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1학기 우수사례 권홍우 교수 “학생 집중력 유지에 중점”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대학들이 비대면 방식의 2학기 개강을 실시한 지도 4주의 시간이 지났다. 지난 3월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에 대부분 대학이 1학기를 비대면 방식 원격수업으로 진행했다. 갑작스러운 교육 환경 변화에 어려움을 겪은 대학도 있는 방면, 신속한 대응으로 원격수업의 우수사례를 남긴 대학도 있다. 각 대학 원격수업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① 1학기, 원격수업 ‘시스템 구축’ 최우선
② 2학기, 체계적 제도 통해 ‘수업품질 제고’
올 3월부터 지금까지 학사운영이 대면·비대면 수업으로 병행되고 있는 가운데, 1학기는 비대면 수업의 도입 및 정착기였다고 볼 수 있다. 온라인 강의 콘텐츠 제작부터 플랫폼 운영까지 고민이 많은 시기였다. 그럼에도 원격수업 시스템 구축부터 우수한 교육 콘텐츠 제공 등으로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우수사례도 많이 발굴됐다는 의미를 남겼다.
서울과기대, 강의 시간 기준 마련
학생 소통 강화 위한 ’방구석 캠퍼스’ 운영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우수한 원격수업 시스템 구축으로 교육부 ‘2020학년도 1학기 원격수업 우수사례 대학’으로 선정됐다.
서울과기대는 학생들의 원활한 원격수업 수강을 위해 교수학습지원시스템 서버 및 네트워크 대역폴 10배 증속, 스토리지 추가, CDN 서비스 도입, EverLec 구입, e-Class 영상 업로드 안정화를 위한 패치 등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섰다.
또한 ▲온라인 콘텐츠 활용 ▲실시간 원격강의 등 분야에서 기준을 세워 강의 품질 제고에 노력했다. 온라인 콘텐츠는 1차시에 25분 이상의 동영상 콘텐츠, 실시간 원격강의는 1차시에 45~50분 수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서울과기대는 학생들과의 소통역량으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서울과기대는 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력 및 소속감 제고, 재학생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학교생활 밀접형 소통 플랫폼 ‘서울과기대 방구석 캠퍼스’를 운영했다.
유튜브 공식 채널 오픈과 함께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3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 공모를 실시, 우수작품을 제출한 학생에게 장학금 혜택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사회적으로 격리된 상황에서의 ‘방구석 라이프’에 영상을 제작하며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높였다.
경북대, 매수업 설문 통해 개선점 즉시 적용, 퀴즈로 학습능력 향상
권홍우 교수 "대면 강의보다 많은 의견 제시받아...학습능력 상향평준화"
경북대학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학기 수업을 대부분 비대면 형식으로 운영했다. 학생들의 강의평가 및 단과대학 추천을 바탕으로 1학기 비대면 강의 우수사례를 공개했다.
특히 철학과 권홍우 교수의 전공수업 ‘논리학’ 등 총 3개 과목은 1학기 강의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권 교수는 사전 녹화 방식의 온라인 강의 방식을 이용했다.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화면 하단에 얼굴이 나오도록 하고, 태블릿을 연결해 필기로 칠판 판서의 느낌을 살렸다.
특히 신입생들의 경우 첫 학기부터 원격수업을 받게 돼,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매 강의마다 학생들에게 설문을 작성하도록 함으로써 해결했다.

권 교수는 “매시간 학생들에게 강의 개선점, 질문사항 등을 받고, 다음 시간에 해결해주는 식으로 소통하고자 했다. 소통이 바로바로 이뤄진다는 느낌을 전달하고자 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교수자를 대면하지 않고 쉽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어 대면 강의보다 많은 의견들이 제시돼 원활한 수업이 이뤄진 점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권 교수는 강의 이후, 학생들에게 강의 내용에 대한 퀴즈를 풀도록 해 학생들의 학습이해도를 파악했다. 매번 퀴즈를 통해 실력을 점검함으로써 학습능력을 향상시킨 것. 이와 함께 강의 돌려보기 기능으로 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습능력은 오히려 대면 강의보다 상향평준화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격수업에서 포기할 수 없었던 부분은 ‘강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다. PPT에 목소리만 입혀서 강의를 할 수도 있지만, 학생 입장에서 집중도 차이가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학생들이 있다고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강의를 진행해 대면 강의와의 격차를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권 교수의 수업을 수강한 학생은 “비대면 강의라는 물리적 한계가 있음에도 학생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지속한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조선대, 수업내용 숙지 위해 매주 과제 제출
박영신 교수, 설문 진행으로 강의내용 지속 개선
조선대학교는 ‘2020학년도 1학기 온라인 수업 우수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 동영상 콘텐츠 부문과 수업 운영사례 부문으로 나눠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수업 운영사례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영신 사범대 교수는 학습진단을 통해 수강생들의 역량을 사전에 파악하고, 매주 강의 관련 과제 제출을 통해 수업내용을 숙지하게 하고, 설문을 진행해 지속적으로 강의를 개선하는 등 비대면 시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시도와 세심한 지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 교수는 “학생들과의 상호작용과, 학생들의 요구에 필요한 스캐폴딩을 원격수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했다”며 “교수자로서 다양한 전략을 시기적절하게 운영하는 것을 목표 삼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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