것은 산업체 수요를 적극 반영한 취업지원 교육과정에 그 해답이 있다. 연암공대 이동호 학생처장은 “산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함으로써 변화하는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실행하는 데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1학년은 학과별 세부전공제를 운영해 기초지식 습득에 주력하고, 2학년은 기업별 맞춤과정, 이른바 ‘주문식 교육’을 운영해 실무능력 습득에 초점을 맞춘다. 연암공대의 주문식 교육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전공 및 실무과목을 별도 과정으로 편성해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전공분야 교수와 함께 주문식 협약업체에 재직 중인 전문가가 겸임교수로 참여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실무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한다. 또한 주문식 교육에 선발된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해당 기업으로 취직이 보장되기 때문에 안정된 환경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기에 유리하다. 현장 재교육이 필요 없는 탓에 학생과 산업체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학 설립 주체인 LG 계열사(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와 주문식 교육협약이 맺어져 있어 맞춤형 인재를 양성, 학생들의 안정적인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영남이공대
영남이공대는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취업지원처가 별도로 있다. 취업지원처는 맞춤형 인력양성 현장실습을 최우선 과제로 실행하고 있으나 취업전담팀을 따로 두고 일자리를 직접 발굴하는 데도 많은 힘을 쏟는다. 취업전담팀 직원은 전문대학 관련 취업정보를 모니터링해 총장은 물론 학과장, 취업지도위원에게 매일 보고한다. 총장이 직접 취업 관련 사안을 챙기는 만큼 교수와 직원들도 여기에 따라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한 2009년부터 취업마케팅팀을 신설, 취업전담교수를 배정해 맞춤식 취업지도를 하고 있다. 전임교원과 취업지원처 및 산학협력 전담교원들이 모두 취업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우수 취업처 관리 및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방문한 업체수만 1497개에 달한다. 또한 청년취업 진로지원 특강, 진로탐색 집단상담, 수시채용 업체 지원서류 및 면접 컨설팅, 모의면접 시스템 제공, 경력개발 향상 지원, 학생 취업면접 지원 등 상시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대학과 동문들이 소속된 산업체 간 견고한 취업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이를 통해 양질의 취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취업 전문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또 학과(계열)와 대학 본부가 각각 CEO 등 산업체 인사를 초청해 취업 특강도 수시로 한다. 아울러 지역별 고용동향을 파악하고 동문과의 연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별 동문 취업 간담회도 실시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신현준 취업지원처장은 “올해부터는 취업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학생들의 취업 눈높이를 맞추고 진로지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진전문대
영진전문대는 ‘기업주문식 교육’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해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대학으로 유명하다. 핵심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기업 맞춤형 주문식 교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문식 교육은 기업체와 취업 약정을 체결하고 기업에서 요구하는 교육 내용과 인력을 주문 받아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계열별로 입학한 후 1학년 1학기 혹은 1학년 2학기에 전공이나 협약반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전문성을 키우게 된다. 현재 영진전문대는 삼성전자금형반, LG디스플레이반, 두산그룹분, SK하이닉스반 등 ‘단일 기업협약반’과 중견기업체들과는 ‘공동협약반’ 등을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협약 기업은 국내 439개사, 해외 120개사에 달한다.
영진전문대는 주문식 교육과 더불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과 교류하며 영어만 사용하는 공간인 잉글리시존이 각 학과별로 설치, 운영 중이다. 또한 해외에서 전공과 외국어로 한 학기를 마치는 해외현지학기제를 지난 200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방학 기간에 해외 선진기업체를 견학해 전공분야를 체험하는 글로벌챌린저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동계방학에는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말레이시아 등 160여 명을 파견했다. 하계방학 기간에는 국내 기업의 일자리를 미리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이종웅 취업진로처장은 “참가 학생들에게 직업연수, 전공관련 산업현장 실무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직장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며 “참여 학생들에게는 월 최대 40만 원의 연수수당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재능대
인천재능대는 인천·부천지역에서 2011년(70.9%)·2012년(68.7%) 2년 연속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이 같은 우수한 취업 경쟁력 비결에는 이기우 총장을 비롯해 대학 전체 구성원들의 ‘취업률을 높이자’는 분위기를 우선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이 총장은 수시로 대학 본부 취업지원센터에 설치된 취업현황 게시판을 직접 체크하면서 구성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취업자의 취업 의지 향상을 위해 산업체에 직원이 방문하는 대학 안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과 교수들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학과별 취업현황과 애로사항을 함께 해결하고 있다.
