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총장 김진규)에서 유학하고 있는 미얀마 학생이 석박사 과정 동안 받은 장학금과 연구수당 등 총 2천500만 원의 거액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2일 건대에 따르면 이 학생은 자신의 기부가 한국에서의 학업과 연구에 대한 작은 보답일 뿐이라며 익명으로 기부하고 한사코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했다.
이 유학생은 지난달 29일 건국대발전기금본부에 전화로 기부 문의를 한 후 곧바로 기부금 2천500만 원을 입금했다. 이에 김진규 총장은 이 학생을 총장실로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건국대 관계자에 따르면 항공우주공학과 석박사 과정을 마친 이 유학생(29세)은 5건의 항공우주 관련 대규모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받는 연구비 수당(인건비)를 받아 차곡차곡 모아왔다. 연구하면서 68차례 받은 인건비 형태의 연구수당은 적게는 월 20만원, 많게는 월 150만원으로 대부분 유학생들은 생활비나 도서구입비 등으로 사용하지만 이 학생은 연구수당을 차곡차곡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도교수와 학교의 도움으로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받고 기숙사생활을 하다 보니 연구 수당은 고스란히 저축할 수 있었다”며 “이 자금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모국인 미얀마의 가난한 어린이들의 교육을 돕는 단체를 만들어 돕고 또 건국대에서 나의 뒤를 이어 학문을 공부하는 다른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에 기부하게 됐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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