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학들 위기?"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2-07-09 09:52:38
  • -
  • +
  • 인쇄
우수인재들 수도권으로 대거 유출, 실효성 있는 유출 방지 방안 시급

부산지역의 우수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 지역 대학들은 물론 부산 전체의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어 조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부경대 류장수 교수(사진)를 중심으로 한 부산고용포럼(상임대표 김종한 교수) 연구팀은 9일 '부산지역 청년층 역외유출 현황 및 특성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GOMS)'가 활용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부산 지역의 우수 고교 졸업생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는 현상(1차 유출)이 두드러졌다. 실제 부산지역 고교 졸업생 가운데 부산의 대학(전문대+4년제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 비중은 68.6%, 수도권으로 진학하는 학생의 비중은 10.7%에 달했고 울산과 경남지역 고교 졸업생 가운데 부산의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의 비중은 각각 12.1%, 17.4%였다.


이에 연구팀은 "수도권으로 많은 학생이 유출되는 반면 울산과 경남에서는 상당수의 학생이 유입됐다"면서 "수도권으로의 유출 인구 학업성적은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우수 인재의 수도권 유출은 지역발전에 심각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괜찮은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부산지역 대학 졸업생들이 수도권과 타지역으로 취업하는 현상(2차 유출)도 발생했다. 부산지역 대학(전문대+4년제 대학) 졸업생 가운데 부산에 취업하는 졸업생의 비중은 63.0%, 울산과 경남은 각각 3.5%와 17.1%로 나타났고 수도권으로 취업하는 졸업생 비중은 12.2%에 이르렀다. 이는 수도권과 경남으로 상당수 졸업생이 유출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한 부산지역 국공립대 졸업생 가운데 부산과 수도권에 취업하는 학생 비중은 각각 49.1%와 22.0%, 사립대 졸업생 가운데 부산과 수도권에 취업하는 학생 비중은 각각 71.0%와 9.8%였다. 성적이 우수한 부산의 국공립대 졸업생들이 사립대 졸업생보다 수도권에 더 많이 취업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부산은 1차 유출과 2차 유출로 인해 1년에 2조7248.9억 원의 경제적 손실을 기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방 국립대에 진학하는 최우수 인력에 대해서는 획기적인 지원책 실시, 지방대 출신자의 공무원과 공공기관(공기업 포함) 채용할당제 실시,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보유한 대기업의 지방이전 촉진을 위한 획기적 지원책 실시 등 실효성 있는 유출방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세계 25개국 대학생들, 한국 체험 왔어요"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