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트렌드]취업은 역시 ‘전문대’, 취업률 61.2%, 작년보다 0.4%p 상승

김준환 | kj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09-30 08: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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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전문대학 계열별 취업률 분석

취업은 역시 ‘전문대’, 취업률 61.2%, 작년보다 0.4%p 상승
영진전문대·구미대·한국승강기대 취업률 ‘전국 최고’
‘유아교육’, 전공별 최고 취업률 학과·여성취업률 최상위학과 ‘등극’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의 경쟁력을 비교했을 때 전문대학이 비교우위 분야로 내세울 수 있는 게 바로 ‘취업률’이다. 교육부(장관 서남수)가 8월 29일 발표한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DB연계 취업통계’ 결과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대학 취업률은 61.2%로 4년제 대학 취업률 55.6%보다 훨씬 앞섰다. 게다가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은 전년 대비 0.6%p 하락했으나 전문대학의 취업률은 전년 대비 0.4%p 상승하면서 취업률에서 전문대학이 4년제 대학을 꾸준히 앞서나가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번 취업통계는 2013년 2월 졸업자와 2012년 8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조사일 기준은 지난 6월 1일이다. 특히 교육부는 취업률 부풀리기 방지를 위해 교외취업자 인정 기준을 강화, 대학의 재정으로 인건비(4대 보험료 포함)를 일부 또는 전부 지원받아 한시적으로 취업한 교외취업자는 직장건강보험에 가입했어도 취업자로 인정하지 않았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등교육기관(전문대학/대학/교육대학/산업대학/각종학교/기능대학/일반대학원 등) 전체 취업자는 28만6896명으로 이 가운데 직장건강보험 가입자는 28만 4660명, 해외취업자는 1637명, 영농업종사자는 599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률은 59.3%로 전년(59.5%) 대비 0.2%p가 하락했다. 반면 해외취업자는 총 1637명으로 전년 대비 313명(23.6%p)이 증가했다.


7대 대계열별 취업률을 살펴보면, 전문대학은 교육계열이 81.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의약계열 70.8%, 공학계열 65.6%, 사회계열 59.6%, 자연계열 57.9%, 인문계열 50.6%, 예체능계열 46.1% 순으로 집계됐다. 4년제 대학은 의약계열 71.1%, 공학계열 67.4%, 사회계열 53.7%, 자연계열 52.5%, 인문계열 47.8%, 교육계열 47.5%, 예체능계열 43.9% 순으로 나타났다. 진학률에서는 전문대학은 인문계열이 11.7%, 4년제 대학은 자연계열이 19.5%, 일반대학원은 인문계열이 1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문대 취업률 상위 전공, 유아교육(82.3%) > 유럽·기타어(79.5%) > 농수산(75.7%) 순


졸업자가 100명 이상인 전공(소계열)별로는 전문대학의 경우 유아교육 82.3%, 유럽·기타어 79.5%, 농수산 75.7%가 취업률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재활 75.5%, 간호 73.9%, 금속 73.4%, 해양 72.5%, 반도체·세라믹공학 72.4% 순이었다. 4년제 대학은 의학 86.1%, 치의학 84.3%, 초등교육학 78.5%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일반대학원은 의학 89.5%, 간호학 89.1%, 반도체·세라믹공학 85.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공 소계열은 전문대학 76개, 4년제 대학 121개, 일반대학원 118개다.


지역별 취업률 현황의 경우 학교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58.9%, 비수도권 59.6%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는 0.7%p였다. 전문대학은 비수도권(63.1%)이 수도권(58.6%)보다 4.5%p 높았다. 하지만 4년제 대학은 수도권(56.7%)이 비수도권(54.9%)보다 1.8%p 앞섰다. 17개 시도별 취업률은 울산이 64.8%로 가장 높았고, 전문대학은 울산 71.2%, 4년제 대학은 인천 61.4%, 일반대학원은 대전 79.6%로 각각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전문대학 취업률을 보면 울산(71.2%), 제주(69.0%), 대전(66.1%), 충남(64.7%), 경북·경남(64%), 강원(63.7%), 대구(63.3%), 부산(62.6%), 전북(62.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취업률 상위학과, 유아교육 > 유럽·기타어 > 해양 > 재활 > 간호 순


여성 취업률은 전문대학 61%, 4년제 대학 51.3%, 일반대학원 58.5%로 남성에 비해 각각 0.5%p, 8.4%p, 18.3%p 낮게 나타났다. 여성 취업률이 높은 전공(소계열) 분야는 전문대학은 유아교육 82.6%, 유럽·기타어 78.7%, 해양 78.6%, 재활 74.5%, 간호 73.8%, 보건 71.8%, 기계 71.7%, 비서 71.1%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해양 분야 취업률이 7번째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4계단 상승한 3위에 랭크됐다. 진학률의 경우 유럽·기타어와 재활이 각각 6.8%, 5.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4년제 대학은 의학 84.5%, 치의학 82%, 초등교육학 78.5%, 유아교육학 77.8%, 기계공학 75.7%, 재활학 74.7%, 광학공학 71.6%, 전자공학 71.5% 순으로 나타났다. 타전공보다 기계공학(14.4%)과 전자공학(13.3%)의 진학률이 가장 두드러졌다.


