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가 바로 글로벌 교육이다. 특히 글로벌 교육은 졸업생의 취업률로 바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고 취업의 질 또한 높일 수 있는 만큼 대학마다 강조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경인여자대학(이하 경인여대)의 글로벌 교육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경인여대는 올해 정부가 전문대학 재학생들의 해외현장실습을 지원하는 사업에 재학생 5명을 파견해 인천과 부천지역 대학 중 가장 많은 인원을 해외에 파견했다. 경인여대는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9명을 파견한데 이어 올해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파견하게 됐다.
“국비지원 해외인턴십 지역 최다 선정”
올해 인턴십 사업에 따라 경인여대는 지난 9월 간호과 학생 3명을 미국 뉴저지주 블룸필드 칼리지(Bloomfield College)에, 항공과와 무역과 학생 각 1명씩을 영국 버밍햄 소재 본빌 칼리지(Bournville College)에 파견했다. 정부 지원 해외인턴십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시행하는 것으로 전문대학생들의 산업체 현장 적합성과 국제 경쟁력 제고, 국내진출 외국기업과 해외진출 국내기업의 취업기회 확대 등을 위한 사업이다. 선정된 학생들은 앞서 8월 한 달간 국내에서 해외 현장 실습에 필요한 언어 교육은 물론 직무교육, 직장예절, 실무연습 등의 사전 연수를 받은 뒤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4개월 간 파견 대학과 연계 기관에서 전공관련 현장실습은 물론 어학연수와 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미국 블룸필드대학에 파견된 학생들은 어학연수 후 세계 경제 문화의 중심인 미국 동부 맨하탄 등지에서 인턴십 체험을 하게 되며, 영국 본빌대학 파견 학생들은 어학연수 후 런던, 옥스퍼드, 맨체스터와 근접한 버밍햄지역에서 전공 관련 인턴십을 받을 예정이다.
김미량 경인여대 국제교육원장은 “국가지원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은 취업난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어학연수와 해외인턴십을 경험하게 해 산업체 현장 경력, 국제 감각과 어학실력을 갖춘 인력으로 양성하는 최상의 기회”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우수 기업으로의 취업 경쟁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균형잡힌 인바운드·아웃바운드 글로벌 교육”
경인여대는 정부 지원 인턴십 말고도 대학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교환학생제도와 단기해외어학연수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올해 1학기에는 필리핀 돈호노리오대학에 13명의 재학생을 교환학생으로 파견한데 이어 2학기에는 중국 산동공상대학에 7명의 학생을 파견했다.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6일까지는 레저스포츠과 허현미 교수의 인솔로 재학생 32명이 필리핀 보홀대학에서 어학연수를 받기도 했다. 필리핀 어학연수의 경우 1인당 225만 원의 비용이 들지만 학생 중 학교 측의 지원으로 개인 부담은 25만 원이었다. 또한 중국 산동공상대학은 경인여대 한국어과와 무역과에 각각 5명과 2명의 학생을 파견하고 있으며, 몽골 푸드 테크놀로지 칼리지에서는 식품영양과에 2명의 학생을 파견해 교육시키고 있다.
