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끝판왕 시리즈 - ⑭ 의·생명계열 합격 학생부를 읽다: 1

대학저널 | webmaster@dhnews.co.kr | 기사승인 : 2020-02-28 10: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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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꿈과 진로를 향해 달려온 3년이라는 시간, 그 노력과 열정의 흔적이 묻어나는 ‘학생부’. 구체적인 목표를 실제 행동으로 옮겨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학생부 끝판왕』을 통해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자. 선배들의 합격 학생부를 읽고, 그 속에 나를 담아 진정성이 가득한 나만의 학생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대학이 보이고 미래의 비전이 나타날 것이다. 다양한 활동에 개별 학생의 순색[純色]을 입힌 특색 있는 학생부를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 가보자.



의·생명계열 합격 학생부를 읽다: 1


이전에는 전공 적합성이라 불렸던 평가 요소가 계열 적합성으로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각 대학의 학과별로 합격한 학생들의 결과를 분석하는 것도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겠지만 계열별 합격 사례를 분석하는 것 역시 학생부종합전형의 맥락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 여겨진다. 학생들이 공통적인 방향성을 갖고서 진행한 활동 및 개별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통해 합격 학생부가 보여주는 그들만의 패턴과 항목별 데이터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번 시간에는 의·생명계열 합격 학생부 속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격 로드맵을 펼쳐본다. 인간의 신체 및 세상에서 살아있는 모든 개체를 연구하여 그 본질을 파악하고, 생태계의 번영에 이바지하며, 기초과학에 대한 넓고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는 계열의 특성이 나타나는 의예과, 수의예과, 치의예과, 약학과, 한약학과 등 ‘의학’ 관련 학과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학교에서 학생에게 제공하는 활동
〔자율활동, 진로활동〕에서는 주제연구 및 프로젝트 활동이 자주 나타난다. 사회참여 발표대회, 주제 탐구, 동의보감 발췌독 등 인체에서 나아가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주제로 탐구활동을 지속해나갔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과학 중점 교육과정 이수, 과학 영재학급, 뇌 과학 캠프, 청소년 의사 인턴십 프로그램, 과학 팀 프로젝트, STEAM 과학 스쿨 등 장기간의 모둠 활동을 통해 실험 및 연구를 진행하여 결과물을 도출한 사례가 많았다.


학생들의 실력을 드러내는 〔수상〕의 경우 과학 탐구대회, 과학 경시대회, 과학 에세이 대회, 과학 실험대회, 과학 사진대회, 과학 창의력 대회 등 기초과학을 포함한 과학의 전 분야에 걸쳐 높은 성취를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학술 발표대회, 주제 탐구 발표대회, 디베이트 대회, 독서대회, 의학 토론대회, 리서치 경연대회 등 인문학적 소양과 의학 분야에 대한 자질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드러내고, 학술적 역량을 보여준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학생이 학교에서 주도적으로 전개하는 활동
자신의 진로 및 적성과 연관된 〔동아리활동〕을 통해서는 ‘의학’ 동아리에서 암세포 전이와 물질대사의 관계를 주제로 탐구학습을 진행하였다. ‘수학’ 동아리에서 신체의 황금비율과 비만과의 연관성을 수식으로 도출하여 친구들에게 설명하였다. ‘화학’ 동아리에서 입체이성질체와 친핵성 치환반응에 대한 문헌 연구를 통해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한 후,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멘토링’ 동아리에서 생명과학 멘토를 맡아 비주얼 씽킹을 활용하여 생물의 개체군 및 분류를 주제로 멘티의 학습을 도와주었다.


지적 호기심의 근원이 되는 〔수업〕과 연관된 학생의 모습을 살펴보면 생명과학 교과에서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리서치와 통계 분석을 활용하여 의학 및 생명 관련 데이터를 객관화하는데 강점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인간의 뇌, 노화, 암, 불치병 등을 주제로 한 글을 읽고 각 교과와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적용해보는 응용력이 돋보이며, 학교 교육과정의 단계를 넘어 올림피아드나 대학 연계 수업을 통해 지적 역량을 극대화하고자 노력했음을 학생부 내용 곳곳에서 읽어낼 수 있었다.


교사가 바라보는 학생의 모습들
교사의 시각을 나타내는 【합격 총평】에서 ‘동아리 및 진로활동을 바탕으로 전공에 대한 이해가 돋보인다.’, ‘학교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였고, 진로에 대한 분명한 목표 의식을 바탕으로 전공 관련 활동을 진행했다.’, ‘의예과 진학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꾸준히 자기 성장을 위해 노력했다.’, ‘가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면서도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였다.’ 등의 평가를 확인하였다. 이는 의사라는 구체적인 진로 목표를 기반으로 3년 동안 학업과 교내활동에서 성실함을 보여주었고,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내면화함으로써 인성을 갖춘 예비 의학도로서의 마음가짐을 실천으로 옮기고자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물론이거니와 생명 현상에 대한 관심과 의학, 인체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학업을 위한 정진을 이어감으로써 의학을 다루기 위한 자질을 갖추고자 노력해온 학생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술(醫術)보다 인술(仁術)’이라는 말이 있듯 사람의 생명을 다루고 질병을 치료하는 전문가로서의 목표를 가진 학생들이 우수한 학업역량뿐만 아니라 사람을 마음을 헤아리고 감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모두에게 존경받으면서도 훌륭한 실력을 갖춘 의학 전문의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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