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스타트업칼리지, ‘엔세이피아 콜로키움’ 개최

이선용 기자 | lsy419@kakao.com | 기사승인 : 2026-10-02 17: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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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형철 교수 첫 강연, AI 시대 문학의 의미와 읽기의 방법 모색

가천대 스타트업칼리지가 2일 가천코코네스쿨에서 개최한 ‘2026 엔세이피아 콜로키움’에서 신형철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AI 시대, 문학을 왜/어떻게 읽을 것인가?: 문학의 미래에 대한 ‘의식적’ 근심’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가천대 제공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가천대학교 스타트업칼리지 초학제 지성 포럼인 ‘2026 엔세이피아 콜로키움’ 첫 강연을 2일 개최했다.


엔세이피아(ENSAPIA)가 후원하는 이번 콜로키움은 가천대 스타트업칼리지가 내년 3월 ‘엔세이피아스쿨(Ensapia School)’로 전환하는 것을 앞두고 마련됐으며, ‘본질을 묻고, 시대를 잇다’를 주제로 열렸다.

‘엔이피아’는 앙트러프러너십(Entrepreneurship)과 지혜를 뜻하는 라틴어 ‘사페레(sapere)’를 결합한 명칭으로, ‘감히 알려고 하라’를 뜻하는 ‘사페레 아우데(Sapere Aude)’의 정신과 기업가적 실행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타트업칼리지는 엔세이피아 콜로키움에서 말하는 리버럴아츠를 문학·역사·철학에 한정하지 않고 진화학, 인지과학, 물리학, 인공지능, 예술 등 인간과 세계를 근본적으로 탐구하는 다양한 학문 분야로 확장한다. 서로 다른 전공의 연구자와 학생들이 함께 질문하고 토론하는 초학제적 학문 교류를 지향한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콜로키움의 이날 첫 강연은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와 함께 진행했으며, 문학·역사학·심리학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석학을 초청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탐구한다.

첫 연사로 나선 신형철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AI 시대, 문학을 왜/어떻게 읽을 것인가?: 문학의 미래에 대한 ‘의식적’ 근심’을 주제로 강연했다. 신 교수는 『몰락의 에티카』, 『정확한 사랑의 실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인생의 역사』 등을 집필한 문학평론가다.

신 교수는 생성형 AI가 짧은 시간에 인간이 쓴 것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의 글을 만들어 내는 시대에 문학을 읽는 이유와 방법을 짚었다. 특히 문학을 타인과 자기 자신의 내면에 다가가 고유한 앎을 얻는 통로로 설명하며, 생성형 AI가 잘 수행할 수 있는 ‘지능’의 영역과 인간이 직접 경험하는 ‘의식’의 영역을 구분해 문학의 미래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대익 학장은 “AI가 지식의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는 시대에 인간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가치 있는 질문을 알아보고 문제를 정의하며 그 결과에 책임지는 힘”이라며 “공학자가 문학 강연에, 인문학자가 과학 강연에 참여하는 학문 간 교류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콜로키움은 11월과 12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11월 6일에는 『대항해시대』의 저자인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가 ‘바다가 만든 세계사: 크고 섬세한 해석’을 주제로 강연하며, 가천대 AI인문대학이 함께한다.

12월 4일에는 『프레임』과 『굿 라이프』의 저자인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행복연구센터장)가 ‘A goodlife odyssey: 좋은 삶을 찾는 심리학자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한다. 해당 강연은 가천대 심리학과와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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