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큰 틀에서 2015학년도 대학입시와 차이가 있는 부분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입학원서 접수 기간이 다소 변경되었다는 것과 ‘지방 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지역인재 특별 전형의 근거가 마련되었다는 것 그리고 정원외 특별전형인 농어촌 학생의 농어촌 거주 기간이 3년에서 6년으로 강화되었다는 것 정도이다.
즉, 수능시험일이 2015학년도에는 11월 13일이었던 것이 2016학년도에는 11월 12일로 하루 앞당겨졌다는 점과 수시모집 입학원서 접수 기간을 9월 6일부터 18일까지 대학별로 4일 이상이었던 것을 9월 9일부터 15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으로 조정된 점 그리고 정시모집 입학원서 접수 기간도 12월 19일부터 24일까지였던 것을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로 늦춘 점 등을 제외하곤 2015학년도 대학입시와 거의 동일하다.
또한 전형 방법을 수시모집은 4가지, 정시모집은 2가지로 제한한 점을 비롯해 논술고사는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문제풀이식 적성고사와 구술형 면접을 지양하도록 한 점, 정시모집에서 200명 이상을 선발하는 모집단위의 경우 분할 모집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 점 등은 2015학년도 대입과 같다.
전국 4년제 대학들은 위와 같은 2016학년도 대학입시의 기본 사항들을 바탕으로 201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그리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는 지난 8월 7일 대학들의 시행계획을 모아 심의한 후 「201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아래 내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의 주요 사항과 특징들을 정리한 것이다. 예비 수험생인 고2 학생들은 아래 내용들을 잘 숙지하고 성공적인 2016학년도 대학입시 지원 전략을 세웠으면 한다.
첫째, 수시모집은 학생부와 논술 위주로, 정시모집은 수능시험 위주로 선발한다.
박근혜 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에 따라 2016학년도 대입 역시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논술·실기(특기) 전형으로 선발하고, 정시모집은 수능·실기(특기)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학생 선발 전형 요소를 중심으로 전형 유형을 분류한 것으로 실제 대학의 신입생 선발에 있어서는 일반 전형과 특별 전형 등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희망 대학의 학생 선발 전형 유형을 파악하고자 할 때에는 학생부교과 전형, 학생부종합 전형, 논술 전형, 수능 전형 등으로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부 지원 자격에 따른 전형명도 함께 살펴보고 어느 전형으로 지원할 것인지를 미리 가늠해둘 필요가 있다.
참조로 2016학년도 수시모집의 경우 일반 전형으로 124,426명을 선발하고 정원내 특별 전형으로 94,345명, 정원외 특별 전형으로 24,977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의 경우에는 일반 전형 115,999명, 정원내 특별 전형 2,034명, 정원외 특별 전형 5,528명으로 선발한다.
한편,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 전형으로는 140,181명을 선발하고 학생부종합 전형으로는 67,631명, 논술 전형으로는 15,349명, 실기(특기) 전형으로는 17,118명 등을 선발한다.

둘째,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2015학년도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
2015학년도 대입에서 전체 모집 정원(376,867명)의 64.0%인 241,093명을 선발했던 수시 모집 인원이 2016학년도에는 243,748명으로 전체 모집 정원(365,309명)의 66.7%로 늘어난다. 이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고 처음으로 치러진 2015학년도 수시모집의 선발 비율이 2014학년도보다 2%포인트 줄어들면서 앞으로 수시 모집의 선발 비율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수시모집의 선발 비율이 다시 증가한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박근혜 정부가 수능시험을 쉽게 출제한다고 밝히고 6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영어 영역 만점자가 무려 31,007명이나 나오게 쉽게 출제한 것이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는 국어 A형 만점자 11,296명, 국어 B형 만점자 16,274명, 영어 만점자 21,230명)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되면 출제될수록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선발해야 하는 정시모집에 대한 대학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형 유형이 간소화되더라도 수시 모집에서 우수 신입생을 선발하는 데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수시모집 선발 비율 증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의 전체 모집 인원은 2015학년도보다 2.7%포인트 늘었지만, 수시모집에서 실시하는 전형들을 2015학년도에 비교해 보면 보편적인 수험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일반 전형의 경우 오히려 모집 인원이 크게 줄어들었다.
2015학년도에 전체 수시모집 인원(241,093명)의 56.57%에 해당하는 136,377명을 모집했던 것이 2016학년도에는 전체 수시모집 인원(243,748명)의 51.05%에 해당하는 124,426명을 모집한다. 이는 단순 모집 인원수로만 봐도 2015학년도보다 무려 11,951명을 적게 모집하는 셈이 된다.
수시모집에서 모집 인원이 늘어난 전형은 특별 전형으로 그 중에서도 지역 인재 전형을 포함한 고른기회 대상자 전형이 크게 늘어났다. 2015학년도에 4,735명을 모집했던 것이 2016학년도에 15,493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대학별 독자 기준에 의한 특별 전형도 2015학년도에 65,855명을 선발했던 것이 71,682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비해 특기자 특별 전형과 농어촌 학생 및 특성화고교 졸업자 등을 선발 대상으로 하는 정원외 특별 전형 등은 모집 인원이 다소 줄어들었다.


