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선전, 대학들도 신바람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2-08-07 17: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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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홍보효과, 후배들은 용기 얻어


▲런던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를 배출해낸 대학들이 선수들의 메달 소식을 전하는데 여념이 없다. (사진은 청주대 교내에 송대남 선수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걸린 모습)


‘2012 런던올림픽’ 열기가 점점 뜨거워져가고 있는 가운데 메달리스트를 배출해 낸 대학들은 선수들의 반가운 메달 소식을 전하는데 여념이 없다. 대학마다 올림픽 시작 전부터 소속 혹은 동문 선수의 출전을 적극 알리는가 하면 교직원과 학생들, 지역주민까지 한자리에 모여 응원하는 자리도 만든 대학도 있다.


이처럼 대학들의 적극적인 선수 홍보는 학교를 알리는 홍보효과가 있는 동시에 재학생・졸업생들에게 메달리스트 선수와 ‘같은 대학 출신’이라는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올림픽 출전’을 꿈꾸고 있는 직속 후배들에게는 큰 용기가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 남자 소총 50m 3자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종현 선수의 대학 후배인 동국대 경주캠퍼스 사격부 선수들은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한 선배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서 너무 자랑스럽다”며 “훌륭한 선배를 본받아 희망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운동에 전념할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런던 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금메달을 따내 대한민국을 설레게 만들었던 진종오 선수는 경남대 출신이다. 경남대는 올림픽 시작 전부터 진종오 선수의 출전을 적극 알리고 함께 응원해 줄 것을 권유했다. 특히 경남대는 진종오 선수의 두 번째 금메달 소식이 전해지면서 홍보효과도 두 배가 됐다. 경남대는 공기소총이 강한 국내 최고의 대학팀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청주대 출신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송대남 선수는 남자 유도 90kg 이하급에서 선전했다. 청주대는 송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적극 알리고 교내에 플래카드를 거는 등 송 선수를 승리를 축하했다. 1998년 청주대 체육교육과에 입학한 송대남 선수는 한국유도사상 첫 세계대회 우승자인 청주대 출신의 박종학 감독 밑에서 기량을 갈고 닦았다. 재학시절 4년간 체육특기장학생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송대남 선수는 청주대의 명예를 드높인 점을 인정받아, 졸업할 때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여자양궁의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한 최현주 선수는 우석대 체육학과 03학번(양궁부) 출신이다. 최 선수는 지난 달 30일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양궁 단체 결승전에서 5발을 연속, 10점 과녁에 꽂으며 팀의 승리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 선수를 스카우트한 당시 우석대 양궁부 감독이었던 황병규 현 전북체고 양궁코치는 "최 선수는 궁사로서 집중력과 인내력이 뛰어났고 체격조건이 좋았다"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은 크게 될 자질을 갖추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런던 왕립 포병대 기지 사격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소총 50m 3자세에서 합계 1272.5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김종현 선수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출신이다. 사회체육학과 04학번으로 입학한 김 선수에 대해 동국대 사격부 김태호 감독은 “동국대 시절 성실한 자세로 선후배간의 우의도 좋았던 학생이었다”며 “그동안 묵묵히 노력하며 기력이 향상되어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아 무척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단국대는 두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낸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를 위해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박태환 선수가 출전한 남자 자유형 400M결승과 자유형 200M결승 응원을 위해 단국대는 재학생, 교직원,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대한민국의 수영 영웅, 박태환 선수 금메달 획득 기원 응원전'을 마련했다. 응원전은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죽전 CGV에서 심야영화를 관람한 뒤 이어졌다.


한편 건국대는 한국 남자마라톤의 기대주이자 간판스타인 정진혁 선수의 메달 사냥을 기다리고 있다. 정 선수는 1992년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와 1996년 은메달을 딴 이봉주 이후 16년 만에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남자 마라톤 경기는 폐막 전날인 오는12일 오후 7시 열릴 예정이다. 건국대 관계자는 "정 선수는 이봉주의 뒤를 이을 새로운 대표주자로 떠오르며 런던올림픽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스피드가 좋아 상위 그룹을 따라갈 수 있는 체력과 지구력이 뒷받침 되면 메달도 바라볼 수 있다는 게 황규훈 건국대 감독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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