취업률 중심의 평가와 보상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취업률 제고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교수업적평가 시 취업률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과 취업률 우수학과를 포상해 학과 경쟁력을 향상시킨 조치가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또한 전공실무 CEO특강을 개설해 재학생의 현장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산학협력기업과의 유대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도 산학협력업체 중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25개 기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대학-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인천·부천지역 협력기관인 인천경영포럼, 인천종합일자리지원센터, 인천벤터기업협회 등과 LK글로벌, (주)큐피엘전장 등 50개 기업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산학협력간담회도 열렸다. 이는 산업체와 교육기관 간 간극을 좁힘으로써 우수한 산업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대학 측의 취업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1대 1 멘토링 중심의 취업지도교수제 또한 특징적이다. 취업지도 교수제에 따른 멘토링은 정규교과목으로 개설돼 있어 학생들은 입학부터 졸업 이후까지 교수와 1대 1로 철저한 멘토링 시스템의 지원을 받는다. 인천재능대 윤형민 산학처장은 “2학년 재학생들은 모두 전문가 입사서류 클리닉, 취업진로워크숍, 직장체험, 모의입사경진대회 등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며 “매주 진행되는 명사특강, 전공실무 CEO특강 등 교과과정을 통해 전공실무 역량은 물론 취업률 신장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승강기대
한국승강기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2012년 취업률 통계조사에서 85.9%의 취업률을 기록, ‘다’그룹(전문대학 졸업자 1000명 미만)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게다가 취업자 중 93.4%가 승강기 전문업체로 취업했을 정도로 전공 연계 취업률이 매우 높다. 취업자 가운데 공기업과 대기업 취업자가 43%에 달해 취업의 질 역시 높은 것도 이 대학의 강점이다. 신생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취업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승강기대 이경걸 산학협력팀장은 “우리 대학은 어설프게 4년제 대학을 흉내내지 않는다”며 “너무 당연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직업교육에 충실하고 산학협력에 집중한 취업 지원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세계 유일의 승강기 특성화 대학인 한국승강기대는 승강기 제조와 설치, 보수, 안전검사, 관리 등 승강기 모든 분야에 관한 맞춤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승강기’와 관련된 취업 교육을 하는 데 있어 4년제 공대생과 견주어도 재학생들이 월등히 나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승강기의 설계, 제조, 보수, 안전관리에 필요한 거의 모든 과정을 커리큘럼에 담았다.
또한 최근 승강기 산업 트렌드에 부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교육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승강기 설치, 승강기 A/S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제조 분야에서는 설계와 제어 등 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하는 쪽으로 취업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게다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들도 학문 연구자가 아닌 승강기 관련 분야에서 최소 15년 이상 경력을 가진 엔지니어 출신이 대부분이다. 승강기 업계와 함께 현장 실습의 질을 높여 취업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세미나, 기술교류, 정책추진, 인프라 확충 등 모든 분야에서 승강기 업계와 학교가 같이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면서 대학과 기업 간 공동연구, 실습협력, 취업협력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있다.
한국영상대
한국영상대는 방송영상특성화대학으로 연출, 촬영, 조명, 편집, 음향 등 세분화된 전공과정을 운영하며 방송·영상 분야의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취업 지원 역시 방송·영상과 관련된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한국영상대는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방송시설 인프라를 활용해 재학생들의 취업프로그램 지원 활동을 펼친다. 실제로 방송국과 유사한 고가의 방송 시설을 활용한 실무중심 교육과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인 IPTV 제작 및 금강FM방송 운영에 참여하도록 적극 독려한다. 학교 내 방송기자재, 방송스튜디오, 다목적 소극장 등이 실제 방송국과 유사한 시설로 갖춰져 있어 학교가 미래의 방송영상 직업인 업무를 사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셈이다.
또한 재학생 생애주기 취업관리 프로세스(K-PRO 로드맵)를 도입해 취업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입학-재학-졸업’까지 재학생에 대한 취업지원 및 관리 시스템을 체계화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취업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송영상분야의 경우 1학년 때 취업과 진로에 대한 이론과정을 거쳐 2학년하계방학을 이용해 4주간의 현장실습을 통해 진로설정과 직무능력을 키운다. 이후 현장실습에서 부족했던 부분은 동계방학 동안 제작기술교육 워크숍으로 보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3학년 1학기에는 산업체의 과제수행을 위한 캡스톤디자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산업체가 부여한 과제를 수행하는 한편 2학기에는 학기제 현장실습을 통해 산업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된다.
한국영상대 김차근 취업지원팀장은 “영상연출, 수중촬영, 공연 기획 등 취업에 도움을 주는 29개의 전공동아리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관심분야에 따라 전공동아리에 가입해 학과 지도교수의 지도 아래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지식과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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