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건국대(총장 김진규)는 “졸업을 한 학기 남기고 지난해 8월 교통사고로 숨진 수의과대학 수의학과 고(故) 유혜선 씨(당시 25세)의 이름으로 수의과대학 523호 강의실을 ‘유혜선 세미나실’로 명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국대는 오는 3일 유족을 초청, 네이밍 제막식을 갖는다.
고 유 씨의 부모는 “졸업 후 수의사가 돼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며 입버릇처럼 말하던 딸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 10월 딸의 49제를 앞두고 건국대 수의과대학에 1억3000만 원을 기탁했다. 딸이 졸업하면 미국 유학을 보내주기 위해 차곡차곡 모아온 학자금과 사고 보상금까지 보탠 금액이다. 뿐만 아니라 딸이 사용하던 전공서적과 도서도 전부 건국대 수의대에 기증했다.
건국대 수의과대학은 이 장학금을 ‘유혜선 장학기금’으로 이름 짓고 올해 1학기 첫 수혜자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건국대는 고 유 씨의 부모가 “학업 성적뿐만 아니라 가정형편과 앞으로의 포부까지 고려해 선발해 달라”는 뜻에 따라 ‘공모’를 거쳐 장학생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휘율 건국대 수의과대학장은 “고 유혜선 학생과 부모님께서 베풀어 주신 따뜻한 정성으로 후배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사회의 대들보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과 용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이 된 유 씨는 졸업을 한 학기 남긴 지난해 8월, 미국 수의사 시험을 치른 뒤 친구들과 공중방역근무의로 일하는 친구들을 만나러 강원도 고성에 다녀오다 차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다. 머리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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