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곤충 눈 모사한 무반사 미세렌즈 개발”

김준환 | kj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2-11-21 10: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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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양산공정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상용화 기대 커

▲정기훈 교수
국내 연구진이 곤충의 눈을 모사해 빛의 반사를 최소화한 무반사 미세렌즈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렌즈는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에 적용된 이미지센서에 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 반도체 양산 공정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KAIST(총장 서남표)는 바이오및뇌공학과 정기훈 교수 연구팀이 곤충의 눈 표면에 형성된 나노구조를 모사해 저렴하면서도 빛 반사율을 1% 이하로 낮춘 무반사 미세렌즈 양산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나비와 잠자리 등 곤충의 눈이 대부분 겹눈 2개로 구성돼있고 겹눈을 형성하는 벌집모양의 낱눈이 수 만개로 이뤄져있다는 것과 이 낱눈의 나노 돌기가 빛의 투과를 돕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착안, 이러한 구조가 빛이 잘 투과된다는 것을 밝혔다.

이후 연구팀은 이 구조를 모사해 수십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카메라 미세렌즈에 적용한 결과 반사율이 기존 10%에서 1%이하로 현격히 감소하는 특성을 확인했다.


정기훈 교수는 “곡면 구조의 카메라 미세렌즈 표면에서 빛의 반사가 심해 집광효율이 감소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몰포나비의 눈에 형성된 나노 구조에 착안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며 “기존 반도체공정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가의 무반사 코팅보다 훨씬 저렴한 단가로 카메라 이미지센서용 무반사 미세렌즈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교수 연구팀에는 정혁진 박사과정 학생이 참여했으며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물리학회지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스(Applied Physics Letters)’ 최신호(11월 12일자)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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