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학생들, ‘사교육 부담 완화 방안 모색’ 눈길

이선용 기자 | lsy419@kakao.com | 기사승인 : 2025-06-02 13: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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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등 사교육비 줄이고, 학생들이 직접 적용가능한 방안 제안

경희대 학생들이 한티역과 대치역 일대에서 배포한 홍보지. 사진=경희대 조현수·고가온 학생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대한민국 사교육의 현 주소를 파악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나섰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전국 초·중·고 약 3천개 학교 학생 약 7만 4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9조 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식의 교육과 성공을 위해 먹고사는 문제보다 교육에 쓰는 돈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경희대 학생들이 학교 수업 ‘세계와 시민’을 수강하며, ‘사교육 부담 완화 방안 모색’을 위해 팀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희대 ‘세계와 시민’을 수강하고 있는 조수현 학생은 “고등학생을 비롯한 많은 학생들에게 사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제적·심리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이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학원과 인터넷 강의가 학생, 특히 고교생에게 미치는 부담을 조사했고 이를 토대로 현실적인 해결책을 탐색해보고자 했다”고 프로젝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남구청 수능인터넷방송’과 ‘EBSi의 AI 문제은행 서비스’와 같은 공공 무료 학습 자원이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고, 사교육 서비스의 필수불가결한 존재 의의는 존중하되, 학생들이 직접 적용가능한 방안을 제안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희대 학생들은 ‘강남구청 수능인터넷방송’과 ‘EBSi의 AI 문제은행 서비스’와 같은 공공 무료 학습 자원이 사교육비를 줄이고도 효과를 낼수 있는지에 대해 직접 한티역과 대치역 일대에서 홍보지를 배포하는 활동했다.

그 결과, 사교육을 처음 접한 나이는 ‘8세 이하’가 59.5%로 가장 많았고, 처음 사교육 접한 계기는 ‘부모님의 권유에 의함’이 85.7%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사교육 수단은 ‘학원’이 78.6%였고, 그 다음으로는 ‘인터넷 강의’(66.7%)였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지난 한 달간 지출된 사교육비가 110만 원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장 경제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는 사교육 형태는 ‘학원’이 81%였다.

더욱이 응답자의 47.6%는 사교육이 심리적으로 부담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투입 비용 대비 낮은 성적에 대한 불안감 ▲학원 내 성적 차이로 인한 불안감 ▲가정 형편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등을 들었다.

또 이번 프로젝트에서 알아보고자 하는 ‘강남인강 수능인터넷방송’과 ‘EBSi의 AI 문제은행 서비스’, ‘BSi의 온라인 학습 멘토 서비스’를 접해 본 비율은 각각 38.1%, 28.6%, 4.8%로 조사됐다.

설문을 진행한 조현수, 고가온 학생은 “이번 프로젝트 목표는 사교육을 근절하는 것 대신 사교육에 소모되는 시간적, 금전적 비용을 감소시킴으로써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였다”며 “비싼 학원과 높은 이용료가 드는 사설 인강을 대체할 EBSi의 AI 문제은행 서비스, 강남인강 수능인터넷방송 서비스를 홍보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원과 인터넷 강의에 소모되는 금전적 비용을 줄이고, 학생들의 자유로운 선택을 보장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이라는 사교육의 본질을 찾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사교육 현황 및 학생들의 인식 조사’가 그 목적이었으며, QR을 통한 온라인 설문으로 42명이 참여했다. 또 설문 진행 기간은 2025년 5월 17~19일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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