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대구가톨릭대에 따르면 지난 30여 년간 10여 권의 작품집을 발표하며 한국 시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 시조시인 이 씨에게 문학사(한국어문학부) 명예학사학위를 수여했다.
이 씨는 고 주인용 사조산업 창업주의 부인이자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62)의 어머니다.
1953년 대구가톨릭대의 전신인 효성여대 문학과에 진학한 이 씨는 입학 당시 슬하에 주 회장과 주영주 이화여대 공학교수(60) 등 1남 1녀를 둔 상태였다. 이듬해 셋째 주연아 씨(57)를 낳으면서 자녀 양육 때문에 더 이상 공부하기가 어려웠다.
이후 2명의 자녀를 더 낳아 5남매를 키운 이 씨는 49세 때 남편이 쓰러져 사별하고 민족시인인 부친 고 이설주 씨의 권유로 다시 문학에 몰두하게 됐다. 1979년 백수 정완영 선생으로부터 시조를 배우기 시작해 1983년 시조문학 추천을 받아 등단했고 첫 시조집 '아가(雅歌)'를 출간했다.
이 씨는 "명예학위를 준 모교에 감사한다"며 "모교의 명예와 발전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좋은 글을 많이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씨는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윤동주문학상, 노산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고문,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여성시조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작품집으로 '세월의 숲 속에 서서', '밀물과 썰물 사이', '석일당 시초', '구름 해법' 등 다수의 작품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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