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 이사장과 교수협의회 등 학내 구성원으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서남표 KAIST 총장이 자신의 총장 임기 하반기에는 구성원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2006년 4년 임기 총장에 임명된 뒤 2010년 연임에 성공해 2014년 6월 까지가 임기다.
서 총장은 3일 재학생 10명을 총장실로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취임 이후 지난 5년에 대해 "KAIST가 제도를 새롭게 하고 조정하고 변화를 추구했던 시기였던 만큼 변혁적 리더십이 필요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변화된 제도를 담아낼 문화를 조성키 위해 앞으로는 소프트파워, 즉 소통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공유적 리더십(Shared Leadership)에 무게중심을 두겠다"며 "파트너십 같이 모든 구성원이 보호해야 할 보편적인 준칙에 근거해서 구성원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공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총장은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는 24일 학위수여식 전까지 10차례에 걸쳐 회당 10명씩 모두 100명의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지난 2일부터는 20여개 학과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평교수들과도 직접 만나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앞서 서 총장은 작년 12월 13일 신임 총학생회장단을 비롯한 학생대표 30명과 만나 "소통이 학교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자주 만나서 얘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또 지난 1월 1일에는 연말연시를 기숙사에서 보내는 재학생들을 총장공관으로 초청해 떡국과 다과를 같이하며 신념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 같은 서 총장의 최근 행보는 지난 1월 오명 이사장이 이사회에서 서 총장의 자진사퇴를 언급한데 이어 교수협의회의 용퇴 촉구 등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서 총장은 특히 오명 이사장의 자진사퇴 언급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가 입장을 밝히는 등 총장직 유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KAIST 이사회는 오는 7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임기가 끝난 이사 4명을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후 3월 정기이사회에서 서 총장의 해임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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