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공학을 더한 융합교육 선보인다"

한용수 | hy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10-07 13: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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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인덕대학교

명품 디자인 교육의 전당, 인덕대
“디자인에 공학을 더한 융합교육 선보인다”


전문대 유일 ‘융합형디자인대학육성사업’ 선정… 5년간 10억 원 지원받아
디지털산업디자인과 등 5개 학과 모아 ‘융합디자인교육’ 추진
중소·중견기업형 실무중심 디자인 융합인재 양성


학제 간 융합교육이 고등교육기관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융합교육은 타 학문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대학과 기업 간의 ‘미스매칭 현상’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디자인 분야를 대표하는 융합교육기관으로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인덕대학교가 꼽힌다. 인덕예술공과전문학교로 출발한 인덕대는 디자인 교육의 강점을 바탕으로 공학과 디자인 교육을 접목한 융합디자인교육을 적극 추진하기로 해 대학 디자인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전망이다.


인덕대는 최근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2013년도 융합형디자인대학육성사업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전국 20여 개 대학이 참여 신청을 했지만 인덕대가 전문대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돼 앞으로 5년간 1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인덕대가 이 사업에 선정된 이유는 디자인과 공학교육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 설립초기부터 디자인과 공학의 융합교육을 추구해 왔다. 이에 따라 두 분야의 협업과 융합교육이 어느 대학보다 원활하다. 인덕대는 또 홍익대와 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업디자인학과(공업디자인과)를 설립하기도 했다.



융합형디자인대학육성사업 참여 학과
메카트로닉스과·컴퓨터소프트웨어과·정보통신과·디지털산업디자인과·시각디자인과


실제로 인덕대에서는 공과대 교수가 디자인 교육에 나서는가 하면, 디자인학과 교수가 공과대에서 강의하곤 한다. 융합형디자인대학육성사업 단장을 맡은 디지털산업디자인과 유석순 교수는 “인덕대는 설립목적에서 공학과 예술의 융합교육을 추구해왔다”면서 “최근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에 부응하는 측면에서도 두 분야의 융합교육을 적극 추진해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덕대 디자인교육의 또 다른 강점은 차별화된 중소·중견기업형융합인재 양성에 나선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디자인학과가 1%를 뽑는 대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것과 비교된다. 유 교수는 “99%가 중소·중견기업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이들과의 맞춤형 교육을 특히 강조하는 것은 인덕대 디자인교육의 또 다른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선정해 지원하는 융합형디자인대학육성사업 참여 대학 가운데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교육’을 표방한 대학은 인덕대가 유일하다. 인덕대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기존의 디자인 교육에 공학 교육을 더한 융합 교육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학과는 메카트로닉스과, 컴퓨터소프트웨어과, 정보통신과, 디지털산업디자인과, 시각디자인과 등 5개 과다.


이들 5개 과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6개 디자인전문기업들과 기업이 실제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면서 밀착 실용교육을 경험하게 된다. 강의실에서 나오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는 기업 실무진들의 손을 거쳐 상품화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학생들은 이런 프로젝트 강의를 통해 졸업 후 창업도 모색할 수 있어 창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인덕대는 이를 토대로 2015년부터는 경영·마케팅 분야 학생들이 참가하는 팀 프로젝트 위주의 학제 간 교육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INTERVIEW 유석순(디지털산업디자인과 교수) 융합형디자인대학육성사업 단장


“중소·중견기업에 맞춤 디자인 융합인재 공급하겠다”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3년도 융합형디자인대학육성사업에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사업 선정의 의미를 부여한다면.
“디자인과 공학의 융합교육은 인덕대의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교육이다. 인덕대는 설립부터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상대 분야를 이해하고 서로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데 교육의 주안점을 둬 왔다. 특히 인덕대가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는 우리나라 디자인산업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적합한 실무형 융합인재를 키운다는 점이다. 또 인덕대는 우리나라 최초로 산업디자인과를 설립해 디자인 분야에 강하고, 일찍이 공학과의 융합을 생각해 공과대학을 설립해 두 분야의 시너지 효과가 크다.”


사업 선정에 따라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인가.
“국내 중소·중견기업 대부분은 소속 디자이너가 없거나 한두 명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들 기업은 디자인 전문기업과 협업해 디자인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인덕대는 강의실에서 디자인전문기업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실무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실무 디자인의 전 과정을 경험하게 돼 해당 디자인전문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 디자인과 공학의 협업에 의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사업 목표 중 하나가 ‘Y자형 인재’ 양성이다. Y자형 인재란 어떤 인재를 말하나.
“디자이너 또는 엔지니어와 같은 전문가 집단에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T자형 인재가 요구되고 있다. Y자형 인재는 여기에 미래지향적인 관점을 추가했다고 보면 된다. 결국 Y자형 인재란 디자이너로서의 기본 소양, 협업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마켓 메이커로서의 능력 등 3가지 강점을 가진 융합인재를 말한다. 이러한 Y자형 인재를 연결하면 육각형의 강력한 구조를 가진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개인적인 역량을 가진 Y자형 인재가 협업을 이뤄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추진하게 될 융합디자인교육은 기존의 디자인 교육과 어떻게 다른가.
“기존 교육은 디자인과 공학이 개별적인 수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융합교육에서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각각의 전문분야는 따로 수업을 받지만, 기업과 함께하는 포로젝트 강의를 통해 문제 해결은 물론 디자인 파일럿(Pilot)까지 돌출해내는 등 디자인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거치면서 융합 교육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ICC(Integrated Creative Center)를 설립할 계획인데.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학생들이 기업과의 프로젝트 강의에 참가하면서 시제품 개발, 상품화, 판매, 유통까지 가능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우선 1단계에서 ICD(Intergrated Creative Design) 랩(Lab)을 설립해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2단계에서 ICC로 발전시켜 기존의 산학협력 뿐 아니라 학생들의 디자인 결과물을 상품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참가 학생들이 창업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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