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은 의공학과 4학년 김태훈 씨. 21일 대구가톨릭대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1일과 12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대한의용생체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과 윤종인 교수의 지도를 받아 작성한 논문, '스마트폰 동공계'로 우수논문상에 선정됐다. 특히 학부생이 우수논문상을 받는 일은 드물어서 이번 연구는 학계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에 앞서 김 씨는 지난 3월 연세대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에서 주최한 '제4회 의료기기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동공계는 동공이 수축할 때와 팽창할 때의 크기 비율로 신경계 손상과 안과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기구다. 동공은 외부에서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으면 수축되고 어두운 곳에서는 팽창한다. 그러나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면 이러한 수축이나 팽창 같은 조절작용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또한 동공계를 이용하면 당뇨, 파킨슨병, 호너증후군 등의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김 씨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기존 동공계가 크고 값이 비싸며 전문 의료진에 의해서만 사용된다는 점을 보완할 방법을 스마트폰과 연계해 생각했다. 이에 지난해 9월부터 약 6개월간 교내 의광학연구실에서 연구에 몰두했다. 김 씨의 논문은 스마트폰 동공계의 프로토타입 모델을 실제 제작하기 전 예비실험을 수행, 제품 디자인의 타당성을 입증했다. 또 팽창된 동공과 수축된 동공의 영상을 각각 얻어 이를 영상처리 알고리즘으로 처리해 서로 다른 동공의 크기 비율을 계산함으로써 특정 질환의 유무를 판별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팽창 대비 수축 동공의 크기 비율이 4 이하이면 비정상이라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김 씨는 "현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눈을 촬영하면 곧바로 진단결과가 나오는 것"이라면서 "개발이 완료되면 특허출원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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