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한국불교계 최고의 지도자였던 석전 박한영(石顚 朴漢永, 1870~1948, 법명 鼎鎬) 스님을 기리기 위한 ‘석전 박한영 축전’이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동국대(총장 김희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전은 한국 근대 불교계뿐만 아니라 문화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 석전스님의 업적과 위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오는 8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석전 박한영의 시문학 강연회, 석전 박한영의 시문학 연구 학술대회 등이 열린다. 이어 19일까지 약 2주간 동국대 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석전스님의 유품 전시전이 개최된다.
이번 유품 전시전에는 문사철에 모두 능했던 석전스님의 다양한 저술활동을 비롯해 그가 남긴 한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석전스님은 일제시대와 해방직후 두 번에 걸쳐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종정을 역임한 당대 최고의 불교계 지도자다. 일제의 한국불교 장악에 맞서 진진응, 한용운, 오성월 등과 함께 민족불교의 정통성을 지키는 데에 크게 공헌했다. 또한 동국대의 전신인 불교고등강숙 강숙 숙사, 중앙학림・중앙불교전문학교 교장 등을 역임하며 수많은 후학을 길러내기도 했다.
그의 제자로는 통합종단 2대 종정인 청담스님과 운허, 운기, 운성, 청우, 남곡, 서경보스님을 비롯해 신석정, 서정주 등이 있으며 위당 정인보, 육당 최남선, 춘원 이광수, 벽초 홍명희 등이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육당 최남선은 존경하고 흠모하는 석전스님의 칠순을 기념해 출판한 「석전시초」(1940)를 통해, 석전스님이 지은 약 420수의 한시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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