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가 ‘세계 속의 전남대, 전남대 속의 세계’를 실현하고 있다. 전 세계 35개 국 170여 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은 전남대는 매년 1000여 명의 학생들을 해외로 파견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외국인 유학생 1000명 시대도 열었다. 이를 통해 전남대는 국내 학생들을 외국에 파견하는 ‘아웃 바운드’ 국제화와 외국인 학생을 국내로 유치하는 ‘인 바운드’ 국제화의 균형 맞추기에 성공했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국제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것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지역 거점 명문 국립대인 전남대, 이제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서도 명성과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맞춤형 글로벌 프로그램 제공 “나가는 국제화(아웃 바운드 국제화)의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단기 언어연수를 지양하고 장기 연수 및 교류학생 파견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신경구 전남대 국제협력본부장은 전남대 아웃 바운드 국제화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는 학생들이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시간적인 배려를 한 것이다. 그 결과 교환학생 규모만 2008년 107명에서 지난해 205명으로 확대됐고 파견 국가도 2008년 6개 국에서 지난해 9개 국으로 다변화됐다. 올해에는 300여 명의 학생들이 10개 국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전남대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체계화된 맞춤형 글로벌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책임지고 있다. ‘제대로 된’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제대로 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다. 신 본부장은 “많은 학생들이 국제교류 사업은 자기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단과대학과 학생지원처와 협력,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면서 “지난 3월에 개최한 ‘2011 국제교류박람회’는 전남대 국제화의 현 주소를 보여줬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학생들이 국제협력 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국제교류박람회에서는 한국 주재 대사관, 문화원, 관광청, 교육진흥원, 해외 자매대학 및 협력 기관이 직접 참가, 해외연수프로그램을 소개했다.
1학년부터 2학년 1학기까지는 초년생 국제화 과정이 운영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대학에서 영어 연수와 정규 강의에 참가한다. 2학년과 3학년은 교환학생 파견, 국외봉사로 고급 언어 능력을 배양하고 외국의 교육 환경을 체험하는 시기다. 마지막으로 3학년과 4학년 때는 국제인턴에 참여하면서 국제 직무 환경을 경험하고 실무 능력 향상을 꾀하게 된다. 방학 기간에도 팀별로 각국을 탐방하는 세계교육기행 프로젝트가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 해도 학생들이 외면하면 무용지물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전남대는 학생들이 우수한 글로벌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전남대가 연간 1000여 명의 학생들을 해외로 파견할 수 있었던 것은 이 같은 노력에 따른 결과다.
‘외국인 유학생 1000명 시대’ 개막 
전남대가 외국인 유학생 1000명 시대를 열었다. 2006년 외국인 모집전형을 처음 실시한 지 5년 만의 쾌거다.
전남대 국제협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전남대에 재학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수는 1026명. 전남대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06년 253명, 2007년 368명, 2008년 496명, 2009년 655명, 2010년 856명으로 매년 꾸준히 상승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적도 다양해지고 있다. 2006년의 경우 외국인 유학생 국적은 중국·베트남·일본 등 20개 국인 반면 현재는 미국·프랑스·브라질·러시아 등이 추가되면서 41개 국으로 증가했다. 신 본부장은 “전남대는 나가는(아웃 바운드) 국제화와 들여오는(인 바운드) 국제화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면서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제학교를 개발하는 등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9년 개설된 국제학교는 전남대가 자랑하는 외국인 학생 유치 프로그램이다. 여름과 겨울에 각각 개최되는 국제학교에서는 전남대 해외 자매대학과 국내 대학에서 초빙된 우수 교수진들이 고급 영어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에는 전남대 학생들과 해외 자매대학 학생들이 참가한다. 국제학교를 통해 전남대에 대한 해외 자매대학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초청 교환학생 숫자는 2008년 30명(모두 중국)에서 지난해 67명(7개국)으로 늘었고 올해는 150명(10개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외국인 유학생 관리가 우수하다는 것도 전남대의 장점이다. 먼저 ‘외국인 초년생길잡이’라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전남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적응을 돕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전남대에 새로 들어온 외국인 유학생들은 전남대 학생들과 ‘1대1’ 관계를 맺고 학교 생활과 한국 문화에 대해 전반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된 ‘한국 교육기행’은 외국인 유학생들과 전남대 학생들이 팀을 이뤄 4일 이상 우리나라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총 20개 팀 105명의 학생들이 서울, 부산, 전라, 제주 등을 탐방하면서 한국 문화 등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전남대는 올해부터 우수 중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부모 초청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신 본부장은 “전남대 국제협력본부는 2009년부터 ‘유학생을 위한 가이드 북’을 국문, 영문, 중문으로 제작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면서 “매년 새로운 내용으로 개정하기 때문에 유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유학생 수가 확대된다고 전남대가 숫자에만 집중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전남대는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도 적극 추진, 외국인 유학생의 질적 향상도 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남대는 한국어 우수 장학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S-TOPIK(한국어능력시험) 4급~6급에 해당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증가와 학과 만족도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011학년도 1학기에는 총 35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어능력 우수 장학금을 받았고 2011학년도 2학기 외국인 대학원 신입생 지원자 중에도 S-TOPIK 5급 21명, 6급 9명이 포함돼 있다. 또한 전남대는 글로벌장학 지원과 연구 장학 등을 통해 전 세계의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있다.

전남대가 국제화 명문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전남대의 국제화를 이끄는 선봉장은 김윤수 총장(사진 왼쪽)이다. 김 총장은 전 세계를 무대로 발로 뛰며 전남대가 국제 무대로 당당히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김 총장은 주요 보직교수들과 함께 지난해 1월 미국을 방문했다. 미국 유수 대학들과 협력 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대학으로서 전남대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김 총장은 캘리포니아대-어바인(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과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캘리포니아대-어바인은 세계 랭킹 100위권의 명문대다. 예술, 인문, 자연과학, 사회과학 분야에서 연구 성과가 탁월하다. 전남대는 캘리포니아대-어바인과의 교류를 통해 교육과 연구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김 총장은 유타대(University of Utah)를 방문, 학생교류·공동연구 등에 대해 협의하고 전남대와의 양해각서(MOU) 체결 합의를 이끌어 냈다. 미국 내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유타대는 건축학 등 공학 분야와 의학, 법학 분야에서 연구 활동이 활발하다.
전남대는 베트남 시대를 본격적으로 여는 데도 성공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베트남 총리를 만나 전남대와 베트남 대학·의료기관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응웬 떤 중 총리는 전남대가 정보통신, 생명공학, 의생명, 건축 분야와 관련해 베트남 인재 양성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전남대는 전남대병원과 협력, 베트남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키로 했다. 또한 전남대는 하노이 소재 대학에 세종학당을 세워 베트남 학생의 한국어와 영어교육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전남대는 지난해 탄자니아의 소코인농업대(Sokoine University of Agriculture)와 협약을 체결하고 아프리카 농업기술 선진화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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