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백발이 성성한 공학도들이 50년 만에 서울대를 방문했다.
서울대 공과대학(학장 이우일)은 지난 25일 교내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졸업 후 50년이 선배 동문들을 대상으로 모교 방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200여 명의 인사들은 모두 1957년 서울대 공과대학에 입학했다. 특히 6·25와 4·19 등 격변의 시대에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토를 맨손으로 복원, '한강의 기적'을 이룬 주역들로 평가되고 있다.
57학번 동기회장이고 화학공학과 졸업생인 심이택 대한항공 전 부회장은 50년 전 실험도구도, 교재도 변변치 못했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감격했으며 같은 학과 졸업생인 이기준 서울대 전 총장은 4.19기념탑에 들려 헌화하며 희생 동료들에 대한 추억을 되새겼다.
또한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졸업생들도 부부동반으로 40여 명이 참가했다. 해외동문 대표인 김태훈(섬유공학과) 씨는 "졸업하고 처음으로 모교를 방문해 4·19 등 격변기 학창시절을 함께 지냈던 동문들을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선배들을 잊지 않고 자리를 만들어준 학교 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우일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해방 이후 걸음마 수준이었던 우리 경제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수 있게 해 준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선배들의 뜻을 받들어 후배들도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주역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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