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오혜민 기자] 파스처럼 회로를 몸에 붙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던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 연구팀이 이번에는 전도성 실(絲)을 이용해 옷에 전극회로를 그려넣어 입을 수 있는 관절센서를 개발해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전남대 박종진 교수(고분자 융합소재공학부)와 한양대 배지현 교수(의류학과) 연구팀은 통기성과 신축성이 좋은 신축성 섬유 위에 전도성 실(絲)을 이용해 재봉틀로 다양한 전자회로 패턴을 그려넣어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섬유형 관절 센싱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재료학술지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IF=13.3)’ 지난 22일자 온라인 판에 ‘인간 관절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위해 미리 당겨진 전도성 바느질 패턴을 갖는, 고도로 구부리고 회전할 수 있는 섬유구조’라는 논문명으로 게재됐다.
기존 전자회로가 딱딱한 기판 위나 구부러지는 표면에 회로를 형성해 신축성이 매우 낮은 것과 달리 이 기술은 전도사가 신축성 섬유 내부에 재봉틀로 바느질돼 형성된 전자회로 패턴으로 100% 늘려도 부러지거나 깨지지 않는다. 또 다양한 3차원 곡면구조를 갖는 관절에 부착할 수 있어 옷처럼 입는 ‘웨어러블 센서’의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종진 교수는 “특히 인체 관절의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빅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허리운동·팔다리 운동량의 감지는 물론 무릎관절에 착용할 경우 걸음걸이의 변화로 나타나는 치매의 조기진단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육부 및 산업통상자원부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는 박사과정 박상기 씨가 1저자로, 학부생 안성철 씨, 중국 유학생 손경철 씨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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