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정시 지원 전략에서 꼭 생각해야 할 것들!

대학저널 | webmaster@dhnews.co.kr | 기사승인 : 2011-12-05 14: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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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정시 지원 전략에서 꼭 생각해야 할 것들!


▲유성룡

□글_ 유성룡(입시분석가/티치미 대학진학연구소장/한겨레 <함께하는교육> 기획위원)


2012학년도 정시 모집은 지원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2012학년도 수시 모집부터 미등록 인원을 충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던 인원이 예전보다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 2011학년도까지는 수시 모집 인원이 전체 대학 모집 정원의 60%이라고 해도 실제 수시 모집에서 선발한 인원은 수시 모집 정원의 6, 70%에 불과한 경우가 많아 정시 모집에서는 대학이 처음 발표한 모집 정원보다 증가했었다. 그러나 2012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대학별로 어느 정도 늘어날지 알 수가 없다. 이에 2012학년도 정시 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12월 20일 수시 모집 등록이 끝나고 나면, 희망 대학이 모집단위별로 몇 명을 선발하는지 알아보고, 이 역시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울 때 반영할 필요가 있다.


정시 모집은 수시 모집과 달리 수능시험이 절대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다만, 의예과 등 최상위권 학과와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학생부도 수능시험과 함께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정시 모집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과 모집단위가 수능시험을 어떻게 반영하는지부터 명확히 알아둬야 한다. 특히 수능시험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가 있으므로 이를 정확히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이에 여기에서는 2012학년도 정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항과 수능시험에 따른 유·불리를 알아보는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수험생들은 이들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 동안 있을 입학원서 접수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란다. 예컨대 상향·소신·안전 지원 등을 적절히 잘 활용하여 희망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말이다.


정시 지원 전략에서 기억해야 할 사항

첫째, 특기와 적성, 그리고 장래 희망 등에 맞는 학과·전공을 선택하라.
만약 자신의 특기와 적성, 장래 희망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수능시험 성적에 맞추어 학과·전공을 선정하여 지원하면 대학에 입학한 다음 진로에 대한 걱정을 또다시 하게 되고, 심지어 대학입시를 다시 치르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적성과 장래 희망 등에 맞는 학과·전공이 어디인지부터 파악하는 것으로 대학입시 지원 전략의 첫 단추를 끼워야 한다. 혹시 수시 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이라면 당시 어떤 마음으로 수시 모집에 지원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희망 학과·전공을 설치하고 있는 대학을 파악하라.
우리나라에는 현재 201개의 4년제 대학이 있다. 그리고 이들 대학이 설치하고 있는 학과·전공은 무려 천여 개가 넘는다. 수험생이 자신의 특기와 적성, 장래 희망 등에 맞는 학과·전공을 선택하였다면, 그 다음으로는 이들 학과·전공을 설치하고 있는 대학이 어디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대학이 개설하고 있는 학과·전공들은 서로 연계성을 갖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 연계 학과(또는 유사 학과)도 함께 알아보는 것이 좋다. 한편, 학부 또는 단과대학별로 모집하는 경우에는 소속 학과와 전공이 대학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자신이 희망하는 학과·전공과 유사한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희망 학과·전공을 개설하고 있는 대학들을 파악하였다면, 이들 대학 중 어느 대학에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가·나·다’군 3번의 기회를 활용하여 소신 지원, 상향 지원, 하향 지원 대학을 선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 해당 대학들의 모집요강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모집단위의 구체적인 학습 내용과 졸업 후 진로 등을 알아보고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본다.


셋째, 희망 학과·전공과 대학에서 실시하는 전형 유형을 파악하라.
2012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전체 모집 정원(14만5133명)의 약 92.09%인 13만3649명을 일반 전형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1만1484명을 특별 전형으로 선발한다(2012학년도 대입전형 주요사항 기준). 특별 전형의 모집 정원이 비록 많지는 않지만, 전략적으로 잘만 활용하면 대학가는 또 하나의 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일반 전형 외에 어떤 특별 전형으로도 지원이 가능한지 가늠해보는 것이 좋다.


특별 전형의 경우 지원 자격을 갖추어야 지원이 가능하나, 학교장 및 담임교사 추천자와 수능 성적 우수자 특별 전형 등은 지원 자격이 까다롭지 않으므로 적극적으로 지원 여부를 따져보기 바란다. 또한 농·어촌 학생이나 특성화 고교 출신자, 사회적 배려 대상자 특별 전형 등은 합격자의 수능시험 성적이 일반 전형보다 다소 낮은 결과를 보이고 있으므로 이들 전형에 지원이 가능한지도 다시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넷째, 희망 학과·전공과 대학의 전형 유형별 선발 방법과 지원 자격을 확인하라.
일반 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시험과 학생부 성적 위주로 선발하지만, 서울대·울산과학기술대·한국교원대 등에서는 논술고사와 면접고사를 추가로 반영하기도 한다. 따라서 희망 학과·전공과 대학에서 어떤 전형 요소를 어떻게 반영하는지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또한 강원대·울산과학기술대·조선대 등은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므로 이에 대해서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예컨대 성균관대 반도체공학전공은 수리 영역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이 모두 1등급이어야 지원이 가능하고,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2개 영역 이상 1등급이어야 지원 가능하다.