학생부 위주 전형의 선발 비율이 2015학년도에 54.86%(206,764명)이었던 것에서 2016학년도에 57.39%(209,658명)로 2.53% 증가했다. 모집 시기별로는 수시모집의 경우 2015학년도에 54.36%(204,860명)를 모집했던 것이 2016학년도에 56.90%(207,812명)를 모집하는 것으로 증가했고 정시모집에서는 2015학년도에 0.50%(1,904명)를 모집했던 것이 2016학년도에 0.51%(1,846명)를 모집하는 것으로 증가했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학생부교과 전형의 경우 2015학년도에 38.78%(146,145명)이었던 것이 2016학년도에 38.49%(140,615명)로 약간 감소했지만, 학생부종합 전형의 경우는 2015학년도에 16.08%(60,619명)이었던 것이 2016학년도에 18.80%(69,043명)로 2.72%포인트 늘어났다.

2015학년도에 고려대·연세대·한양대 등 29개 대학이 17,417명을 선발하는 데 활용되었던 논술고사가 2016학년도엔 28개 대학이 15,349명을 선발하는 데 활용된다. 즉, 논술고사 실시 대학으로는 덕성여대가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1개 대학이 줄었지만 전체 모집 인원은 무려 2,068명이나 감소했다.
모집 시기로는 28개 대학 모두 수시모집에서만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2016학년도 논술고사 반영 비율은 연세대(서울)가 87.1%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경북대와 부산대가 80%, 경희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 7개 대학이 70%, 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 등 12개 대학이 60%, 가톨릭대·아주대·한양대(서울) 등 7개 대학이 50%이다. 이 중 서울시립대는 1단계에서 논술고사로 모집 정원의 4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논술고사 50%+학생부 50%로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일괄합산 전형으로 논술고사와 학생부로 선발한다.

2015학년도에 가천대·수원대·한신대 등 13개 대학이 5,835명을 선발하는 데 활용되었던 적성고사가 2016학년도에는 대진대와 한국기술교대가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변경돼 11개 대학에서 4,639명을 선발하는 데 활용된다. 2개 대학 1,196명이 감소한 것이지만 2014학년도에 30개 대학에서 19,420명을 선발하는 데 활용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 된다.
이와 같이 적성고사 실시 대학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에 ‘문제풀이식 구술형 면접과 적성고사는 자율적으로 지양하고 가급적 학생부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유도’하라는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적성고사는 모두 수시모집에서만 실시하고 반영 비율은 50∼60%이다. 즉 금오공대가 52.5%로 가장 낮게 반영하고, 이어 고려대(세종)와 홍익대(세종)가 55%, 수원대가 58.8%로 반영하고 나머지 대학은 모두 60%로 반영한다.

농어촌 학생, 특성화고교 출신자, 국가보훈 대상자, 저소득층, 만학도 및 주부, 지역 고교 학생 등을 선발 대상으로 하는 일종의 사회적 배려에 해당하는 고른기회 전형의 모집 인원이 2015학년도에 37,872(10.05%)명이었던 것이 2016학년도에 40.327(11.04%)명으로 2,455명 늘어났다. 이를 정원내와 정원외로 나누어보면 정원내는 2015학년도에 12,283명을 모집했던 것이 2016학년도에는 15,814명으로 3,531명이 증가한 반면, 정원외는 2015학년도에 25,589명을 모집했던 것이 2016학년도에 24,513명으로 1,076명이 감소했다.
한편, 고른기회 전형은 수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보다는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모집에서 훨씬 많이 선발하므로 고른기회 전형의 지원 자격을 갖춘 학생들은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성적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2015학년도 대입부터 새롭게 도입된 지역인재 특별 전형의 모집 인원이 2,502명이 늘어났다. 2015학년도에 69개 대학에서 7,478명(1.98%)을 모집했던 것이 2016학년도엔 79개 대학 9,980명(2.73%)으로 10개 대학 2,502명이 늘어났다. 지역인재 특별 전형은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만 지원 가능한 전형으로 주로 수시 모집에서 선발한다.

2015학년도 대입부터 입학 정원이 200명 미만인 학과는 정시모집에서 분할 모집을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2016학년도 정시모집의 분할 모집 대학은 2015학년도 133개 대학이었던 것이 2016학년도에 134개 대학으로 1개 대학이 늘어났다.
2016학년도 정시모집 분할 대학 현황은 ‘가·나’군 분할이 부산대·성균관대·한양대 등 39개 대학이고, ‘가·다’군 분할이 강릉원주대·인천대·한국해양대 등 23개 대학, ‘나·다’군 분할이 강남대·동덕여대·한국산업기술대 등 27개 대학, ‘가·나·다’군 분할이 국민대·명지대·아주대 등 51개 대학으로 ‘가·나·다’군 분할 모집 대학이 가장 많다.
한편 2017학년도 정시모집부터는 입학 정원이 200명 이상인 모집단위들도 모집단위 내에서의 분할 모집을 실시할 수 없게 된다. 즉 모집 계열이나 모집단위별로 구분, 실시하는 분할 모집만 가능하게 된다.
2016학년도 대입은 위와 같은 특징적인 변화 외에도 모집 시기별 실시 대학과 모집 인원은 물론, 학생 선발 전형 자료인 학생부와 수능시험,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 등의 반영 비율과 반영 방법 그리고 일반 전형과 특별 전형 등 학생 선발 전형명 등에 있어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원 가능한 특별 전형이나 실시 대학을 알아볼 때 학생부·논술·실기(특기)·수능 위주 등으로 구분하는 전형 유형으로 찾지 말고 ‘전형명’으로 찾아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두었으면 한다. 세부 지원 자격을 꼭 살펴봐야 한다는 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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