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성 있는 활동과 경력 등을 나만의 포트폴리오로…"

김준환 | kj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2-05-31 12:03:34
  • -
  • +
  • 인쇄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에 합격한 박진우 씨(영어영문학과 12학번)

대학교별로 심사하고 평가하는 기준이 다양하기 때문에 내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뽐낼 수 있는 전형, 나에게 맞는 전형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전형 탐색을 했습니다. 건국대학교의 KU자기추천전형의 이름을 보는 순간 딱 나와 맞는 전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해온 동아리 활동이나 학교생활 등에 대해서는 항상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자기추천 전형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합격 수기 일부)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으로 영어영문학과에 합격한 박진우(20) 씨는 고교 입학 후 영어 동아리와 영어 봉사활동, 동아리 회장, 학급 임원 등을 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왔다. 박 씨는 “고교 생활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공부와 그것을 어떻게 공부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다양성을 끊임없이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박 씨는 고2때 원어민 선생님의 도움을 얻어 친구 2명과 같이 ‘YETA’라는 영어동아리를 결성했다. 박 씨에 따르면 ‘YETA’는 ‘Yong-moon English Translator Association’의 약자로 ‘용문영어번역협회’의 영문 약자다. 촌스럽게 들릴지 몰라도 박 씨에게 영어 동아리의 결성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과를 결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자신의 꿈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적은 인원으로 시작됐지만 (박 씨가) 졸업할 때쯤엔 10여명까지 늘어났고 현재는 학교의 정식 CA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 씨는 대학에 와서도 동아리 활동에 푹 빠져있다. 영어연극동아리, 영문학동아리, 영문학소모임, 음악동아리에 가입해 바쁜 나날을 보낸다. 학과 소모임 일환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동아리 활동을 통해 영어가 어떻게 자신의 꿈과 결합되는지 ‘접점’이 닿는 부분을 찾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학교 과제 준비로 늘 바쁘고 매일 같이 동아리 활동이 잡혀 있지만 박 씨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자신이 바라던 대로 영어영문학과에 왔고 영어와 관련된 지식들을 마음껏 배울 수 있어서다.

이제 그는 건국대 입학사정관전형에 합격해 고교 시절부터 다져온 ‘통역사’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그가 장래 희망으로 밝힌 통역사의 미래 역시 남들보다 한발 앞서 있었다. 박 씨는 “영어권 국가에서도 영어의 억양과 사용 단어가 각각 다르다”며 “국가별로 ‘맞춤식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면 이 분야에서도 창조적인 블루오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Q. 영어영문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A.
고등학교 시절 원어민 선생님과 같이 영어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면서 영어에 본격적으로 흥미를 느끼게 됐다. ‘한국컴패션’이란 단체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했다. 가난한 외국아이들이 영어로 쓴 편지를 한글편지로 바꿔주는 일이었다. 이와 같이 영어와 관련된 다양하면서도 일관성 있는 활동을 하는 과정 속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입학사정관전형에 관심을 둔 계기는.
A.
내가 어떤 분야에 진짜 소질이 있고 나 자신을 제대로 어필할 수 있는 게 바로 입학사정관전형이라고 생각한다.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리더십을 발휘한 부분 등은 따로 공부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게 아니다. 학교 생활에 충실하면서 내가 관심 있는 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이력을 쌓을 수 있었다. 덕분에 대학 측에서 인재를 적극적으로 선발하는 방식인 입학사정관전형에 관심을 갖게 됐다.

Q. 자신의 전공과 진로를 구체화시키기 위한 노력들.
A.
내 이력을 보면 고교 시절 활동한 내역들에 ‘일관성’이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원어민 선생님과 같이 만든 ‘YETA’가 ‘영어번역’ 동아리였고, 방학특강도 ‘영어문법’ 수업에 관한 거였다. 봉사활동 역시‘영어편지’를 한글로 바꾸는 일이었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은 ‘통역사’인 내 꿈을 이뤄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로 비쳐졌을 것이다. 특히 단순히 동아리 활동이나 봉사하는 시간을 보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런 상황들을 ‘기록화’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마련했다. 예컨대 인터넷 카페에 내가 활동하고 있는 모습들을 남겨놓거나 내 스스로 동아리 신문을 제작함으로써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Q. 입학사정관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조언은.
A.
입학사정관전형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가 정말 심했다. 고3은 본격적으로 수능 공부에 매진하는 시기다. 솔직히 수능 공부에 주력하기도 벅차다. 더구나 성적과 입학사정관전형을 같이 준비할 때가 다가올수록 엄청난 부담감이 느껴진다. 입학사정관전형 준비를 하다 보면 ‘뭔가 다른(엉뚱한) 공부를 하고 있구나’라는 불안한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다른 친구들은 수능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무언가에 쫓기는 느낌이 든다. 입학사정관전형을 따로 준비한다고 생각치 말고 ‘하고 싶은 것’을 즐긴다는 기분으로 임하면 마음이 훨씬 가벼울 것이다.

건국대 2013학년도 입학사정관전형 특징
건국대는 2013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수시모집으로 정원의 57.2%인 1915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 1435명(42.8%)을 모집할 예정이다. 수시1차 모집에서 수험생의 다양한 소질과 잠재능력,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전형 선발인원은 2012학년도 610명보다 소폭 늘어난 659명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19.7%를 차지한다.
건국대는 그동안 7가지였던 입학사정관전형수를 KU자기추천전형, KU전공적합전형, KU기회균등전형 등 3가지로 단순화 했다. 특히 1박 2일의 합숙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KU자기추천전형’ 선발인원이 지난해 91명에서 206명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KU자기추천 전형은 건국대 입학사정관전형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전형이자 입학사정관전형의 취지에 가장 부합되는 전형이라는 점에서 모집인원 확대는 입학사정관제의 내실 있는 운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선발인원 확대에 따라 KU자기추천전형의 전형방법도 바뀌어 1단계 서류평가에서 모집인원 70%를 우선면접대상자로 선발한다. 우선면접대상자는 심층면접으로 최종 선발되며 30%의 일반면접대상자는 1박 2일 합숙면접으로 선발된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건국대, 밤샘 연구ㆍ학업 ‘더 안전하게’
건국대 “바이오-제약 신기술, 기업에 이전해요”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