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국제학부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1-01-04 13: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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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 누빌 인재들이여 오라”


최근 대학가에 혜성처럼 등장한 학부가 있다. 바로 국제학부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글로벌 인재 양성이란 모토 아래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국제학부를 신설하고 있다. 한국외대 국제학부 역시 국제기구뿐 아니라 언론사·기업·정부 및 공공기관·금융기관·비정부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2005년 신설됐다.


여러 대학의 국제학부 중에서도 한국외대 국제학부가 주목되는 이유, 그것은 말 그대로 한국외대 국제학부이기 때문이다. 한국외대 국제학부는 주요 대학평가에서 국제화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명문대인 한국외대에서도 가장 국제화된 곳이다. 글로벌 명문대인 한국외대에서도 가장 국제화된 곳, 이것이 한국외대 국제학부의 최대 강점이다.


그렇다면 한국외대 국제학부만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우선 국제학부 신입생들은 입학 후 영작문과 영어토론·발표 수업을 통해 학부 교육과정 적응 훈련을 한다. 2학년부터는 국제관계 분야와 국제통상·경제 분야 중 자신의 전공분야를 선택하게 된다.


국제관계 분야의 경우 국제정치경제, 국제관계 이론, 글로벌 문화, 국제 미디어, 평화와 분쟁 등 이론분야와 미국·중국 등 주요 국가의 정치·외교, 유럽·동북아 지역의 현실 정치를 공부한다. 또한 국제통상경제 분야의 경우 국제통상 경제, 경제학 원론, 거시경제학, 미시경제학, 계량경제학, 국제금융론, 국제통상론, 국제수지 등을 배운다. 물론 전 과목의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는 것은 기본.



▲황재호 학부장.
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장은 “수업은 학생들의 발표와 교수와 학생 간 자유로운 토론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영어 사용에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면서 “국제학 특강을 통해서는 국내외 주요 명사를 초청, 이들의 경험을 청취함으로써 이론과 실제를 접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국제학부는 최우수 학생 30명만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한국외대 국제학부는 학부 위상에 맞는 최우수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특전도 아끼지 않고 있다. 수시모집에서 U-Peace(세계 평화대학)전형으로 선발된 20명의 학생들에게는 1년간 전액 장학금이 지원된다. 재학생들에게는 국가장학금, 총장장학금, 교내외 성적 우수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 혜택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외대 국제화 프로그램인 ‘7+1제도’에 따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주요 국가의 자매결연 대학에서 한 학기 동안 교환연수를 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은 KOTRA 해외무역관, 외교통상부 재외공관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한국외대 국제학부의 특별함은 학생들의 자치 활동에서도 찾을 수 있다. 글로벌 인재란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인 그리고 자기주도적이란 점에서 한국외대 국제학부 학생들은 적극적인 자치 활동으로 그러한 역량을 스스로 길러가고 있는 것이다.


국제학부 학생회는 매년 여름방학에 영어캠프를 설치, 어려운 환경에 있는 시골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공부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충북 지역의 초등학교 3곳에서 30명의 국제학부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영어캠프가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편집위원회를 구성, 영어 저널인 <HUFS International Journal>을 발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황재호 학부장은 “영어저널은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학술적인 의지를 고취시켜주기 위한 것으로 타 대학 국제학부에 비해 차별화된 것”이라며 “학부생이 발간하는 영어저널은 별로 없다. 석사논문도 실릴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한국외대 국제학부 졸업생들의 진로는? 한 마디로 다양하다. UN 등 각종 국제기구, 외교·통상 관련 정부 기관, 비정부기구(NGO), 다국적 기업, 일반기업, 금융기관 등이 대표적. 실제 올해 졸업생들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외환은행, 아시아나항공, 말레이시아항공 등에 취업했고 중국 칭화대 로스쿨과 영국 런던정경대에 진학하기도 했다. 여기에 투자 상담사, 투자 분석사(CFA), 재무 위험 관리사(FRM), 공인 회계사(CPA), 변리사 등도 한국외대 국제학부에서 공부하며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들이다.


황재호 학부장은 “국제화 시대에 각 분야별로 국제문제 전문가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제학부는 외국어 능력과 국제사회 지식을 고루 갖춘 세계 최고의 전문가 양성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또한 한국외대 국제학부생들은 외국어, 정치학, 경영학 등 기타 전공을 연계하는 이중전공제도를 통해 복합적 인재로 양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학생 인터뷰> 국제학부(3) 학생회장 최용인 씨


“한국외대 국제학부에서 국제협력 전문가 꿈 키워요”



‘당차다’, ‘똑똑하다’, ‘목표가 뚜렷하다’ 한국외대 국제학부에 재학 중이면서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최용인 씨의 첫인상이다. 국제협력 전문가의 꿈을 위해 한국외대 국제학부를 선택한 최 씨는 무엇보다 국제학부생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한국인인데 우리나라와 외국의 경계에 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요. 양 쪽에 걸쳐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외국도 모두 볼 수 있죠. 그래서인지 어떤 문화와 사람들과 만나도 익숙해질 수 있어요. 국제정세 흐름의 중심에 서 있다는 느낌도 들고요.”


실제 한국외대 국제학부에는 여러 국적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 학생은 전체 130여 명 학생 중 10여 명. 출신도 미국, 중국, 호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불가리아, 동남아시아 등으로 다양하다. 이렇게 볼 때 한국외대 국제학부는 하나의 작은 지구촌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인 학생들과 생활하면서 최 씨가 배운 것은 익숙한 그들의 토론·발표 문화라고. 또한 최 씨는 외국인 학생들의 자유로운 토론·발표 태도가 국제학부 수업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과는 강의식 수업이 많지만 국제학부는 프리젠테이션, 토론이 많아요. 에세이로 시험도 많이 보고요. 수업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고 할 수 있죠. 우리(한국 학생)는 생각을 하는데 외국 친구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발표하는 것을 보면 토론 수업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한국외대 국제학부는 특강과 견학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학생들이 전문가를 통해, 현장 경험을 통해 실질적인 지식과 식견을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물론 이것이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취지에 부합하는 것은 두말 하면 잔소리. “얼마 전에 한 대령이 와서 연평도 사건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처럼 전문가에게 직접 듣고, 또 현장을 가보는 것은 실제로 가보지 않은 채 듣기만 하는 것보다는 신뢰 등에서 차이가 있죠.”


한국외대 국제학부는 2005년에 신설됐다. 따라서 역사가 길지는 않다. 하지만 최 씨는 한국외대 국제학부에 들어온 학생들의 대부분은 자기 소신에 따라 입학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배들이 한국외대 국제학부를 명문 학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좋은 후배들이 들어와 주기를 희망했다.


“점수보다는 한국외대 국제학부를 준비하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리고 동료들은 국제학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각종 대회에 많이 참석하죠. 최근에는 모의 G20 대회에 참가해 외교통상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적극적으로 한국외대 국제학부에 참여할 수 있는 후배들이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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