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인 한국에서 한국어 학자가 되겠습니다!"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05-29 15: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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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국문학과 류선화씨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선발돼

▲창원대 석사과정생 류선화씨.
"항일운동에 참여하신 조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모국인 한국에서 훌륭한 한국어 학자가 되겠습니다!"


창원대학교(총장 이찬규)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석사과정에 이어 박사과정까지 재외동포재단의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에 선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창원대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인 류선화(중국·여·30) 씨.


중국 연변 안도현 출신인 류 씨는 중국 대련민족대학에서 회계학, 일본 명성대학에서 교육학 연구생 과정을 밟은 뒤 지난 2011년 창원대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경북 경산 출신의 조부모님과 부모님 밑에서 자란 류 씨는 한국어 소통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학문적 지식은 부족해 부모의 나라인 한국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창원대행을 선택했다. 류 씨의 선택에는 1930년대 중국으로 건너간 뒤 항일운동에 참여한 조부모님들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


석사과정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면서 조사(助詞) 관련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류 씨는 지금까지 '올 A+'의 학점을 받는 등 뛰어난 학업 성적을 보여 이번에 '2013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에 선발됐다. 세계 각국 한국영사관이 1차 추천을 하고, 재외동포재단이 최종 선발한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중 박사과정 진학 예정자는 8명이 선발됐으며, 이 중 석사에 이어 박사과정까지 장학생으로 선발된 사람은 류 씨를 비롯해 단 2명 뿐이다.


류 씨는 훗날 한국어 학자가 되는 게 꿈이다.


그는 "저에게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기 때문에 한국어를 공부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한국의 학자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한국어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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