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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영화영상제작 전공 안혜림 감독의 단편영화 <정동>이 16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4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단편영화상을 수상했다. 사진=중앙대 제공 |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화영상제작 전공 안혜림 감독의 단편영화 <정동>이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4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단편영화상을 수상했다.
모스크바국제영화제는 1935년 창설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영화제로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불리는 권위 있는 무대다. 한국영화계에서는 1989년 강수연 배우가 임권택 감독의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최우수여우상을 수상한 영화제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수상작 <정동>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한국에서 일하는 어머니 곁으로 오게 된 조선족 여성 청년 박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림은 한국 사회 안에서 정체성의 혼란과 편견에 부딪히고, 중국 취업 제안을 받게 되면서 어머니와 대립한다. 영화는 조선족을 향한 사회적 편견과 이에 대응하는 세대 간 인식 차이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특히 안혜림 감독의 실제 어머니 박여광 씨가 극 중 어머니 역할로 출연해 서사의 진정성을 더했다.
안혜림 감독은 “조선족에 대한 인식이 영화 등 매체를 통해 부정적으로 고정돼 있는 측면이 있다”며 “다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에 대한 편견 없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한국 청년 창작자의 동시대적 문제의식과 작품성이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특히 첨단영상대학원이 축적해온 창작 교육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를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창재 첨단영상대학원장은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최우수단편영화상 수상은 학생 개인의 성취를 넘어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의 창작 교육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활발히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창작 지원과 국제 교류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동>은 제16회 베이징국제영화제 단편 부문과 제14회 디아스포라영화제 단편 부문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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