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2012년 신년사를 통해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출범의 기대와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12월 28일 서울중앙지법 중앙광역등기국에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법인 설립 등기를 신청했다.
오 총장은 신년사에서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는 그 동안 정부 직할의 교육기관으로서 받아왔던 제도상의 엄격한 제한에서 벗어나 우리의 이상을 시대정신에 맞게 구현할 수 있는 자율적 교육·연구기관으로 변모할 기틀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는 자율과 책임을 토대로 참된 지식공동체를 이끌어감으로써 국립대학의 위상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나가야 한다"며 "국민에 대한 책무를 더욱 잘 이행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변화와 쇄신의 주역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인화를 계기로 대학 자율을 확립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과 결단력도 촉구했다.
오 총장은 "(법인화는)관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학 의사결정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자율적인 교육· 연구기관을 확립하는 긴 여정에서 출발점에 불과하다"면서 "그런 만큼 우리는 앞으로 부단한 노력과 결단력으로 대학의 자율을 확립하는 사명을 수행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대학의 자율이 구성원의 자기 이익을 방어하는 자기중심적 수단으로 귀착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며 "자기 책임을 중시하고 전체의 이익과 발전을 우선시하는 자율이야말로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임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의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 총장은 "대학 밖에서 수많은 정보가 확대·재생산되고 검증되지 않은 부정확한 정보와 담론이 범람할수록 균형 잡힌 사고를 할 수 있는 지성인의 역할은 더욱 더 중요해진다"며 "주체적인 시각에서 지식을 소화하고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사고력과 판단력의 가치, 개별적 정보의 근저를 꿰뚫는 근본적인 지적 탐구의 자세가 더욱더 소중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창조적인 지성인 양성을 위한 '기반교육' 강화 의지도 피력했다.
오 총장은 "(기반교육은)타성에 젖은 관습적 학문분류체계를 넘어서서 기본교양과 인성을 아우르는 교육, 학생들이 심화된 학문연구로 나아가거나 전문직으로 진출하기에 앞서 통합적·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는 교육을 의미한다"며 "이를 위해 학문의 철학적 기반을 재점검하고 분자화된 학문체계의 울타리를 넘어 지식 생산 체제를 창조적으로 재편하는 작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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