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의 '눈물'...14개 대학 26개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 '0명'

이지선 | ljs@dhnews.co.kr | 기사승인 : 2023-01-10 16: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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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3개 학과에서 8배나 급증
2022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입구 모습. 사진=대학저널 
[대학저널 이지선 기자] 전국 4년제 대학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지원자가 한명도 없는 학과가 2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가 없는 학과는 비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경북이 가장 많았고, 계열별로는 인문계의 비중이 높았다. 

 

1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최종경쟁률 공개한 대학 208곳 기준)에서 지원자가 한명도 없는 학과가 전국 14개 대학, 26개 학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개 대학 23개 학과보다 늘어난 수치다. 특히 4년 전인 2020학년도에 3개 학과였던 것과 비교해 8배나 급증한 것이다. 

 

지원자 0명 학과를 모집 정원으로 보면 올해 모두 445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258명보다 72.5%나 증가했다. 특히 2020학년도 4명과 2021학년도 26명에 이어 지난해(2022학년도)와 올해(2023학년도) 증가 폭이 가파르다. 

 

올해 지원자 0명 학과 중 인문계열은 16개, 자연계열이 10개로 인문계 학과가 상대적으로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10개 학과로 가장 많았고, 경남과 전남이 각 4개, 충남·부산·충북이 각 2개, 강원·전북 각 1개 학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 등 수도권에는 지원자 0명인 학과가 하나도 없었고, 지방에선 대구와 대전, 광주, 울산, 제주 등에서도 지원자 0명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원자가 없는 인문계열 학과 중 모집 인원이 많은 곳은 주로 항공과 관광 관련 학과였다. 한 대학의 항공 관련 학과는 정시 모집인원이 33명이지만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종로학원은 "정시 지원자 0명 학과는 현재 나오는 대응책들로 볼 때 앞으로 더 증가할 수 있다"면서 "예상보다 더 빠르게 급진전이 될 우려가 있다. 최근 적극적으로 대응책 등이 발표되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정책 효과는 작동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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