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의료-AI 융합 연구 성과 공개

이선용 기자 | lsy419@kakao.com | 기사승인 : 2026-04-21 11: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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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바이오 및 AI융합연구원 2025 Annual Report 동시 발간
“Bench to Bedside”와 “경계없는 AI 융합”으로 글로컬대학30 혁신 선도

2025 한림대 융합연구원 Annual Report 표지(왼쪽부터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 AI융합연구원).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한림대학교가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과 AI융합연구원의 2025 Annual Report를 동시 발간하며, 지난 4년간(2021-2024) 축적한 의료-AI 융합 연구 성과와 혁신 도전 과정을 공개했다.


이러한 혁신은 한림대가 2023년부터 선도적으로 수행 중인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속도감 있게 현실화 되고 있다. 두 융합연구원은 학문 간 경계를 해체하고 기초과학, 임상의학, 첨단기술, 인공지능을 통합하는 차세대 대학 운영 모델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은 정부 과제 1,021건(약 1,170억 원), 민간 과제 985건(약 570억 원) 등 총 2,345건의 과제를 수행하며 글로벌 수준의 연구 생산성을 입증했다. 전임 교원 548명이 참여하여 SCIE급 국제 학술지에 5,880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SCOPUS 등재 논문 1,243편을 배출했다.

특히 본 연구원은 '실험실 벤치에서 병상까지(Bench to Bedside)' 임상 중개 연구의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는 AI 기반 멀티모달 데이터 분석과 정밀의료 기술을 결합하여 뇌혈관 메디컬 트윈 기술을 개발, 환자별 맞춤형 치료 경로를 제시하는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원격진료 연구센터는 국내 최초로 뇌출혈 자동판독 AI를 탑재한 클라우드 기반 협진 플랫폼을 개발해 의료취약지역 환자의 응급대응 시간을 평균 1시간 이상 단축했다. 강원·전남·제주 3개 권역을 연결하는 원격의료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 의료격차 해소의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으며, 미국 보스턴과의 글로벌 실증 협력을 통해 국제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미세생리시스템연구소는 2025년 누리호 4차 발사로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탑재된 바이오캐비넷(BioCabinet)을 통해 국내 최초의 우주 바이오 실증 성과를 창출했다. 미세중력 환경에서의 세포 배양 및 3D 바이오프린팅 성공으로 우주 의생명공학, 조직공학 등 미래 기술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글로벌프론티어리서치센터는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주립대, 스웨덴 웁살라대, 일본 나고야시립대 등 글로벌 명문 기관들과 중장기 연구 파트너십을 구축, 항생제 내성 극복, AI 활용 고령사회 대응 등 인류 공동의 건강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AI융합연구원은 인공지능 기술을 단순히 연구하는 수준을 넘어, 이를 타 학문과 결합해 실제 사회 문제의 실효적인 해법을 찾는 ‘AI+X 융합연구’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연구원은 ▲뇌혈관질환 전주기 관리를 위한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 플랫폼(PLMS) ▲사이버범죄 수사단서 통합분석 및 추론 시스템(ALEX) 등을 통해 헬스케어, 보안, 산업 현장의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특히 XR(확장현실) 환경에서의 다감각 AI 연구, 사회 안전 및 신뢰 확보를 위한 AI 콘텐츠 추적·검증 솔루션 개발, AI 기반 범죄수사 지원 등 그간의 연구 역량을 결집해 확보한 핵심 기술들이 더해져 미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토대를 단단히 했다.

이러한 연구 역량은 대학 교육 현장으로 이어져 ‘AI Edutech’ 중심의 교육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 AI 교육 표준을 제시하는 ‘KELI(K-University AI Edutech and Learning Initiative)’를 중심으로 AI 결합 교과목을 다양화하여, 전공에 상관없이 모든 구성원이 AI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생태계를 대학 전반에 이식했다.

나아가 연구원의 성과는 지역과 산업의 성장으로 직결된다. 강원 메타버스 캠퍼스 참여, 지역 맞춤형 스마트 헬스케어 프로그램 운영, ASML 코리아와의 반도체 설계 인재 양성 협력 등을 통해 ‘교육-연구-지역산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지산학 협력 플랫폼을 공고히 구축했다는 평가다.

한림대는 기존 학과 중심 체제에서 벗어나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 AI융합연구원, 인문·사회융합연구원 등 3대 융합연구원 중심의 개방형 대학 운영체제로 전환했다. 두 리포트 발간은 '학문과 기술의 경계 해체'를 통한 이 혁신 모델의 성공 사례를 증명한다.

최양희 총장은 “두 연구원의 Annual Report는 기초-임상-기술-데이터를 아우르는 진정한 융합 생태계의 구체적 성과물”이라며 “대학·의료·산업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연구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혁신 허브로의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는 향후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임상시험운영관리 전문 인력 양성, 의료바이오 융합대학 신설 등 미래 혁신 인재 양성을 가속화하고, 강원 연구개발특구 지정에 연계하여 지역 기반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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