다섯째, 희망 학과·전공과 대학의 학생 선발 전형 요소를 비교 분석하라.
정시 모집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수능시험의 반영 방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대학 또는 모집 계열 및 모집단위에 따라 반영 영역이 다를 뿐만 아니라 일부 대학에서는 특정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거나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한다. 특히 언어와 외국어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의 경우 선택 과목들을 두고 있으므로 수능시험 영역 및 선택 과목과 지원 대학의 수능시험 반영 영역을 정확히 알아봐야 한다. 학생부의 경우도 반영 교과와 교과 성적 반영 비율, 활용 지표 등을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면접고사와 논술고사의 반영 여부와 출제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특히 수능시험의 경우 대학마다 반영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영역별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대학의 수능시험 반영 영역과 영역별 반영 비율, 탐구 영역의 반영 과목수, 가산점 부여 여부, 활용 점수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이에 따른 유·불리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어떤 형태로 반영할 때 유리한지를 확인해두길 권한다.


여섯째, 전형일까지 준비해야 할 사항을 점검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수능시험이 끝나고 난 뒤 많은 수험생들은 대학입시를 위한 공부가 모두 끝났다는 해방감에 자칫하면 들뜰 수 있다. 그러나 희망 대학 입학원서를 쓸 때까지 준비해야 할 사항이 여전히 있다. 우선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보지 않은 수험생들은 기말고사를 잘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시 모집의 경우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도 반영하기 때문이다. 또한 실시 대학이 많지는 않지만 희망 대학이 면접고사나 논술고사를 실시한다면 이에 대한 대비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특히 서울대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논술고사 대비에 전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곱째, 희망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 필요한 입시 정보를 수시로 습득하라.
12월 20일 2012학년도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이 끝나고 나면 대학별 정시 모집 정원은 다소 늘어난다. 정시 모집 인원이 늘어나는 이유는 수시 모집에서 복수 합격에 따른 등록 포기와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 미달 등으로 발생한 미충원 인원이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기 때문이다. 다만, 2012학년도 수시 모집부터는 미등록 인원을 충원할 수 있도록 변경됨에 따라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은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 모집 최종 선발 인원은 12월 20일 수시 모집 등록이 끝난 뒤 대학별로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이에 수험생들은 수시로 희망 대학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변경된 모집 인원과 입시 정보 등을 확인하고, 이를 지원 전략에 반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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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유·불리 파악하기

반영 영역과 비율에 따른 유·불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현행 수능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수험생 개개인이 취득한 영역 및 과목별 점수가 다르고, 대학에 따라 반영 영역과 탐구 영역 과목수, 영역별 반영 비율 등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이는 수능시험 총점으로는 동일하더라도 지원 대학에 따라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다는 것과 통한다. 수능시험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는 대학에서 발표하는 수능시험 계산식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수능시험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는 수능시험 성적 발표 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영역별 점수대별 누적 도표를 활용하거나, 입시기관에서 제공하는 수능시험 총점에 따른 영역별 평균점을 활용해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느 점수가 유리할까?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느 점수가 유리한지를 따지는 것은 솔직히 별 의미가 없다. 이런 고민을 하려면 최소한 비슷한 수준의 대학들이 어떤 대학은 표준점수, 어떤 대학은 백분위를 쓰는 등에 차이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2012학년도 정시 모집의 학생 선발 방법을 보면 대개 상위권 대학들은 표준점수를, 중·하위권 대학들은 백분위를 활용하므로 실제 대학 지원에 있어서 수험생들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두고 어떤 것이 유리한지 고민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활용 점수에 따른 유·불리를 전혀 고려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건국대·경희대·동국대·서울시립대·세종대·인하대·중앙대·한양대처럼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과 가천대·국민대·단국대·숭실대·인천대·한동대·홍익대처럼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에 함께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활용 점수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가산점에 따른 점수 변동은 어느 정도일까?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리 영역 ‘가’형과 사회/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은 적지 않다. 하지만, 가산점 부여 비율이 5% 이상일 경우 영향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표준점수 반영 대학의 경우). 예를 들어 지난 9월 1일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보면 수리 영역 ‘가’형의 표준점수 2등급의 구분 점수가 125점이었고, ‘나’형은 130점으로 5점의 점수 차가 있었다. 이 때 대학이 ‘가’형 응시자에게 5%의 가산점을 준다고 할 경우, ‘가’형의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의 점수는 125점 + 6.25점으로 131.25점이 된다. 이는 ‘나’형의 2등급 점수인 130점보다 1.25점 높은 점수이다. 결국 가산점 부여로 이익을 보는 수험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리 영역 ‘가’형의 표준점수가 내려가거나 가산점이 5% 미만일 때에는 가산점 부여로 인해 받을 불이익이 거의 없을 수 있다. 이에 수리 영역 ‘나’형 응시자는 가산점 부여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편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은 가산점에 따른 유·불리가 분명히 나타난다. 백분위로 동일하다면 가산점만큼 점수차가 날 수 있다.


배치표는 얼마나 신뢰할 수 있나?
수능시험 배치표는 과거 수험생들의 지원 현황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완벽하게 맞출 수는 없다. 또한 입시기관마다 표본 집단이 달라서 배치 점수에 차이가 나기도 한다. 만일 재수생, 삼수생이라면 예전의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 판단을 할 수 있겠지만, 올해 처음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여러 개의 배치표를 조합해서 평균을 내는 게 그나마 배치표 자체의 오차를 줄이는 방법일 수 있다. 또 입시 사이트 중에는 점수를 넣으면 지원 가능 대학과 유리한 대학들을 알려주는 곳도 있으니 이를 이용해봄직도 하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그것은 이와 같은 수능시험의 유·불리는 단순히 성적 결과에 따른 것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성적에 따른 유·불리를 확인하기 전에 반드시 자신이 적성과 진로, 그리고 그 동안 지원을 희망했던 모집단위와 대학을 다시금 생각해보길 바란다. 점수에만 의존하여 지원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고려하여 지원하길 거듭 당부한다. 아울러 2012학년도 정시 모집은 수시 모집에서 이월되는 인원이 얼마만큼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어 단순하게 과년도의 결과만을 참조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이 점 역시 꼭 유념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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