해외취업자 비중은 전체 취업자 중 0.6%(1637명)에 불과하지만 전년 대비 23.6%p(313명) 상승했다. 주요 취업국가를 살펴보면 오스트레일리아(21.8%), 미국(19.2%), 싱가포르(14.7%), 일본(14.2%), 캐나다(3.7%) 순이었다. 이 가운데 전문대학의 해외취업자수는 686명으로 지난해 530명에 비해 156명이 증가했다.



그룹별 취업률 1위 대학에 오른 비결은?


영진전문대
영진전문대는 2013년 교육부의 취업률 조사에서 77%의 취업률로 전국 1위(졸업자 2천명 이상 ‘가’그룹)를 차지했다. 이로써 영진전문대는 취업률 통계조사에서 3년 연속 전국 1위(‘가’그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 대학은 취업 대상인원이 3391명에 달하는 대규모 졸업자를 배출하면서도 이 같이 높은 취업 성과를 냈다. 특히 올해 졸업자 중 삼성그룹 계열사에 118명, LG그룹 175명, SK하이닉스 39명, 신세계계열사24명, 포스코 21명 등이 취업하면서 취업의 질 역시 높아졌다. 게다가 일본 IT기업과의 협약으로 개설 중인 일본IT기업주문반은 올 졸업생 20명 전원이 일본으로 취업하는 등 올해에만 대기업과 해외에 701명이 진출했다. 이 대학의 취업 경쟁력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스펙의 인재를 맞춤형으로 교육해서 공급하는 ‘주문식교육’이 기반이 됐다. 현재 영진전문대는 삼성전자금형반, LG디스플레이반, 두산그룹반, SK하이닉스반 등 ‘단일 기업협약반’과 중견기업체들과는 ‘공동협약반’ 등을 개설, 운영해 기업들로부터 대환영을 받고 있다.


구미대
구미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DB연계 취업통계’에서 80.5%를 기록, 졸업생 1000명 이상 전국 대학 중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구미대는 2010년 85.7%, 2011년 83.8%, 2012년 84.7%를 기록해 4년 연속 취업률 80%를 넘는 전국 유일의 대학이라는 새로운 금자탑도 쌓았다. 또한 4년간 평균 취업률도 83.7%로 압도적인 취업성과를 기록하며 ‘취업특성화 명문대학’으로서의 전국적 입지를 굳건히 했다. 구미대의 이 같은 성과는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에 기인한다. 구미국가산업
단지가 첨단 IT, 융복합, 모바일 등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구축돼 있어서 산학협력 특성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구미지역은 하이테크밸리인 5단지와 함께 2018년까지 금오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첨단 IT융복합 산업의 글로벌 경쟁거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승강기대
한국승강기대가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결과 취업률 94.9%로 전국 최고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취업률은 이 대학이 속해 있는 ‘다’그룹(졸업자 1000명 미만)에서 전국 1위이며, 동시에 330여 개 전국의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을 모두 포함하는 ‘가~라’그룹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취업률이다. 한국승강기대는 졸업생 대부분이 전공과 연계된 승강기 산업체로 취업했다. ‘승강기대학’이라는 대학 특성화 정책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졸업생들은 현대엘리베이터, 삼성에버랜드빌딩사업부, 오티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미쓰비시엘리베이터 등 승강기 산업계 공기업과 대기업, 외국계 기업에 70% 정도가 취업해 ‘취업의 질’ 측면에서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졸업생 중 싱가폴 소재 오티스로 2명이 정규직으로 취업했는데, 오티스의 스칼라십 제도에 의한 배려로 야간 대학에까지 진학하는 등 취업과 유학 기회를 동시에 갖기도 했다. 이밖에도 한국승강기대는 지난해부터 30개 대학만 선발한 산학협력중점전문대학지원 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수행하며 현장실습교육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전공(소계열)별 취업률 상위권 학과는 어디?”


특성화된 직업 교육을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은 전문대학이 추구하는 교육 목표다. 때문에 특성화되고 전문화된 전문대 출신자들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라는 점에서 전공 관련 분야로 취업하기가 용이하다. 즉 특성화학과와 취업률 사이에 일정 부분 함수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취업통계조사결과에서도 특성화가 잘돼 있는 학교는 대체적으로 높은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그러나 여기서 잠깐. 특성화학과라고 해도 모두 취업률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가령 농수산 계열의 경우 농협대는 92%로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농수산대는 52.6%로 취업률이 낮다. 반도체·세라믹 계열의 경우 경기과기대는 93.3%, 충북도립대는 33.3%로 취업률 격차가 크다. 이는 특성화학과라고 반드시 특성화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전문대학 입학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계열별 특성화학과를 눈여겨 보되, 전공(소계열)별 취업률 현황도 같이 참고해야 할 것이다.