특히 경인여대 글로벌교육은 인바운드(Inbound)와 아웃바운드(Outbound)의 균형이 매우 잘 잡혀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수도권 대학은 주로 내보내는 데에 치중하고 지방 대학은 주로 많은 수의 유학생을 불러들이는 데 집중하고 있는 반면, 경인여대는 균형 잡힌 글로벌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김미량 국제교육원장은 “인바운드의 경우 무분별하게 불러들이다보니 부작용이 심심치 않게 터져나왔는데요. 우리의 경우 공부할 의지가 있는 학생을 뽑으려다보니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인여대 유학생 선발은 상당히 까다롭게 진행된다. 지원자는 해외에서 1차로 한국어 시험을 치르게 된다. 김미량 원장 등이 직접 현지에 가서 인터뷰를 하고, 2차로 지원학과 교수들이 화상인터뷰까지 진행한다. 화상 인터뷰 또한 한국어로 진행되는 만큼 애초에 한국어에 관심을 두지 않은 외국인은 탈락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 교육기반 탄탄”
탄탄한 글로벌 교육의 기반도 주목된다. 경인여대는 중국과 베트남, 몽골에 각각 현지사무소와 글로벌 교육센터를 구축해 유학생 파견과 유치의 교두보 역할을 맡기고 있다. 또 중국 소주신라호텔과 현대중공업, 베트남 그랜드플라자하노이호텔, 몽골 선진그랜드호텔과 한샘 등 총 36곳의 현지 협약기업과 탄탄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3년간 경인여대 한국어과정 유학생은 315명, 전문학사과정을 이수한 유학생은 88명으로 총 403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경인여대에서 한국어와 전문학사를 취득했다. 유학생은 국적별로 한국어과정의 경우 몽골 출신이 1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인 77명, 베트남 6명, 기타 40명 등이었다. 또 전문학사과정에는 중국인이 73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몽골인 13명, 베트남인 2명 등이었다. 올해 10월 현재 한국어 과정과 경인여대 본과에 진학 중인 유학생은 150명이다.

“의지만 있다면 돈 안들이고 해외연수, 취업에도 유리하겠죠”
“요즘 취업하려면 어학 실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돈이 든다는 게 문제죠. 해외 한 번 나가자면 돈이 좀 듭니까. 하지만 경인여대에서는 본인 의지만 있다면 해외 경험을 두루 할 수 있어요. 해외 다녀오면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데도 유리하겠죠.”
경인여대 국제교류를 이끌고 있는 국제교육원 김미량 원장은 해외인턴십이 학생들에게 일생일대의 전환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의 말은 사실이다. 올해 대한항공과 카타르항공에 최종 합격한 졸업생들은 모두 재학 중 해외인턴십을 경험했다. 또 SKT 상무이사 비서 등으로 취업한 비서행정과 학생들 역시 해외인턴십을 통해 글로벌 교육을 체험했다.
김 원장이 어학실력과 인턴십을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감과 학습동기를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합격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바로 ‘학습동기’가 높다는 것. 김 원장은 “해외인턴십 다녀온 아이들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게 학습동기가 굉장히 높다는 것”이라며 “전문대학 왔다고 해서 풀이 죽어있던 아이도 해외 경험하고 오면 다들 자신감이 넘친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해외인턴십에 선정된 경인여대 학생들의 실력은 이미 해당 국가 외국어를 수준급으로 구사하는 실력자들이 많다. 김 원장은 해외인턴십 지원자들의 리스트가 적힌 프린트물을 넘겨보여주면서 “이렇게 많은 학생들의 어학실력이 모두 뛰어나고, 일부는 바로 해당 국가 대학에 유학갈 수 있는 실력자들”이라며 “해외인턴십 성과가 나오면서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어학에 취미가 없다고 체념할 필요는 없다. 경인여대 국제교육원에서는 언어클리닉을 통해 어학 교육을 진행한다.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별도로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토익의 경우도 학생 개별적인 지도가 이뤄진다.
‘Global Kyungin’을 위한 창구, 경인여대 국제교육원
경인여대 국제교육원은 교육 개방화 추세에 발맞춰 경인여대와 외국 대학간의 학생 및 교원 등의 교류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됐다. 국제교육원에서는 국제협력교류에 필요한 자료 수집과 정보 교환, 외국대학과의 자매결연 체결(현재 10개국 25개 대학) 및 교류 지원, 자매대학 편입, 해외단기 연수 및 해외인턴십을 위한 정보 제공과 상담,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과정 교육프로그램 운영, 재외국민 및 외국인 본과 입학 상담 및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제교육원은 특히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정책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인적자원부 표창(2006년)과 교육인적자원부 주관 한국어 연수프로그램 지원사업 유치(2008년) 등 우수한 한국어 연수 전문기관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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