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재상’ 서울여대 이주미 씨, “글로 희망과 위로 전하고 싶어요”

황혜원 | yellow@dhnews.co.kr | 기사승인 : 2022-03-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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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대본, 칼럼 기고 등 다양한 활동 펼쳐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서울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이주미(사진) 씨가 지난해 12월 ‘2021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수여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은 각 분야에서 미래사회 인재로 도전해나가고 있는 청년을 발굴하고, 성장 가능성을 격려하기 위해 200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씨는 ‘굿뉴스코페스티벌’ 문화 콘서트의 연극 대본팀으로 활동하며 해외봉사를 하고 돌아온 단원들의 체험기를 연극으로 풀어내고, 어린이 신앙·인성교육 잡지 ‘키즈마인드’에 칼럼을 쓰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글을 통해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것’이 꿈인 이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그간 어떤 활동을 해 왔는지 소개한다면.


“평소 좋아하고 관심 있는 언어, 글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1년간 세계 각국에서 해외봉사를 하고 돌아온 400여명의 대학생들이 만들어내는 문화 콘서트 ‘굿뉴스코페스티벌’ 행사의 연극 대본팀으로 활동했습니다. 저는 한 단원의 해외봉사 체험기를 연극으로 풀어낸 ‘트루스토리’의 대본 작성에 참여했어요. 직접 쓴 대본으로 만들어진 공연이 국내 13개 도시를 순회하며 23회 공연이 진행됐고, 다양한 관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 34년간 발행된 어린이 신앙·인성교육 잡지인 ‘키즈마인드’에서 ‘지혜의 사람들’이라는 칼럼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린이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2년 동안 시나리오 작업을 한 영화 ‘아무 문제 없어’가 크랭크인에 들어갔어요. 자폐아 자녀를 둔 교사 부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인데, 지금은 편집단계에 있어 저도 최종 마무리를 기다리는 단계입니다.


마지막으로 ‘빛내보자 청춘 기획단’에 가입해, 외국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영상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어요. 제 자신이 민간외교관이라는 생각과 책임감을 갖고 온라인을 통해 케냐, 인도네시아 학생에게 한국어, 한국문화를 가르치며 소통하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다양한 활동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한데.


“어린 시절 여건상 혼자 지냈던 시간이 많아 다양한 책을 읽으며 위로를 얻었어요. 이 과정에서 뱉는 순간 사라지는 ‘말’과 달리 활자로 남아 지워지지 않는 ‘글’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글을 통해 얻었던 도움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고 싶은 마음에 다양한 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연극 대본, 시나리오 작성과 칼럼 기고 등 글을 통해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주미 씨가 온라인으로 열린 ‘2021 IYF(국제청소년연합) 영어말하기 대회’에 출전해 특별상을 수상한 모습
이주미 씨가 온라인으로 열린 ‘2021 IYF(국제청소년연합) 영어말하기 대회’에 출전해 특별상을 수상한 모습

- 서울여대의 전공교육이 활동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


“심화된 교육을 통해 사고과정과 견문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신입생 시절 전공수업인 문예창작과 현대문학 수업을 통해 인문학적 사고 방법을 습득하고, 문학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느꼈던 즐거움이 아직 생생해요. 또 작품 창작 시 글의 구성과 내용 등에 대한 교수님의 상세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어 앞으로의 활동에도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Tip 서울여대 국어국문학과는 ‘기독교 정신에 기초한 지(智) ·덕(德) · 술(術)을 갖춘 여성 지도자 양성’이라는 대학 건학이념 실현을 위해 ‘국어와 국문학에 대한 전문적인 이론과 지식을 갖추고(지)’, ‘사회의 요청에 부응하는 인격과 덕성을 함양하며(덕)’, ‘국어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전문인을 양성한다(술)’는 교육목표를 바탕으로 국어, 국문학의 교육과 연구에 종사할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전공교육 외 영향을 받은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면.


“단언컨대 바롬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학교에 가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바롬교육 활동을 위해 학우들과 오프라인 활동을 펼쳤어요. ‘환경’을 주제로 비건체험을 하고, SNS 계정을 개설해 브이로그를 촬영하는 등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지식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견문과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바롬교육의 장점입니다.”


Tip 서울여대는 SI(Social Innovation) 교육센터를 통해 기존 수업에 사회적 가치(Social Values)와 혁신적 방법(Innovative Ways) 요소를 강화한 전공, 교양과목인 ‘SI교과’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교생 필수 교과 바롬종합설계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바탕으로 한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의사소통, 공동체 협력,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 능력, 창조적 문제해결 능력 등을 함양할 수 있다.


- 향후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이번 수상은 꿈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를 원동력으로 삼아 향후 시나리오 공모전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전공을 살려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국어를 주제로 한 시나리오를 쓰는 것이 목표예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색다른 방식으로 한국어에 접근하고 싶어요. 쉽지 않은 작업이겠지만 남은 재학 기간 학교에서의 교육과 가르침 등을 통해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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