취업률 100%를 달성하며 눈길을 끄는 학교 및 전공계열부터 살펴보자. ▲전주비전대는 유아교육(111개교, 82.3%), 전자(36개교, 69.2%), 제어계측(8개교, 66.2%) 계열에서 졸업생 전원이 취업해 취업률 강자로 드러났다. 전주비전대는 졸업생 10명 미만 계열에서도 건축·설비부문(14개교, 67.3%)에서 취업률 100%를 달성했다. 한국승강기대도 ‘취업률 100% 달성’ 학과에 이름을 올렸다. 졸업생 10명 미만 계열인 응용공학(20개교, 70.0%)과 전기(40개교, 69.1%) 부문에서 취업률 100%를 나타냈다. 이밖에도 김포대*는 항공(7개교, 58.4%) 부문, 구미대와 대덕대*는 화학공학(7개교, 63.4%), 군장대와 서울보건대*는 보건(86개교, 68.6%) 부문에서 졸업생 전원 취업했다.


▲유아교육 계열은 대표적인 전문대 유망학과로 꼽힌다. 111개 대학에 개설돼 있고 평균 취업률도 82.3%로 매우 높다. 111개 대학 가운데 취업률 82.3% 이상인 학교만해도 66개교다. 이 중 상위 10개교는 전주비전대, 서일대, 경남정보대, 거제대, 창신대, 용인송담대, 제주관광대, 동의과학대, 전주기전대, 광주보건대 등이다. ▲간호 분야도 취업률 강자로 군림하는 학과다. 간호분야는 69개교, 평균 73.9%의 취업률을 보인다. 대경대, 경남정보대, 영진전문대, 제주한라대가 취업률 90%를 웃돌았다. ▲비서 분야는 13개교 개설, 평균 71.4%의 높은 취업률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여성 전문대학인 숭의여대, 경인여대, 한양여대, 배화여대, 수원여대 등의 강세속에 부천대, 안산대, 신안산대, 인덕대가 최상윈권을 형성하고 있다. 동원대(5위), 인하공전(6위), 용인송담대(11위)도 눈에 띈다.


전국 40개교에서 개설한 ▲기계 분야의 경우 전체 평균 취업률은 70.6%. 거제대가 93.5%의 취업률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승강기대(93.1%), 충북보건과학대(91.4%), 전남도립대(88.5%), 구미대(87.9%), 연암공대(85.5%), 영진전문대(80.4%) 등이 높은 취업률을 나타냈다. ▲공학 분야의 다양한 영역을 복합적으로 응용한 응용공학 분야도 주목할 만하다. 응용공학 분야는 20개교가 개설해 70%의 평균 취업률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승강기대*, 여주대, 전주비전대, 경남정보대, 구미대가 상위권 취업률을 나타냈다. ▲전자 분야는 36개교가 개설하고 있으며 평균 취업률은 69.2%다. 군장대*와 전주비전대가 100%로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고, 이어 대림대(94.4%), 대덕대(91.4%), 연암공대(88.3%)로 나타났다.


▲의료장비 분야는 30개교가 개설하고 있으며 평균 취업률은 전문대학의 전체 취업률(61.2%)과 엇비슷한 61.4%를 보인다. 하지만 구미대, 제주관광대, 충북보건과학대, 대전보건대, 동남보건대 등은 7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가족·사회·복지 분야는 116개교 개설, 평균 60.1%의 취업률을 보인다. 한양여대가 90.4%로 1위, 이어 신구대, 동의과학대, 장안대, 한국영상대, 대경대, 영진전문대 순이었다. ▲금융·회계·세무 분야는 53개교, 평균 60.1%의 취업률을 보인 가운데 신안산대가 89.5%로 최고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어 선린대, 대전보건대, 장안대, 동원대 등의 취업률이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전문대학의 전체 평균 취업률보다 낮지만, 높은 취업률로 두각을 나타내는 학과도 많다. ▲식품·조리 분야가 대표적이다. 이 분야는 97개교 평균 56.5%의 낮은 취업률을 보인다. 하지만 인천재능대, 대경대, 구미대, 장안대, 김포대 등은 7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뷰티아트 분야 역시 91개교 평균 48.5%의 낮은 취업률이지만 영남이공대(86%), 인천재능대 (82.3%), 구미대(80.4%), 제주한라대(77.2%), 전주비전대(74.1%), 대전보건대(71.9%)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밖에도 ▲광학·에너지 분야는 41개교가 개설해 평균 취업률이 58.0%로 낮지만 경남정보대(90.5%), 군장대(84.6%), 대전보건대(78.1%), 대경대(77.8%), 충청대(75%)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18개교, 평균 취업률 39.3%에 불과한 ▲언론·방송 분야에서 대전보건대(64.5%)가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사진·만화 분야(16개교, 평균 36.6%)에서 동원대(63%), 인천재능대(57.4%), 계원예대(45.9%) ▲연극·영화 분야(19개교, 평균 30.1%)에서 대경대(69.8%), 계명문화대*(57.1%), 경산1대(54.5%) ▲음악 분야(42개교, 평균 24.3%)에서 성덕대*(100%), 한국복지대(60%), 전남도립대(57.1%), 김포대(54.5%)가 선전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 기사에서 대학명에 표시된 ‘*’는 계열별 졸업자수가 10명 미만인 학교를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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