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인화 공청회, 학생들 항의로 파행

한용수 | hy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1-10-17 17: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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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다시 개최

내년 법인으로 전환하는 서울대의 정관 작성을 위한 공청회가 일부 학생들의 항의로 파행을 겪었다. 서울대는 17일 오후 2시 문화관 중강당에서 서울대 법인 설립준비를 위한 공청회를 열었으나 학생 20여명이 사회자의 발언을 막고 단상을 점거해 공청회 진행이 중단됐다.


공청회에서는 법인설립 추진경과 보고와 법인화에 관한 교내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 결과보고, 분과별 보고, 패널 토론 등이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학생들이 '법인화 추진 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단상을 점거하는 등 공청회 진행을 방해하면서 1시간 동안 공전하다가 결국 중단됐다.


공청회 중단 직후 서울대 박명진 교육부총장은 담화문을 발표해 "서울대 구성원의 성실한 공동의 노력이 일부 학생들과 직원들의 물리적 방해로 무산되어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박 부총장은 "우리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대학에서 이와 같은 물리력이 반복되는 상황을 지켜보아야 하는 입장에서 서울대 구성원의 일인으로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법인전환을 통해 새로운 서울대학교의 미래를 모색하는 대다수 구성원들의 정당한 권리를 물리적 힘으로 제지하는 이러한 사태가 다시는 학문의 전당 대학에서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는 이날 무산된 공청회를 오는 20일 오후 2시 교내에서 다시 개최할 계획이다. 정관은 공청회 이후 법인 설립준비위원회 의결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인가를 거쳐 2월께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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