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성공 매력] ⑦ “안녕하세요~”..인사만 잘해도 사회생활 절반 성공!

박기수 칼럼니스트 | blesspark.naver.com@gmail.com | 기사승인 : 2025-03-30 09: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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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묻는 행사 자체가 소통의 큰 첫걸음
긍정적 관계 및 상호 협력의 쌍방향 신호
첫만남 이후 카톡 인사 먼저 해보라
상대방 답례 안했다고 감정이입 되지 말라
인사를 내 브랜드 삼으면 만사형통 초석
 박기수 칼럼니스트

현) 한성대 특임교수

현) 한국재해재난안전협회 이사

언론학 박사, 보건학 박사

 

[대학저널 박기수 칼럼니스트] 직장 생활을 한 지 30년을 넘겼다. 그간 선배들이 이래저래 좋은 말씀을 많이 했지만, 그중에서 가장 힘이 센 것 중 하나가 바로 인사다. 

 

“인사를 잘하자! 알겠나?”

 

내가 갓 대학을 졸업한 뒤 신입사원으로 언론사에 입사했을 때, 직속 선배가 신입 기자들을 모아놓고 했던 첫마디다. 

 

지금도 이 말을 기억하는 이유는 당시 선배의 말 ‘인사를 잘하자’ 명언이라서가 아니다.

 

‘애들도 아니고, 직장에 들어온 후배들에게 고작 이런 이야기를 하나?’

 

당시에는 사실 이런 느낌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하지만 사회생활 30년을 넘긴 지금, 이 말이 주는 의미에 100% 공감한다. 

 

당시 그 선배의 주장은 이랬다. 

 

“여기 들어올 정도면 대부분 능력은 크게 모자라거나 흠이 있는 것도 아니다. 평소 적극적으로 인사하다 보면, 주위에서 나를 알아볼 기회가 많게 되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좋은 기회를 갖는 것이다. 그리고 인사하는 본인 스스로에게도 활력을 주지 않겠나.” 

 

그런 평가가 쌓이고 쌓여서 기자로서, 직장인으로서 나의 평판을 만들게 되고, 그게 곧 개개인의 커리어 관리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게 그의 요지였다. 

 

인사는 일반적으로 상대방에게 안부를 묻고 예를 표하는 수단이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조금 더 범위가 넓어진다. “같은 공간에 서로가 함께 있다”는 일종의 소속감을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다. 또한 서로 간의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 협력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일종의 쌍방향 신호이기도 하다. 

 

“어, 안녕하세요? 오래만이네요! 요즘 어디 다녀오셨어요?” 

 

“아, 네. 잘 지내셨죠? 스리랑카에 프로젝트 때문에 한 달 넘게 갔다왔어요.”

 

이러한 인사는 ‘당신의 존재를 내가 팔로업하고 있습니다.’를 알려주는 것으로, 상대방 입장에서도 반갑게 맞을 일이다. 물론 각자 상황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니 그 반응이야 다를 수 있지만 말이다. 

 

인사만 잘한다고 해서 직장생활이 순탄하거나 인생이 무조건 잘 풀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처음 만난 누군가에도 먼저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자신감 있게 인사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닌다.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면서 상대방을 배려함으로써 신뢰감과 평판을 올리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다른 누군가의 기억에 오래 저장돼 그가 우리를 필요로 하거나 도움을 주려고 할 때, 먼저 찾게 된다.

 

인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학교나 직장 등에 오랜만에 보는 상대방에게 먼저 다가가 목례를 하면서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라고 반갑게 말하면 좋다. 보통 이 정도라면 상대방이 아주 바쁘지 않거나 모르지 않는다면야 같이 인사하기 마련이다. 

 

상대방의 답장을 꼭 기다릴 필요 없는 인사도 무방하다. 같은 사무실에서 보는 사이라면 자신의 목소리를 상대방이 들을 수 정도의 크기로 인사하면 그만이다. 내가 인사를 했는데, 상대방이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서운해할 필요는 없다. 

 

때에 따라서 상대방이 다른 생각을 하다가 내 인사를 흘려들었을 수도 있고, 혹은 원래 그런 스타일일 수도 있다. 서운해하면 나만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나를 위한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도 편하다. 

 

이런 인사가 무슨 대가를 바래서 하는 것이 아닌 만큼, 꾸준히 실천하면 인사 습관이 좋은 나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상대방에 대한 예의의 표시이고, 나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하면, 상대방의 나이를 불문하고 머리를 숙여 인사하기가 수월하다. 혹시라도 상대방이 나이가 적어보이더라도 고개를 숙이는 게 요즘 말로 치면 ‘더 있어’ 보인다.

