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와 전남대가 총장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총장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이에 인천대와 전남대가 정정당당하고 뒤탈 없는 총장선거의 본을 보여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대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제6대 총장임용후보자를 접수한 결과 안경수 현 총장, 변윤식 전 대학원장, 최성을 평의원회 의장, 최계운 대학발전본부장, 남호기 전 교수협의회 회장, 채훈 전 부총장(기호 순)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했으며 오는 17일 정책토론회를 갖는다. 총장선거는 오는 22일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인천대는 내년부터 법인 국립대로 전환, 차기 총장은 대학 법인 이사회의 이사장까지 겸임하게 된다.
전남대의 총장선거는 '3파전'으로 압축됐다. 전남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지난 9일 총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창수 의학과 교수, 이병택 신소재공학부 교수, 윤택림 의학과 교수(이상 기호순) 등 3명이 최종 입후보했다. 3명의 후보자들은 매니페스토 실천 서약식을 갖고 2주간의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으며 오는 23일 전남대 차기 총장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인천대와 전남대가 총장선거 일정에 본격 돌입하면서 다시 한번 대학가가 총장선거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제 관건은 정정당당하고 뒤탈 없는 총장선거를 치르는 것. 이는 총장선거에서 각종 부정과 잡음 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실제 지난해 조선대를 비롯해 강릉원주대와 부산대가 총장선거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조선대는 법인 이사회가 당시 총장 선거에서 2위로 당선된 전호종 총장을 차기 총장으로 선출하면서 1위 당선자가 반발, 내홍을 겪었다. 결국 전 총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사태는 일단락 됐다.
강릉원주대와 부산대는 총장임용후보자가 임용 제청을 받지 못하면서 총장 부재 사태를 겪었다.
강릉원주대는 지난해 4월 제2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를 실시해 김명호 경영학과 교수를 총장임용후보자로 최종 선출했다. 당시 김 교수는 2차 투표에서 김남두 국제통상학과 교수를 제치고 1위로 선출됐다. 이어 강릉원주대는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에 김명호 교수와 김남두 교수를 각각 1순위 총장 임용 후보자와 2순위 총장 임용후보자로 추천했다.
그러나 교과부는 "논문표절 등 연구윤리위반으로 인해 임용 제청하지 않기로 하고 해당 대학에 총장임용 후보자를 재추천하도록 의결했다"며 강릉원주대의 총장 임용 제청을 거부했다. 이에 1순위 추천자인 김명호 교수는 총장임용 제청 거부에 반발, 지난 8월 교과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부산대는 지난해 6월 제19대 부산대 총장추천선거를 실시, 3차 결선투표에서 정윤식 통계학과 교수가 561표(52%)를 얻어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됐다. 2순위 후보자는 518표(48%)를 얻은 박익민 재료공학부 교수가 차지했다. 당시 정 교수는 대통령의 공식 임명을 받아 지난해 9월부터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정 교수는 선거를 앞두고 동료 교수 37명을 모아 지지를 부탁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뒤 1심에서 벌금 400만 원의 형이 확정됐다. 2위였던 박익민 교수 역시 사전 선거운동에 따른 교육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 4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자 후보를 사퇴했다. 이에 교과부는 교육공무원법이 규정하고 있는 선거운동 제한사항 위반으로 부산대 총장임용 후보에 대해 임용 제청을 거부했다.
이처럼 사립대이든, 국립대이든 또한 어떤 이유이건 총장선거는 그 중요성만큼 잡음도 끊이질 않고 있다. 따라서 대학가 안팎에서는 인천대와 전남대가 뒤탈 없는 총장선거를 실시함으로써 올바른 총장선거 문화 정착에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정부가 국립대를 필두로 총장직선제를 폐지하려고 하는 것은 총장선거에 따른 후유증도 한몫하고 있다"면서 "대학 스스로 그리고 총장 후보 스스로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총장 선거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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