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은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 해양학과 허성회 교수. 허 교수는 지난 2002년부터 지금까지 매달 월급을 쪼개 대학본부 장학기금으로 기부, 1억3294만4000원을 모았다.
부경대 관계자에 따르면 허 교수는 지난 2002년 5월, 개교기념식 때 부경학술상 부상으로 받은 상금 500만 원을 시작으로 올해 12년째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매달 월급에서 20만 원씩 아껴 장학기금 계좌로 이체하면서 모았고 각종 상금이나 상여금 등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그 계좌로 이체했다.
장장 12년 동안 한 달도 거르지 않고 계속된 허 교수의 기부는 처음 어떻게 시작됐을까? 그는 “그동안 학교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으니 조금이나마 돌려주려고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IMF로 실직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직장인 학교가 정말 고맙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도와주는 것이 대학에 보답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장학금 모으기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장학기금을 차곡차곡 모으기 시작한 10년째인 지난 2011년 2월 그의 첫 장학생 2명이 탄생했다. 이후 지금까지 해양학과 학생 12명에게 104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허 교수는 장학금 수혜 대상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로 정했다. 아르바이트 하느라 성적은 나쁘더라도 도와주면 힘을 얻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그런 학생들이 수혜 대상이다.
학생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허 교수는 4년 전부터는 학생들을 위해 매년 30~40권의 책을 사비로 구입해 지금까지 250여 권을 학과 사무실에 기증했다. 우수한 해양과학자를 키우기 위한 스터디그룹도 만들어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다.
허 교수는 “목표는 장학기금 2억 원을 채우는 것”이라며 “이 기금의 이자가 앞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장학금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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