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트리오 특별공연, 13일 이화여대서

유진희 | yj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1-12-12 11: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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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 정경화, 정명훈...'우리들의 어머니를 위하여'

▲정트리오

이화여대(총장 김선욱)는 오는 13일 본교 대강당에서 음악가 정명화, 정경화, 정명훈으로 구성된 정트리오의 특별공연인 '우리들의 어머니를 위하여'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정트리오의 어머니이자 이화여대 동문인 고(故)이원숙 여사를 추모하고,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을 기리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정트리오라는 이름을 내건 공연으로는 지난 2004년 이후 7년 만이다.


이 날 행사는 어머니의 모교이자 어머니가 음악 사랑을 키운 이화여대에서 하고 싶다는 정트리오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고 이원숙 여사의 생전 지인들과 후배인 이화여대 재학생들과 교직원, 지역 주민들을 초청하는 헌정 공연으로 2700여 관객석이 매진됐다. 또한 연주가 진행되는 무대 위에 특별좌석을 마련해 이대에 재학 중인 딸과 어머니 50쌍, 총 100명을 초청했다.


고 이원숙 여사는 1935년 이화여전 가사과에 입학해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키웠으며, 이후 한국전쟁과 한국 근대기를 거치면서도 자녀의 음악적 재능을 포기하지 않고 열정과 지혜로 교육해 자녀 중 셋을 세계적인 음악가로 키워냈다.


또한 자녀들의 성공 이후에도 평생을 우수한 음악인재 발굴과 양성에 헌신했으며, 이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제 1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첼리스트 정명화씨는 "어머니는 1930년대 이화여전 시절 음악세례를 듬뿍 받으셨고 그 때 이화 교정에서 이미 우리의 음악인생이 준비된 것"이라며 "저와 형제들이 어린 시절과 청년기에 떨리는 가슴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섰던 추억의 연주회장이기도 한 이화에서 다시 공연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화여대는 19세기말 서양 음악 전문 교육을 시작하고, 1925년 한국 최초 음악과를 설립하는 등 한국 음악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일례로 한국에 전문공연장이 없던 시절 이화의 대강당은 세계적 수준의 공연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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