 

온라인 인사도 오프라인 인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첫만남 이후 명함을 받아 핸드폰에 등록한 뒤에 문자나 카톡으로 안부 인사를 하는 것도 존중과 친밀감을 표현하는 데 좋은 소통 방식이다. 나는 꽤 오래전부터 첫만남 이후 명함을 빠짐없이 정리하고 상대방에게 인사를 한다. 먼저 명함을 핸드폰에 찍어서 저장한 뒤, 상대방에게 카카오톡으로 인사를 하는데, 좋은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상대방 연락처와 만난 장소 등을 핸드폰에 적어놓을 수 있어서 나중에 필요할 때 명함을 찾아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먼저 온라인 인사를 하면 상대방이 오히려 자신이 먼저 인사드렸어야 한다며 고마워하는 리액션을 받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문자나 카카오톡 기록이 남아있어 다음에 다른 일로 연락을 하더라도 서로가 덜 서먹한 느낌을 받는다. 세상을 살면서 남의 도움을 받거나, 내가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지 않으면 좋겠으나, 더불어 사는 게 인생이다. 

 

남의 덕을 보자고 인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삶이 만남과 헤어짐이니 인사 잘한다고 손해볼 것 없다는 그 선배의 말은 다시 생각해봐도 명언이다.

 

근데 세상이 모두 내 마음 같지는 않다. 어떤 경우에는 정말 나는 열심히 기분 좋게 “안녕하세요!”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른바 상대방은 이를 무시하는 경우도 하다. 

 

‘어, 내가 뭘 잘못했나?’

‘나한테 최근에 기분 상하신 게 있나?’

 

이런 상황에 봉착하게 될 때, 문제는 자신 탓을 하다가 보면 상처를 받게 될 수도 있다. 괜히 나만 위축되고, 다음에 다른 사람에게 인사하는 것도 주저하게 될 수도 있다. 결론은 나 자신을 탓할 필요가 없다.

 

‘어, 오늘 뭐 안 좋은 일이 있으신가?’ 

‘많이 바쁘셔서 딴 생각을 하시나?’

‘뭐지, 저 통뼈는?’

 

그냥 편하게 인사를 받지 않은 상대방에게 귀책 사유를 돌리는 게 좋다. 이렇게 생각하는 편이 내 자존감을 높일 수 있고, 마음도 편하다. 실제로도 그렇다. 인사를 했는데, 안 받으면 상대방이 문제이지 내 문제는 아니다. 

 

계속 인사를 해도 상대방이 인사를 안 받으면 그냥 쿨하게 ‘언제가 본인에게 돌아간다.’ 라고 생각하라. 아니면 ‘난 내 갈 길을 간다. 너는 네 갈 길을 가거라‘라고 생각하면서 즐겁게 인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별사람이 다 있다는 말이 실감 나는데, 의외로 숫기가 없거나 쑥스러워서 인사를 안 받거나 못 받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그냥 내 일을 잘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이도 적지 않다. 세상에는 나와 다른 사람이 많다.

 

실제로 ‘수줍음’(shyness)을 연구한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의 베르나르도 카두치(Bernardo Carducci) 교수에 따르면 미국 기준이긴 하지만, 연구 대상자의 성향을 조사해보니 이중 40%는 숫기가 없거나 수줍은 성격이라고 한다. 

 

우리 자신일 수도 있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좀 더 자신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인사를 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인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사를 하지 못하거나, 인사를 받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도 일견 이해해야 한다는 뜻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 “인사를 잘하자”는 그 선배의 말을 나는 ‘강추’한다. 살아보니 인사만으로도 ‘먹고 들어가는’ 게 한둘이 아닌 듯하다. 인사는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고, 상대방은 배려와 존중을 받는다.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지금. 공손하게 인사를 먼저 하는 학생을 보면, 그때 그 선배의 말이 다시금 떠오른다. 학생에게 답례 인사를 해주며 기분도 좋다. 좋은 선입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인사를 내 브랜드로 삼는다면 만사형통의 초석이다. 

 

직장생활에서 알맞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는 인사(人事)도 만사(萬事)지만, 목청을 가다듬고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하는 인사도 만사임은 분명하다. 향기는 향수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 기분 좋은 인사에서 더 은은한 사람의 향기가 나온다. 

*이 칼럼은 <끌리는 이들에겐 이유가 있다>(박기수 지음)에서 발췌 및 정리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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