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과] 안경 도수 자꾸 달라진다면 백내장 신호일 수도… 반복되는 시력 변화 살펴야

임춘성 기자 | ics2001@hanmail.net | 기사승인 : 2026-09-24 11: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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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평소 사용하던 안경이 갑자기 잘 맞지 않아 도수를 변경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시야가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다. 단순한 시력 변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중장년 이후 안경 도수가 반복적으로 달라진다면 수정체의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백내장은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정체의 투명도가 떨어지는 것뿐 아니라 굴절력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어 백내장 진행 과정에서 기존과 다른 안경 도수가 필요해지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일부 백내장에서는 수정체의 변화로 근시 방향의 굴절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전보다 먼 곳은 흐릿해진 반면 가까운 글씨가 일시적으로 더 편하게 보이는 현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평소 돋보기를 사용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돋보기 없이 가까운 글씨를 읽게 되는 경우도 있어 시력이 좋아졌다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수정체의 굴절력 변화에 따른 것이라면 백내장이 진행하면서 다시 시야가 흐려질 수 있다. 안경을 새로 맞춘 직후에는 잘 보이다가 짧은 기간 안에 다시 불편해지는 일이 반복되는 것도 이와 관련될 수 있다.

따라서 중장년층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안경 도수가 계속 변한다면 안경만 반복해서 교체하기보다 안과검진을 통해 수정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세극등현미경 검사 등을 통해 수정체 혼탁 여부와 위치를 살펴보고 시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안질환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백내장이 발견됐다고 해서 바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초기이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면 정기적으로 진행 상태를 관찰할 수 있으며, 시기능 저하가 업무나 운전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정도가 됐을 때 눈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중장년 이후 안경 도수가 반복적으로 변하거나 이전과 다른 시력 변화가 나타난다면 단순한 노안이나 근시 변화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특히 안경을 새로 맞춰도 선명한 시야가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면 백내장을 포함한 수정체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안과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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