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회를 맞는 석헌학술상은 동아시아 비교문학 연구의 선구자이자 '동방문학비교연구회' 창립자인 석헌(石軒) 정규복 선생(고려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이 2009년 후학들의 양성을 위해 학회에 기탁한 1억 원으로 제정됐다. 2009년부터 매년 동아시아 비교문학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낸 젊은 연구자 1인이 선정되고 있다. 2009년에는 금지아 교수(북경대 교수), 2010년에는 최귀묵 교수(숙명여대 교수)가 각각 수상한 바 있다.
고려대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동아시아 연구와 관련해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국립대만대 및 서울대와도 인연을 맺은 바 있는 그는 미국 예일대에서 중어중문학과 학사학위, 일본 동경대에서 비교문화학 석사학위, 미국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언어문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학위 취득 후에는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교수로 근무하다 2007년부터는 우송대 국제경영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또한 2011년부터는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를 맡고 있다.
그는 한국에 정착한 뒤 한국 문화를 비롯해 동아시아 문화 전문가로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부인 역시 한국인이며 '이만열'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그의 저서는 'The Observable Mundane: Vernacular Chinese and the Emergence of a Literary Discourse on Popular Narrative in Edo Japan'(서울대출판문화원, 2011)이다. 제목을 번역하면 '可視의 世俗: 일본 지식인들의 중국 통속문학과의 만남과 에도시대 구비문학에 대한 비평 전통의 출범'이다. 이 책은 한문에 익숙했던 일본 지식인들이 18세기부터 중국에서 다량으로 출판, 유입되던 백화소설을 접하면서 전과는 다른 새 유형의 통속적인 중국소설을 통해 겪게 되는 변화의 양상을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한편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원장 최용철)은 오는 15일 오후 2시 30분 고려대 인촌기념관 제6회의실에서 제3회 석헌학술상 시상식 및 동방문학비교연구회 '제145차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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