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올해의 KAIST인 상’에 이정용 교수 선정

김준환 | kj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01-02 09: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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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를 원자단위까지 관찰·분석하는 기술 세계 최초로 개발

KAIST(총장 서남표)는 2012년 ‘올해의 KAIST인 상’에 이정용(62)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2일 오전 10시 교내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이 교수는 지난 80년 간 과학계의 숙원으로 꼽히던 액체를 원자단위로 관찰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액체에서 나노 재료 제조 ▲전극과 전해질의 반응 규명 ▲액체와 촉매 반응 연구 ▲인체, 동물 및 식물 세포에서의 반응 규명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어 2012년 KAIST 최고의 연구성과로 평가받았다.

이 교수의 연구 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2012년 4월 6일자에 실리는 등 세계 과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BBC News, Science & Environment에서 톱기사로 보도하는 등 국내·외 언론에서도 연구 성과를 크게 다뤄 KAIST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위상을 높인 점도 인정받았다.

물질을 나노 수준 또는 원자단위까지 관찰하려면 광학 현미경만으로는 관찰할 수 없고, 이보다 훨씬 높은 배율을 갖는 전자 현미경으로만 가능한데 전자 현미경 속은 진공상태이기 때문에 액체 시료를 넣으면 증발해버려 관찰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 교수 연구팀은 원자 한 층 두께의 그래핀을 이용해 액체를 감싸서 증발을 막아 세계 최초로 액체 속에서 백금이 성장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원자단위까지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지난해 4월 과학의 날 기념식 대통령 치사에서 우수 연구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로 인해 ‘액체 전자현미경’, ‘나노액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가 개척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 기술을 통해 그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액체 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과학 현상들을 원자단위로 규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KAIST인 상’은 한 해 동안 국내·외적으로 KAIST를 빛낸 교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세계적인 학술잡지에 표지인물로 선정된 교원 ▲세계적인 신기술 개발 또는 학술연구 업적이 탁월한 교원 ▲거액의 연구비 및 발전기금을 유치한 교원 ▲ KAIST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높인 교원에게 수여하며 이번이 12회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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