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강동완 총장 "사퇴는 무효"

유재희 | ryu@dhnews.co.kr | 기사승인 : 2018-11-29 11: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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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문 발표하고 총장직무 유지 입장 밝혀

[대학저널 유재희 기자] 최근 사퇴논란에 휩싸인 조선대학교 강동완 총장이 29일 담화문을 통해 총장공백 사태와 리더쉽 부재에 따른 조직 불안정을 우려하며 총장 직무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했다.


조선대는 8월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보다 한 단계 낮은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됐다. 역량강화대학은 일정 부분 학생 모집인원 감축 권고가 내려진다. 결과 발표 후 김하림 전 부총장 및 보직자들은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강동완 총장은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 총장 임기 의결사항에 따라 2019년 2월까지 총장직위를 유지하기로 결정된 바 있다.


강동완 총장은 담화문을 통해 "앞서 대자협에 결의에 따라 이사장에게 맡긴 총장 사퇴서는 그 취지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민주적이고 합법적 절차에 따라 조기에 차기 총장을 선출해 리더십의 정상적 교체를 제안했다.


강 총장은 “8월 23일 구성원께 드리는 ‘사과문’을 통해 구조개혁과 경영혁신이 마무리되고 구성원 모두가 요구하는 시점에서 총장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법인이사회와 대학자치운영협의회에 저의 거취를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하지만 이는 우리대학이 민주화의 상징인 만큼 대자협정신과 법인 이사회를 존중하고, 대자협에서 추천한 부총장 이하 혁신집행부가 우리 대학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내린 도의적 결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사회가 대자협 정신에 따른 결의를 지키지 못하고 이해타산에 따른 총장 자진사퇴의 요구와 총장의 해임 및 직위해제 안건을 계속적으로 상정하면서 총장의 권한을 침해하고 대학행정을 불안하게 하는 모습에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총장은 “우리에게 놓인 중차대한 문제를 두고 대책 없이 총장직을 사임한다거나 이사회에서 총장을 직위해제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대학 자율권에 대한 전례 없는 오점을 남기는 처사라고 생각한다”며 총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구성원들에게 세 가지 사항을 제안했다.


첫째로 대자협 결의에 따라 이사장에게 맡긴 총장 사퇴서는 그 순수한 취지가 지켜지지 않았음으로 무효임을 선언했다. 동시에 11월 30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의 합리적 명분 없는 총장의 직위해제 안건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째로 대학 구성원 간 불필요한 사퇴논쟁을 끝내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민주적이고 합법적 절차에 따라 총장을 선출해 리더십을 정상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우리 대학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셋째로 교평 그리고 제 단위와의 대타협을 통해 우리 앞에 놓인 절대적 과제인 ‘대학혁신지원사업 II’를 철저히 준비함으로써 모든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염원하는 발전적인 미래 비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총장은 “지금 조선대가 당면한 위기는 보다 발전적인 미래를 위한 진통의 과정으로 지켜봐 주기 바란다. 올해 대학의 부족했던 부분을 우리 대학의 야성적 정신과 뼈를 깎는 노력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혁신을 이룬다면 2019년에는 호남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서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대학다운 대학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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