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격 사이버 보안 기술, 첫 해외 수출"

정윤서 | jy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1-12-16 16:43:28
  • -
  • +
  • 인쇄
KAIST-빛스캔, 공동 개발…60억 원 규모 수출 계약


KAIST(총장 서남표)와 국내 벤처기업이 공동 협력, 개발한 원격 사이버 보안 기술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다.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센터장 주대준 대외부총장)와 국내 사이버보안 전문 벤처기업 빛스캔(Bitscan, 대표이사 문일준)은 16일 서울 중구 그랜드 앰베서더호텔 19층 오키드룸에서 일본의 대표적 금융솔루션 및 정보보안 기술 전문기업인 인텔리전트 웨이브(IWI)와 6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나라 기업이 개발한 원격 사이버보안 기술이 해외에, 그것도 기술적인 요구 수준이 매우 높아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보안시장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AIST에 따르면 원격 사이버 보안 기술의 해외 첫 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빛스캔은 지난 5월 설립된 사이버 보안 전문 벤처기업이다. 온라인상에서 실시간 진단과 결과가 산출되는 이른바 '웹 취약점 진단 서비스 및 악성코드 유포지 확인 서비스'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빛스캔의 원천기술을 높이 평가한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는 지난 8월 말 상호업무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각종 사이버 보안장비 운용지원과 함께 정보보호대학원 연구원과 학생들을 파견해 악성코드 탐지와 비정상 경로의 탐지, 취약성 진단에 대한 이론적 모델링 등에 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등 상용화를 위한 기술을 적극 지원했다. 이를 통해 결국 빛스캔의 세계적 기술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에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와 빛스캔이 수출하는 사이버보안기술은 국내 IT서비스를 통틀어 최초로 일본 현지에 지사를 만들지 않고서도 국내에서 원격으로 해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 보안 서비스다. 기술은 진단과정까지 온라인으로 실시간 보여줄 수 있어 IBM과 HP도 상용화 못한 기술을 국내 벤처기업이 상용화에 성공한 첫 케이스다. 또한 추가 비용 투자와 현지화 없이도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본 시장에서 그동안 한국 보안업체들이 10년 이상 벌어들인 순이익을 1년 만에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대준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은 "일본 시장은 그동안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나 단 6개월 동안 10여 차례 이상을 직접 방문하고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 필요성을 인정받아 단기간에 도입이 결정됐다"면서 "산학협력을 통한 보안 전문인력 양성과 상용화에 있어 대표 사례로 앞으로 벤처기업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동정]KAIST 이상엽 특훈교수
KAIST "태양빛에 가까운 LED 개발"
KAIST 모바일하버 사업, '세계 10대 최고 창업아이디어'
'올해의 KAIST인 상', 김은성 교수
KAIST, "책보다 편한 e북 시스템 개발"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