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고규영 교수, 제5회 아산의학상 수상

한용수 | hy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2-01-31 15: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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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성장과 전이 억제제 개발 공로

KAIST 의과학대학원 고규영(54) 교수가 제5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 교수는 암 성장과 전이에 필수적인 새로운 인자를 발견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제재를 개발해 신개념 암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 교수는 특히 기존의 혈관내피 선장인자(VEGF) 이외에 또 다른 성장인자(안지오포이에틴-2, Ang2)가 혈관신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하고, 두 인자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이중혈관 성장 차단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2010년 8월 암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캔서 셀(Cancer Cell)'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연구업적이 '캔서 셀'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된 것은 국내 처음이었다.


악성종양(암)이 발병해 성장하고 전이하는 과정에서 혈관신생을 하는데 수 십 가지의 성장인자와 그에 해당하는 수용체가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의학계에서는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가 혈관신생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인식하여, 이를 억제하는 아바스틴을 암 치료시 암 환자들에게 투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치료 시에 기존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 외에 또 다른 성장인자(안지오포이에틴-2, Ang2)가 급격히 암의 혈관신생을 촉진시킨다는 것을 발견하고 VEGF와 Ang-2에 결합하는 수용체 단백질 조각을 결합해 새로운 개념의 이중혈관 성장차단 단백질을 고안해냈다.


그 결과 고 교수는 VEGF 단독 차단제보다 암 성장은 2.1배, 전이는 6.5배 정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차후 이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크게 기여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고규영 교수는 인체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세포(T-임파구)에서 분비되는 물질인 인터페론이 림프관 신생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동물실험으로 밝혀냈다.


림프관 신생은 몸속에 새로운 림프관이 만들어지는 현상으로 면역기능 유지와 염증 억제에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인터페론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면 면역기능을 촉진시켜 백신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밝혀내 새로운 백신 개발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고규영 교수는 암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캔서 셀(Cancer Cell)’ 표지 논문에 선정되는 등 현재까지 국제적으로 저명한 SCI 학술지에 180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월 9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수상자인 고 교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2억 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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